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제5회 원주고판화문화제’.. 아시아 도교 판화를 한눈에

동양의 신화와 전설이 숨어있는 아시아 도교 판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강원 원주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23일부터 10월12일까지 여는 특별전 ‘아시아 도교 판화의 세계’다. 23~25일 ‘제5회 원주고판화문화제’의 개막전으로 준비했다.

전시회에는 도교 판화 100여 점이 나온다. 이 가운데 융경(隆慶) 임신년(1572) 작품인 중국의 ‘수성 노인도’가 주목된다. 한선학 관장은 “‘수성노인도’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연화(年畵)로 고판화박물관에서 올해 발굴 수집해 처음 공개하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선함을 장려하고 악함을 징벌하며 죽은 넋을 제도(濟度)하고 재난에서부터 인간을 구원한다는 ‘태을구고천존(동극청화대제)’과 부적 ‘동극청화구룡부’, 8신선 중 여자신선인 하선고가 잉어를 용으로 변화시키는 어룡변화도 ‘신선이야기’, 조선 시대 ‘옥추보경’ 등을 선보인다. 또 중국의 회본 신선전, 일본의 열선전전, 옥황상제를 비롯한 다양한 도교의 신들이 모여있는 연화들을 볼 수 있다.

한 관장은 “동양문화의 근간이 되는 유교와 불교, 도교 가운데 도교에 대한 소개가 부족한 편”이라며 “이번 도교판화전은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베트의 도교 판화 관련 자료를 함께 전시해 각국에서 도교 문화가 어떻게 전승됐는지를 아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사업의 하나로 기획된 전시다. 23~24일 종교판화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한·중·일 전통판화 시연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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