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유럽연합(EU)산 소고기 수입을 19년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캐나다 정부는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소해면상뇌증(BSE)을 우려해 지난 1996년 EU산 소고기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CBC와 BBC 등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EU집행위원회 발표를 인용, 캐나다 정부가 28개 EU회원국 중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19개국의 소고기 수입을 다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캐나다 정부는 광우병 발현이 두드러진 영국과 포르투갈산 소고기를 포함한 EU산 소고기 수입을 1996년부터 금지해왔다. 1990년대 확산된 광우병은 동물의 뇌와 척추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인간이 광우병에 걸린 고기를 섭취하면, 뇌에 스폰지처럼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게 되는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다.이에 EU는 2000년 광우병 테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관련 법령을 제정, 광우병 퇴치를 위한 조치를 시행해왔다.EU집행위원회 측은 “캐나다가 EU소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전세계 EU 무역 대상국에게도 EU소고기가 안전하다는 메시지를 주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내던 EU 농가에게도 큰 도움을 주게 됐다”며 이번 조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곳푸'로 인한 사망자가 주말을 보내면서 최소 39명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21일(현지시간) 경찰이 말했다.필리핀 루손섬의 북동부를 휩쓴 이 태풍의 위력은 18일 이후로 차츰 약화되긴 했으나 1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아직도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으며 쌀농사도 수확을 앞두고 큰 피해를 입었다.20일 루손섬을 통과한 태풍은 21일 아침 북부 발린탕 해협에 이르렀으며, 중심부근의 풍속은 55km/h라고 필리핀 기상청이 발표했다.사망자는 주로 익사자가 많고 산사태와 쓰러지는 나무, 무너진 담에 깔려 숨진 사람도 많다고 민방위관리들이 말하고 있다.태풍 피해를 입은 사람은 무려 50만명 이상이고 그 중 10만7000명은 대피소로 피난한 사람들이다.재해대책본부는 태풍으로 인해 북부 산악지대에 쏟아진 폭우로 강물이 범람하고 지역 농촌마을들이 홍수로 잠겼으며 20일 팡가시난 주에서는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정부가 집계한 피해액은 농업과 건설 인프라에서만 최소 53억페소(1억1500만달러)가 넘는다.태풍이 잦은 필리핀은 2013년에도 태풍 하이난으로 중부지방 도시들 전체가 초토화되었고 73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저스킨 트뤼도 총리가 집권한 캐나다는 그 동안 보수당 스티븐 하퍼총리의 정부에서 난제로 여겨져왔던 국제문제에 전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첫째, 그 동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을 꺼려왔던 캐나다 앨버타에서 텍사스까지의 키스톤 XL 송유관문제 때문에 껄끄러웠던 미국과 캐나다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뤼도 역시 캐나다 석유수출에 꼭 필요한 이 송유관에 찬성하고 있지만 그는 20일(현지시간)"미국과의 무역 전반에 이 문제 하나로 지장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해 앞으로 백악관과의 협조를 강조했다.둘째, 시리아 난민문제는 앞으로 연말까지 2만5000명을 더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3세 난민 꼬마의 시신이 터키해안에서 발견된 이후 비등하는 세계의 동정론에도 난민 수용에 인색한 태도를 보여왔다.트뤼도는 난민 수용에 너그러웠던 캐나다의 오랜 전통을 되찾을 예정이다. 그는 세계적인 위기 때마다 다수의 난민을 신속하게 받아들였던 '인정 많은 캐나다'가 돌아왔다고 선언했다.셋째, 트뤼도는 앞으로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와 시리아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에서 캐나다의 전투기 6대를 빼내고 대신 이라크 북부의 훈련병 양성 특별 부대만 남
호주 야당 노동당이 21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ChAFTA)을 추진하는 정부와 이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노동당 의원 총회는 이날 페니 웡 상원의원과 앤드루 로브 무역장관 간 회담 후 호주 이민법에 몇 가지 소규모 변화를 가져올 이 같은 조건들을 승인했다.호주 정부는 노동당의 요구를 수용 모든 기업들에 모든 새로운 작업 계약에 대해 고용시장에서 먼저 테스트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호주 정부는 1억1000만 달러가 넘는 작업들에 대해서만 강제적인 시장 테스트를 적용할 방침이었다.노동당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일자리가 주어지기 전에 먼저 호주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구할 권리를 줄 것이라고 말해왔다.호주 정부와 노동당 간 합의에는 또 457로 알려진 임시 근로 비자를 받아 호주로 오는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맡게 될 업무에 대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노동당은 또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호주로 들어오는 외국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으로 호주 노동자들의 임금이 삭감되는 일이 없도록 규제할 것도 요구했다.지금까지 노동당은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호주 내 일자리와 노동자들의 권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해 왔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연설에서 중국과 영국은 갈수록 서로 의지하는 관계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영국 의회에서 연설한 시 주석은 "중국과 영국은 갈수록 '내 안에 너 있고, 너 안에 내가 있는(상호의존적인)' 공통의 이익을 가진 공동체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양국의 오래된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이 같은 양국 관계의 배경에는 양국 국민 간의 이해, 지지와 우의가 있다"고 역설했다.시 주석의 연설은 갈수록 더욱 활성화된 양국 간 경제협력과 문화교류에 초점이 맞춰졌다.시 주석은 "양국 관계는 여러 가지 '최초'의 기록이 있다"면서 영국이 가장 먼저 '신중국'을 승인한 서방 대국이고 가장 먼저 중국과 전면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유럽연합(EU) 국가이며 홍콩 다음으로 역외위안화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이며 중국인 유학생이 많은 곳, 공자학원이 가장 많은 EU 국가라는 사실을 나열했다.