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오래 산다는 것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 안 좋다. 배우자나 파트너가 있는 같은 연령대 사람들보다 신체적으로 빨리 노쇠하고 표정도 어둡다. 때로는 외로움 때문에 잘못된 만남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제도권에서 건강하게 만나야 한다.”
결혼정보회사 선우 이웅진 대표가 외로운 40,50대 중년들에게 이성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매칭사이트 커플닷넷을 통해 진행하는 ‘스페셜 셀프서칭’이다.
재혼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중년 이상 세대의 이성 교제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 만남의 기회도 적은 편이다. 당사자들도 이성을 만날 마음의 여유가 없고, 재혼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다. 자녀 교육비 지출 등 경제적 부담이 크고 노년과의 경계에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많이 시달리며 사회적인 압박감도 극대화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스페셜 셀프서칭’은 결혼을 목적으로 두지 않는다. 1단계로 친구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만나고, 2단계는 가족도 함께 교류하면서 친밀하게 만나고, 3단계는 결혼을 하거나 정리하는 것이다. 때에 따라 한 단계에 계속 머무르기도 하고, 단계별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성 친구로 만난다고 결코 가벼운 만남은 아니다. 돈 문제 등 불미스러운 문제가 발생하면 퇴출당한다. 매너와 예의를 갖추고, 서로의 합의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하는 등 당사자들이 지켜야 할 수칙도 까다롭게 체크된다.
만남은 신청자들끼리 프로필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프러포즈하는 방식이다. 서로 수락하면 4만~5만원을 결제하는 후불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