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양승돈) 10회 정기연주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전설적인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차이코프스키의 조우(遭遇)'를 주제로 클래식 공연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충북이 낳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4·여)씨의 협연 무대와 차이콥스키 4번 교향곡 등으로 진행한다.
장유진은 충주에서 태어나 청주 대성여중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사 과정 수석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New England Conservatory)에서 미리엄 프리드(Miriam Fried)로부터 사사하고 있다.
장유진이 이번 공연에서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협연에 사용할 스트라디바리우스 악기는 17~18세기에 이탈리아 바이올린 제작자 스트라디바리(?~1737)가 만든 바이올린과 현악기로 현재 전 세계에 50여 개만 사용하는 현존 최고가의 명기(名器)다.
천상의 음색을 내는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연주 실력과 연주자의 명성에 걸맞을 때만 연주할 기회가 주어져 이번 충북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는 전설의 악기를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 연주는 차이콥스키의 '운명교향곡'이라고 할 수 있는 4번 교향곡을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6개 교향곡 가운데 가장 변화가 많고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고뇌하고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과 감성, 광분적인 정열 사이의 갈등 등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장유진의 환상적인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양소영(피아노 단원) 콘서트가이드의 해설을 곁들여 진행한다.
전석 무료이고 좌석권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매할 수 있고 만 7세 이상 누구나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