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만에 재개된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위안부 문제 조기 타결"에 합의했지만, 여러 일본 언론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보수 성향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3일 '한일 정상회담 미래지향의 길은 멀었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일관계가 악화일로였던 것은 한국 탓이며, 일본 내 혐한(嫌韓)감정을 조장한 것은 박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요미우리는 "양국관계 경색의 주 원인은 한국에 있다"면서 그 원인을 지난 2012년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라고 주장했다.이 대통령은 2012년 8월 한국교원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일왕이) 한국을 방문하고 싶으면 독립운동을 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한국에 항의한 바 있다.요미우리는 이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와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을 위안부 문제 해결로 내세워온 박 대통령이 일본 내 혐한(嫌韓)감정 확산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박 대통령의 외교를 '고자질 외교'라고 폄하하며 "다른 나라 인사 앞에서 일본을 비판하는 박 대통령의 '고자질 외교'와 완고한 반일 자세도 일본 국민의 혐한감정을
국제적인 반핵운동단체 퍼그워시 컨퍼런스는 일본의 원자력 정책이 핵무기로 전용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도쿄신문, 산케이 신문 등 4일 보도했다.이들 신문에 따르면 퍼그워시는 전날 나가사키(長崎)시에서 열린 세계대회를 통해 원자력 이용 방식 등을 논의했다.회의에 참석한 각국 과학자들은 폐연료봉 재처리 공장을 포함한 ‘핵연료 사이클’(우라늄 채광-정제-사용-처분) 시설을 모두 갖춘 일본의 고비용과 무기 전용 우려를 지적하며 원자력 정책을 비판했다.미국 프린스턴대 물리학자 프랭크 폰 힛팰 교수는 핵연료 재처리 회사인 일본원연(日本原燃)이 아오모리(靑森)현 롯카쇼무라(六ケ所村)애서 건설 중인 재처리 공장을 가동 시 "플루토늄 분리 코스트가 비싸 경제적으로 채산성이 없다"며 조업을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국의 안전보장을 연구하는 자오퉁(趙通) 칭화(淸華)-카네기 글로벌 정책센터 연구원은 동북아 평화를 테마로 한 토의에서 핵무기로 전용 가능한 플루토늄을 일본 대량 비축하는 사실에 대해 중국 정부가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자오퉁 연구원은 "일본이 정말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의도를 지닌 건 아닌가라는 염려도 있다"고 밝혔다.무기 전용 우려가 있
미국과 중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군 이지스 구축함이 지난달 27일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의 중국 인공섬 안쪽 12해리 수역을 항행하면서 긴장이 고조한 이래 처음으로 회동했다.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은 이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근교에서 만나 남중국해 정세를 중심으로 협의했다.인공섬 사태 후 양국 간 각료로는 처음 대면한 카터 장관과 창 부장은 자국의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논의가 평행선으로 달렸다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는 카터 장관과 창 부장이 그래도 양측 간 예기치 않은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선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 측은 이번 인공섬 12해리 이내 진입이 국제법에 허용하는 모든 장소에서 비행과 항행을 한다는 미군의 통상적인 행동의 일환이라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는 종전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이에 중국 측은 난사군도가 중국의 고유 영토로서 미국이 국가주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재발하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스캔들이 디젤 차량에서 휘발유 차량으로 확대되면서 갈수록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폭스바겐사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디젤 엔진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에서도 배출가스 장치 관련 오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이 휘발유 차량의 문제를 시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번 성명에서 "내사과정에서 80만여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를 발견했다"며,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있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에서도 문제를 발견했다고 시인했다. BBC는 폭스바겐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이번에 새로 문제가 발견된 80만여대의 차량은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시트 등이라고 전했다. 또 주로 디젤 차량이지만 휘발유 모델들도 포함돼있다고 보도했다.폭스바겐은 앞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으로 리콜대상이 될 차량을 총 1100만대로 전망한 바있다. 따라서 여기에 80만대가 새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리콜 대상 차량이 지난 한해동안 폭스바겐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차량 대수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폭스바겐 측은 80만대의 문제 차량 추가발견으로 인해 발
시리아 내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 사회가 머리를 맞댄 가운데 이란이 시리아 평화 회담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시리아 평화 회담에서 시리아 국민들의 역경을 다루지 않고 정치적 논쟁만 오고간다면 이란은 회담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다"며 고 밝혔다.후세인 아미르 압둘하인 이란 외무부 차관도 이란 ISNA 통신에 "회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은 부정적이고 건설적이지 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란은 회담 내용이 유익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다른 나라들도 실효성 없는 대화는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달 30일 이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시리아 평화를 위한 고위급 회담에 처음 참여했다. 회담에는 미국과 러시아, 사우디 등 17개국이 참여했다. 회담 참여국들은 이란과 경쟁 관계에 있는 사우디와 막후 협상을 벌인 뒤 러시아를 통해 이란을 초대했다. 이란과 사우디는 각각 시아파, 수니파 맹주로 지역 라이벌 관계다.