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있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방일 일정을 놓고 한·일 간 외교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데 대해 청와대가 4일 "단편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각국의 상황이 다른 만큼 다른 나라를 방문하는 것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을 단편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국격을 믿고 당당하고 의연하게 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밝혔다.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있을 한국과 일본 방문을 놓고 양국 언론은 오는 23∼25일 일본을 방문하는 데 이어 25∼26일 우리나라를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일본의 경우 2박3일 일정으로 방문이 이뤄지는 반면 방한 일정은 1박2일이라는 점 때문에 외교전에서 밀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민 대변인은 "지난해 우리 대통령이 방미를 했고 올해는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다"며 "최근 핵안보정상회의에서도 봤지만 다자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했고 전반적인 시각에서 한·미 정상 간에는 허심탄회하고 심도 있는 협의가 수시로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 "참고로 (오바마 대통령의)한·일 동시방문이 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4일 나란히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세빛둥둥섬을 방문한다.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김 전 총리는 오후 5시에 각각 방문 할 예정이다. 정 의원 측과 김 전 총리 측은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다.두 후보가 현장에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장소를 차례로 방문한다는 점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의 랜드마크로 추진했으나 박원순 현 서울시장 임기 동안 사실상 '한강의 흉물'로 방치 돼 왔다.이에 따라 정 의원과 김 전 총리는 박 시장을 향해 동반 공세를 펴되, 세빛둥둥섬 활용 방안 등을 놓고서는 정책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또 최근 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촬영장소로도 주목 받고 있는 만큼 두 후보의 문화·관광 공약도 대조적으로 조명 될 전망이다.
여야가 3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의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구성 제안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새누리당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의적절 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통화에서 "현실적이지도 않고 또 잘 맞지 않는 주장인 것 같다"고 혹평했다.이 의원은 "특사라고 하는 것은 아주 외교적인 수단의 하나고 외교적인 것은 하나의 목소리로 나가야 된다"며 "대통령이 하나의 목소리로 일관되게 대북 정책이라든지 외교 정책을 해야 되는데 여야가 함께 특사로 나가면 그게 어떻게 되겠냐"고 따졌다.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같은당 이혜훈 최고위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안 공동대표의 제안에 대해 "그냥 교과서 같은 말로 들린다"고 혹평했다.이 최고위원은 "문제는 지금 타이밍에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 얘기냐 하는 것이다. 북한 무인기가 불법 침입한 것으로 사실화되는 시점인데 어떻게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이 가능하겠냐"며 "타이밍에 맞지 않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KB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원유철 정병국 김영선 후보는 3일 긴급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조찬회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경기도지사 경선을 뜨겁게 만들고 본선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까 고민하기 위해서 모였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중요한 것은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고 승리하기 위한 구도를 만들기 위해 당에서 요구할 건 요구할 것"이라며 "그래서 모인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선 전 의원도 "정책이 있는 발전이 있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뜻을 모으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지사 후보자 공모에 단독으로 공천신청을 접수했다.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인터넷을 통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직후보자 공모 접수를 실시해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최 지사는 마감을 2시간 앞둔 이날 오후 4시에 인터넷으로 접수를 마쳤다. 다른 신청자가 없어 단독으로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다.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일 발표한 광역단체장 경선 방식에서 이같이 단수 후보가 출마한 곳의 경우 100%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공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 지사는 단독으로 여론조사를 거쳐 공천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최 지사의 측근은 "(최 지사가)당분간 선거 출마 선언을 접어둔 채 도정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말해 출마 선언은 5월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로써 이번 6·4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최문순(58) 지사, 통합진보당에서 송단회(49) 도당위원장이며 새누리당 후보는 이광준(58), 정창수(56), 최흥집(62), 이렇게 3명이 이달 20일 경선을 거쳐 결정된다.한편 경선 방식을 대의원 20%, 당원 30%, 여론조사
새누리당 경기도당이 경기도지사 후보자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오는 4일까지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자로 확정·의결된 남경필·원유철·정병국 의원과 김영선 전 의원을 대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후보자 접수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는 오는 15일부터 9일 간의 일정으로 열리게 되며 17일 의정부, 21일 안양, 22일 안산, 23일 성남에서 각각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로 나눠 진행된다.이어 24일 도내 31개 시·군별 투표 후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개표와 함께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자가 최종 선출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겨냥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방에 휘말리지 말라고 충고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야권이 기초공천 공방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불법대선 책임자 처벌과 국정원장 파면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그는 "많은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석권을 우려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에게 기초공천 폐지 또는 무공천을 요구한다고 해서 지금 선거 결과가 달라질 것이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다"며 "이 암울한 전망을 바꾸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야당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정의당 노회찬 전 의원이 2일 18대 대통령선거 당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을 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문재인 의원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노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통화에서 "주요 공약을 내걸었던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분이 지금이라도 시인하고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쟁점이 되고 있는 기초 무공천은 1998년과 2002년 지방선거에서 실제 실행했다가 문제가 많아서 다시 2006년도부터 공천하는 것으로 바뀌었던 것이다. 이걸 다시 대선 때 약속하고 공약으로 내건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국민들의 정치 불신에 편승해 표를 얻겠다고 하는 포퓰리즘 공약일뿐 정치개혁과는 관계없다"고 비판했다.노 전 의원은 또 "잘못된 공약은 공약이라고 해서 지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한반도 대운하 공약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야당들이 공약을 지키라고 하지 않았다"며 "야당도 그 때 내걸긴 했지만 부끄럽지만 사과를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 문제는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우측 맨뒷줄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 새정치연합에 합류한 무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출신 의원들과 섞여 앉는다. 박주선 의원은 뒤에서 3번째 줄에 있는 심재권 의원 의석 옆자리에 앉게 됐다. 송호창 의원은 맨 앞줄에 초선인 김관영·김기식 의원 사이에 앉는다. 강동원 의원은 앞에서 5번째 줄에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과 새누리당 이헌승 의원 사이에 앉게 됐다.이들은 무소속 신분이라 그간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정의당 의원들 부근에 앉았지만 이번 민주당과 합당을 통해 자리를 옮기게 됐다.본회의장 의석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31일 각자 자신이 가진 경쟁력을 강조하며 서울시장 적임자임을 자처했다.3명의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자신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경쟁 후보들을 깎아내리며 미묘한 장외공방을 벌였다.정 의원은 "공약은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저는 아버님을 따라 88올림픽도 같이 유치한데다, 2002년 월드컵도 유치했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김황식 후보는 박원순 시장과 비슷한 공부를 하셨고 경력도 비슷하다"며 "김 후보의 장점은 관리형이라고 볼 수가 있다. 그런데 저는 새로운 사업을 많이 해봤던 사람"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김 전 총리는 "저는 국정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후보라는 점, 중앙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여건들을 자세히 알리면 지지율에 있어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궁극적으로는 서울시장 본선에서 누가 여권후보로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를 냉정하게 생각해본다면 제가 그런 후보라는 것을 시민들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