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1일 '디지털 삼인삼색 2014' 프로젝트 중 하나인 신연식 감독의 '조류인간'이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6월19~28일)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조류인간'은 15년 전 사라진 아내를 찾아 헤매는 한 소설가의 여정과 그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욕망을 탐구한 작품으로 로드무비의 형식과 판타지를 결합한 독특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인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신 감독과 '소연' 역의 배우 소이가 모스크바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공식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올해의 경험을 발판으로 삼아 '디지털 삼인삼색 2015'의 제작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올해 제작된 '조류인간' '자유낙하' '산다' 등 세 편의 장편영화는 국제영화제에서 선을 보이는 것은 물론 향후 극장 개봉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