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국제음악제(SIMF 2014·조직위원장 임성준·예술감독 김민)가 7~29일 예술의전당과 금호아트홀, 서울대 음대 등 서울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 유럽 정상의 현악 앙상블인 이탈리아의 고음악 단체 '에우로파 갈란테'가 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막공연을 연다.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 파비오 비온디가 1990년 설립한 에우로파 갈란테는 짧은 기간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살바토레 아카르도도 한·이 수교 1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18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펼친다.
작곡가 집중탐구의 하나로 '현대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세미나를 23일 오후 1시 서울대 음대 예술관에서 진행한다. 구바이둘리나는 공개리허설, 세계초연 특별공연에도 참가한다.
29일 오후 8시 폐막무대는 일본의 실력파 오케스트라 뉴 재팬 필하모닉이 장식한다. 지휘자 파스칼 로페가 이끄는 뉴재팬필하모닉은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임동민과 함께 첫 내한공연을 연다.
독일의 코믹 쿼르텟 '살뤼 살롱',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김혜진, 한국·이탈리아 현대음악의 밤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페스티벌 기간 서울 곳곳에서 '서울국제음악제 프린지 공연 페스티벌'도 벌인다.
한편, 서울국제음악제는 작곡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폴란드의 펜데레츠키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09년 출발했다. 서울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대음대 스튜디오2021과 빈체로가 공동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