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빈 국립오페라극장의 공연, 미국을 대표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극장의 공연이 스크린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온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21일 메트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7월5일 빈국립오페라극장의 ‘카프리치오’를 개봉한다.
‘프린스 이고르’는 메가박스에서 연중 상영하는 메트오페라 2014년 시즌 6번째 작품이다. 알렉산드로 보로딘은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 작곡을 끝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를 대신해 코르사코프와 글라주노프가 마무리해 무대에 올렸다. 러시아 민속음악과 교회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진다.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께 러시아를 침입한 타르타르족에게 이고르 공과 그 아들은 포로로 붙잡힌다. 아들 드미트리가 타르타르의 공주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지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할 권리를 획득한다. 이를 축하하기 위한 연회가 열리고 이고르 공을 감시하던 군사들도 잠들어 버린다. 이 틈을 타 이고르 공은 탈출하나 그의 젊은 아들은 사랑을 택한다.(전체관람가, 270분)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동대문 등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킨텍스점 일반 3만5000원, 청소년 1만7000원)
‘카프리치오’는 20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마지막 작품이다. 작곡가인 플라만트와 시인 올리비에는 마들렌 백작부인의 총애를 사고자 경쟁한다. 올리비에가 부인에게 시를 지어주면 플라만트는 거기에 곡을 붙이는 식이다. 두 남자는 그녀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간청하고 부인은 이튿날 아침 11시에 선택하겠노라고 약속한다. 결국 오페라는 그녀의 선택을 보여주지 않은 채 막을 내린다.(등급미정, 163분 예정)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해운대, 광주, 대구, 대전, 전주 등 9개 지점에서 상영된다. 일반 3만원, 청소년 1만5000원(킨텍스점 일반 3만5000원, 청소년 1만7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