그는 또 영국이 서방국가 중 가장 먼저 위안화 국채를 발행하는 국가, 가장 먼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 신청한 나라라는 사실도 덧붙였다.이날 연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20일 자신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신적 친족이며 그의 대세계 사절단 대표로 자리매겼다.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지명전에 출마해 선두 주자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도전하게 되면 오바마 지지층에게 호소할 자신의 테마를 명확하게 정한 것이다.바이든 부통령은 이날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을 기리는 포럼에 참석해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이념적으로 불일치라는 것이 없다. 진짜 제로"라고 말했다.부통령은 또 당초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급습 작전 개시와 관련된 상황 설명을 수정했다. 바이든은 이전에 오바마 대통령에게 작전 개시 반대의 뜻을 조언했다고 말했었다.그러나 이날 부통령은 당시 지하 벙커 상황실에서 자신의 의견을 묻자 "추가 정보 때까지 기다렸으면 한다"고 조언한 뒤 대통령과 사적으로 있게 됐을 때 "작전 개시를 명해야 할 것으로 보이나 대통령 자신의 본능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바이든은 또 오바마 대통령과 하루 네 시간에서 일곱 시간을 같이 보내며 서로 무한하게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의 스탭 중 최소한 반이 그를 위해 일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바이든은 이날 클린턴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으나 대비
필리핀 북부를 강타한 태풍 '곳푸'(Koppu)가 서서히 물러가고 있다고 현지 재난대응 당국이 20일 밝혔다.지난 주말 필리핀에 상륙한 이번 태풍으로 20명 이상이 숨지고 7만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수를 앞둔 농가들도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재난 당국은 아직까지는 곳푸가 뿌린 폭우 여파로 강 범람이나 주택 침수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8일 필리핀 북부 해안에 상륙한 곳푸는 이날을 기점으로 위력이 누그러지면서 시간당 풍속 85km로 루손 해협을 지나갔다.폭우가 할퀸 북부 지역에 햇볕이 들면서 마을 주민들은 빗물로부터 주택과 농장을 보호하기 위해 쌓아 놨던 흙더미를 철거하는 등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6.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 외부에서 중국 경제 둔화 우려를 제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와 언론은 안정 대세론을 강조하는 분위기다.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한 창조·창업 관련 포럼에 참석해 "6.9%의 성장률은 중국정부의 연간 목표치인 7% 안팎에 근접한 것으로 적정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리 총리는 또 중국 경제는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금융시장 혼란 속에서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에 진입했고 취업상황 등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올 3분기 성장률 하락세를 주목했지만 당국의 예측 범위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역설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의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20일 '6.9% 경제성장, 중국 경제 엔진이 꺼진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6.9%의 성장은 중국인들이 받아들일 만한 수치로, 향후 6.0%까지 하락하더라도 중국 경제의 대세에는 재난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역설했다.언론은 "일부 서방 경제학자들이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3∼4%로 낮아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일본 국회의원 71명이 20일 아침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国) 신사를 참배했다.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일본 국회의원 71명이 야스쿠니 신사의 가을 제사에 해당하는 추계 예대제(17~20일 나흘 간)에 맞춰 도쿄도 치요다(千代田)구 소재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신사 참배에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 제1 야당인 민주당 및 유신당 등의 중·참 양원 의원이 포함됐다. 정부 측 인사로는 도카시키 나오미(渡嘉敷奈緒美) 후생노동상, 이노우에 신지(井上信治) 환경상이 참석했다.연맹 회장인 오쓰지 히데히사(尾辻秀久) 전 참의원 부의장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추계 예대제에 참배하는 것을 미룬 것에 대해 "가끔은 참배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총리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지난 17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대신 "아베 신조 내각 총리"라는 이름으로 공물을 바쳤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을 고려해 신사 참배를 자제한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제2차 아베 내각 출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하지(메카 성지를 정기 순례하는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 9월 24일 발생한 압사 사고 희생자 숫자가 최소 2121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통신은 언론 보도와 하지 행사에 자국민들을 보낸 나라들의 통계를 종합해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국적별 희생자는 이란이 465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이지리아 199명, 말리 198명, 카메룬 76명, 나이지리아 72명, 세네갈 61명 등으로 드러났다.이 외에 이집트 182명, 방글라데시 137명, 인도네시아 126명, 인도 116명, 파키스탄 102명, 에티오피아 47명, 차드 43명, 모로코 36명, 알제리 33명, 수단 30명, 탄자니아 20명, 소말리아 10명, 케나 8명, 가나·터키 각 7명, 미얀마·리비아 6명, 중국 4명 등으로 집계됐다.희생자 숫자는 사고 당일부터 계속 늘어나 하지 행사와 관련한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기록했다. 앞서 최악의 사고는 142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1990년 7월 압사 사고였다.사우디 당국은 지난달 26일 769명이 숨지고 934명이 다쳤다고 발표한 뒤 아직까지 추가 집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