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5일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를 예정대로 금강산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선발대 15명이 방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선발대는 금강산 현지에서 남북한 최종 상봉 대상자 명단을 상호 교환하고 상봉 행사 세부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이번 상봉행사에 사용될 대형버스를 활용해 사전에 이동경로를 확인하는 등 상봉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사항 등을 최종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남북은 지난 5일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상봉행사 개최 5일 전에 현지에 선발대를 파견키로 합의한 바 있다.현재 금강산엔 앞서 파견된 우리 측 인원 100명이 제설작업과 숙소와 이산가족면회소 시설점검 등 행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14일 '삼성 X파일 사건'으로 인한 자격정지 기간이 만료되면서 정치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내려졌던 자격정지가 정월 대보름 오늘부로 풀렸다"고 밝혔다.노 전 대표는 "이 길을 처음 떠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더 낮은 곳을 향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제남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늘부로 자격정지 상태가 끝난만큼 노 전 대표는 이제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권리를 누리고 정의당 당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 원내대변인은 "노 전 대표의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의원직을 잃기 전 정의당 의원단의 일원이었던 노회찬 전 의원이 하루빨리 동료의원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대법원은 노 전 대표가 지난 2005년 삼성그룹에서 불법자금을 받은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이른바 안기부 X파일을 폭로한 데 대해 인터넷에 올린 행위는 면책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유죄를 확정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최고위원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후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주영 의원을 내정한 것과 관련, "박근혜 정부가 인사에 대해 자신감 갖고 하는 게 아닌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에 해수부 장관을 신속하게 임명한 데 대해 굉장히 좋은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최고위원은 "이 내정자는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정책통"이라며 "해수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조직 장악력을 갖춘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해양수산 강국으로 해수인들의 기대가 잘 충족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은 "문화 부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재청이 경복궁과 창경궁의 개장 일시를 전향 검토하든지, 야간 상시 개장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것이 진정한 창조경제이고 국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3일 전날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계라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정부 관계자는 전날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북한은 국방위서 나왔기 때문에 우리 쪽은 청와대에서 나간 것"이라며 "김정은 직계인 통일전선부 등과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또 접촉 때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북측의 의도는 확실히 알았고 우리 측 원칙도 북측에 확실히 설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과 정책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고 전했다.아울러 "북측은 소위 존엄모독과 언론 비방중상 등에 대해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키 리졸브'(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에 대해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 북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5·24조치나 금강산관광 등은 이번 접촉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한편 청와대는 14일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응방안 등을
여야는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역사교과서 좌우편향 논란, 국가정보권 대선개입 사건 특검 도입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끌려감'이란 제목의 그림을 들어 보이며 "아베 정권은 이런 역사적 사실에 대해 자발적으로 갔다고 주장하는데 대한민국 출판사인 교학사가 아베 정권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유 의원은 그러면서 "교학사가 대한민국 교과서냐. 아베 정권의 교과서 아니냐"라며 "이런 교학사를 정부가 지속적으로 비호하는 데 대한민국 정부가 맞느냐"라고 정부와 교학사를 싸잡아 비판했다.민주당 김용익 의원도 "한국 보수는 친일적 성향을 보이고 있고 교학사도 여실히 보이고 있다"며 "보수와 중도 진보는 우리 사회에 각각 공헌할 일이 있지만 외세를 숭배하는 사대주의적 집단이라면 한국역사에 무슨 가치가 있느냐.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고 친일행적을 덮으려는 시도가 어떻게 한국 보수가 할 일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은 "일부 검인정 교과서의 경우에 대한민국은 UN(유엔)이 인정한 한반도 유일의 합법 정부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총리 재직시절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뜻이 담긴 담화를 발표했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총리가 12일 국회를 찾아 '무라야마 담화' 속 평화 정신이 담긴 강연을 펼쳤다.특히 그는 "무라야마 담화를 부인한다면 각료를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우경화 행보에 일침을 가해 우리 의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무라야마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한 한일관계 정립'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무라야마 담화는 일본의 국민적 합의를 얻은 것이다. 