이란의 회담 참여는 25만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는 잠재적인 가능성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자사 명품 차량 포르셰까지 위협하며 확산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의 또 다른 배기가스 검출 결과 조작 사실을 적발했다고 발표하면서, 새로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된 것으로 추가 적발된 폭스바겐사의 차량은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을 포함해 1만 대라고 밝혔다.1만 대는 EPA와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가 앞서 발표했던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 차량의 약 50만 대에 비해 적지만, 이미 폭스바겐의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이는 심각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CNN머니는 전망했다.폭스바겐은 이날 "EPA가 언급한 차량은 실험 신청 절차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기능이 있으나 배기가스 배출을 변경하는 기능은 없다“고 반박했다.포르셰도 이날 성명에서 “이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당국의 공문을 받을 때까지 포르셰 카이엔 디젤 차량은 모든 기준을 준수한다는 것이 우리가 밝힐 수 있는 정보”라고 강조했다.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을 인정한 폭스바겐은 18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내야 할 수 있다. 1만 대에 대
이집트 사막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고고도에서 갑자기 추락해 22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를 둘러싼 미스터리와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사고 여객기 항공사는 2일(현지시간) 조종사 실수와 기계결함을 배제했지만, 러시아 항공당국은 결론내리기엔 시기상조라며 항공사의 주장을 일축했다.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사고 여객기가 지난 10월31일 이륙 23분 만에 시나이 반도 3만1000피트(약 9.5km) 상공을 지나다가 추락했다.일부 항공전문가는 사고 여객기 에어버스 A321이 지난 2001년 이집트 카이로 공항 활주로에서 꼬리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는 이력을 들며 적절히 수리 못하면 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을 제기했고,또다른 전문가는 기내에 설치된 폭탄이 폭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가 저지른 테러 행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워싱턴에서 국방전문 매체인 '디펜스 원' 주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현재 테러단체가 관여했다는 직접적이고 구체
2일 한일 양국 정상은 100분에 달하는 회담 후 점심식사도 함께 하지 않고 헤어졌다. 당초 이날 한일 정상간 오찬 일정은 잡혀있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첫 정상회담이라는 의미 있는 만남에 한국이 다소 '야박'한 것 아니냐는 인상마저 남겼다.정상회담 후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느냐"는 박 대통령의 물음에 아베 총리는 "지금부터 야키니쿠(한국식 불고기) 먹으러 갑니다"고 말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불고기 한 접시 대접할 아량이 박 대통령에게는 없었던 것일까.3일 산케이(産經濟)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말한 대로 정상회담 후 인사동에 있는 한정식집에서 10명 내외의 재한 일본경제인 등과 점심식사를 했다. 식당 측에 따르면 총리 일행은 한우 꽃등심 세트와 양념 갈비를 주문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총리 일행은 갈비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고 밝혔다.박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한 아베 총리가 청와대가 아니라 인사동에서 한우 갈비를 남기지도 않고 다 먹게된 경위는 무엇일까.한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위안부 문제를 '연내에' 조기 타결할 것을 아베 총리에게 촉구했으나, 아베 총리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거론한 것에 관련해 중국 외교 당국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용인· 庸人)이 스스로 걱정거리를 만든다'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했다.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최근 일부 사람들이 남중국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도대체 이들이 무엇을 우려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변했다.화 대변인은 특히 '세상본무사 용인자요지(世上本无事 庸人自擾之·세상에는 본래 일이 없었지만 용인은 이를 의심하며 스스로 걱정한다)'는 고어를 인용해 아베 총리를 포함한 중국의 남중국해 정책에 대해 비난한 사람들을 맞비난했다.그는 '남중국해 항해의 자유'에 관련해 "매년 10만척의 각국 선박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남중국해를 항행하고 매일 1500만통의 원유가 말라카해협을 지나 동남아시아로 배송되고 있으며 이 해역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면서 "우리는 관련 국가가 객관적이고 공정하며 이성적으로 이 문제에 대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이어 화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중국과 손잡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진심으로 책임감 있는 역
일본 정부는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3일 보도했다.신문은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서울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일본 정부가 이 같은 대응책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일본 정부는 개인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기본적 인권을 짓밟힌 여성에 대한 인도지원을 충실히 한다는 차원에서 위안부 문제에 접근할 방침이라고 한다.과거 일본 측은 총리의 사과, 주한 일본대사의 위안부 할머니 면담, 일본 정부예산으로 위안부 할머니 지원 등을 해결책으로 생각한 적이 있다.이중 정부 예산을 사용한 지원은 2007년 해체한 아시아여성기금의 후속 지원사업을 축으로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아시아여성기금 후속 지원사업은 2008년도부터 일본 외무성이 맡아 시행하고 있다. 비영리기구(NPO)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를 정기적으로 찾아 근황을 묻거나 의약품과 일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2015년도 예산을 약 1500만 엔(약 1억4132만원) 정도다.검토되는 안은 예산 규모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