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 등 불교단체는 17일 "문창극 총리 후보자는 국민에게 즉각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한불교청년회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보좌해 대한민국의 모든 행정을 지휘·감독하는 국무총리가 삐뚤어진 역사관과 종교관을 가지고 공정한 국정을 펼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런 후보를 지명해도 국민들이 박수칠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며 "국민들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사전에 검증하지 못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신동대 대한불교청년회 사무처장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위안부 피해자의 성처를 보듬어주지는 못하고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사과답지 못한 영혼없는 사과로 국민들에게도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시 상처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과 및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문 후보자 지명 철회 ▲청와대의 부실 인사 관행 척결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총리 지명철회 촉구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