아베 총리가 어떻게 말하든 이 담화는 총리로서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과거의 역사를 제대로 배우고, 미래에 잘못이 없도록 하는 게 역사의 역할이기에 그런 면에서 무라야마 담화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양보해서는 안 된다. 꼭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무라야마 전 총리는 최근 일본의 평화헌법 수정 움직임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추진에 대해서도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그는 "일본은 평화헌법 9조에서 전쟁을 포기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국제 분쟁을 무력으로 해결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헌법이 있었기에 일본 자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들이 11일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시·군·구 기초의원·기초단체장 선거 무공천 주장에 우려를 드러냈다.새누리당이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끝내 반대할 경우 민주당 스스로 무공천을 해 대선공약을 지키자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되자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들이 선거결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제동을 걸고 있는 것.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당 소속 시·도지사와 시도당 위원장들을 만나 약 1시간 동안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참석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 후 박 시장은 취재진과 만나 "기초선거 공천제를 폐지하는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 약속이므로 원칙으로는 (민주당이 무공천하는 게)맞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문제는 새누리당이 (무공천을)하지 않는 상황에서 민주당만 그렇게 해도 되냐는 문제에 대해선 시도지사들이나 시도당위원장들 사이에서 혼란이 있다"고 말했다.민주당 관계자도 "광역단체장들은 대체로 기초선거 무공천은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무공천을 한다고 해도 새누리당도 무공천을 할 때 비로소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다. ◇청와대【대통령】통상일정◇총리실【총리】통상일정◇외교부【장관】08:00 국무회의 15:00 춘계 공관 부임자 선서식◇통일부【장관】10:00 국무회의 참석(청사 19층) 14:00 2014 한민족 평화통일대회 기조연설(백범 김구 기념회관)◇새누리당【대표】10:00 본회의(국회 본회의장) 18:00 세계일보 창간 25주년 기념 축하연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원내대표】09:00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실) 10:00 본회의 (국회 본회의장) ◇민주당【대표】10:00 본회의-대정부질문(경제분야)(국회 본회의장) 14:25 박기춘 의원 출판기념회 '이것이 정치다-국민일꾼 정치를 말하다'(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원내대표】09:00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실) 10:00 본회의-대정부질문(경제분야)(국회 본회의장) 14:00 기춘 의원 출판기념회 '이것이 정치다-국민일꾼 정치를 말하다'(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통합진보당【대표】통상일정【원내대표】08:30 의원총회(국회 원내대표실) 10:00 본회의 13:00 전국농민회총연맹 15기 1차년도 정기대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가 6·4지방선거 경남지사 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새누리당 공천 경쟁에 뛰어든 박완수 예비후보를 비롯해 야권의 강병기(통합진보당) 예비후보가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약속하며 폐업을 주도한 홍준표 지사를 압박하는 형국이다.박완수 예비후보 측은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서부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주의료원 폐업에 부정적인 여론이 53.4%로 긍정적(28.1%)인 여론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며 "또 진주의료원을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는 여론이 60.8%로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견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다.박 예비후보 측은 "이러한 결과는 홍 지사가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서부경남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반대되는 것으로 그동안 얼마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홍 지사는 새누리당 중앙당은 물론 대통령과 정부 등 모든 관련 주체가 폐업에 대해 신중했던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폐업을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예비후보 측은 "진주의료원 문제의 본질은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지역의 사회적 약자에 대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0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지방선거에 거론되는 후보와 관련해 한 관계자, 고위 인사 등 익명의 코멘트 방패 뒤에서 청와대, 친박 주류를 민다는 박심 마케팅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주장이 맞다면 박 대통령은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하는 공직자가 안 된다고 공표해 놓고 뒤에서는 낙점한다는 얘기"라며 "이런 얘기야말로 대통령을 이중 플레이나 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대통령 욕되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박심을 거론하는 사람들은) 당에서 일할 자격 없는 사람들이다. 철지난 친이, 친박 계파갈등과 지방선거에서 필패(必敗)를 부르는 해당 행위자들"이라며 "승산을 높이려는 후보가 있다면 앞에서 선택 받겠다면서 뒤에서는 권력자 입맛에 맞추려는 사람으로 공직선거에 나올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당 지도부에서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상태다. 이들은 아직 출마를 확답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