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북한이 언급했던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은 '핵폭탄의 발전을 위한 동시다발적인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4일(현지시간) 제프리 루이스 미국 비확산센터(CNS) 소장은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동시다발, 수직갱도, 대기권 실험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즉, 이미 북한이 핵물질을 소유하는데 성공했고, 다음 단계인 '2.0'은 전략적인 무기로 개발하기 위한 단계라는 말이다.루이스 소장은 "북한이 성명을 통해 '핵 억제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실험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실험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은)같은 핵실험장에서 두 개 또는 그 이상의 핵물질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동시다발 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대부분의 핵 보유 국가들이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내기 위해 주로 썼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살보(salvo)' 혹은 동시다발 핵실험은 한 번에 두 개 이상의 핵물질을 터뜨려 효과를 비교할 수도 있어 효과적"이라며 "이는 소련과 미국이 썼던
북한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무인항공기가 강원도 삼척시 인근 야산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파주와 백령도를 포함해 14일 만에 세 번째로 무인항공기가 발견된 것이다.특히 지난달 31일 경기도 파주에 추락한 무인기와 외형이나 도장 상태가 동일해 사실상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대남 정찰을 강화하기 위해 대량의 무인기를 동원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방부는 6일 "지난 3일 오후 민간인 이모(53·심마니)씨가 '작년 10월4일께 강원도 정선 산간지역에서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것과 유사한 소형 무인기를 목격했다'고 신고해 확인 결과 강원도 삼척에서 무인항공기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무인기 발견 장소는 강원 삼척시 하장면 청옥산(1040m) 중턱 해발 940m 지점(위도 37.369810, 경도 128.943530)이었다. 군사분계선(MDL)에서 직선거리로 130여㎞가량 떨어진 곳이다. 군은 무인기 신고 접수 이후 4일까지 신고자 이씨와 목격자 2명과 접촉해 신원을 확인하고 무인기 발견 당시 상황을 파악했다. 이후 5일 선발대를 투입해 현장 확인을 한 뒤 6일 오전 9시께 군 관계요원 11명, 중앙합동조사요원 5명, 신고자 및 목격자 등과 현장 수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공식 회의가 17일 열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오는 17일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가 개최될 것"이라고 RFA에 말했다. '아리아 방식(Arria-Formula)'의 비공식 회의는 안보리서 다뤄지는 문제에 관한 상호 의견 교환 등을 위해 이사국이 제안하는 방식으로 열리게 된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이와 같은 비공식 토론을 제안했던 당시 안보리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디에고 아리아 대사 이름을 따라 '아리아 방식'으로 불린다.북한인권위원회 로베르타 코헨 공동의장은 "이번 회의는 미국, 프랑스, 오스트레일리아 3국 대표의 제안으로 열리는 것"이라며 "마이클 커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의 발표가 있은 후에 이사국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코헨 공동의장은 "유엔의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안보리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토론하게 되는 첫 단계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이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보고서와 유엔 북한인권 결의에 포함된 북한의 인권유린 책임자를 국제사법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와 관련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의 회동요청에 대한 청와대의 회신 '데드라인'이 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새정치연합이 기초선거 무공침 방침을 두고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따라 '지방선거 보이콧' 등 야당의 대응책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기 때문이다.일단 청와대는 안 공동대표가 지난 4일 청와대를 직접 방문해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요청하면서 7일까지 이에 대해 답변해 줄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정당의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은 바 있다.하지만 청와대는 올해 초 정치권에서 이 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돼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야권에서 박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때에도 줄곧 무대응을 지켜 왔다.선거 공천은 기본적으로 정당의 영역이고 공천제 폐지를 위한 법 개정 역시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결정하는 사안인 만큼 청와대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우리 군이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사령부를 창설한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전략로켓사령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달 1일 미사일사령부를 창설했다"며 "육군 유도탄 사령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미사일사령부 창설은 최근 북한의 노동계열 탄도 미사일 발사와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대남 침투 공작 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어 이에 우리 군도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새로 창설된 미사일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공격에 대비해 기존 '현무 1·2·3'과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킴스' 및 최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여야 의원들이 5일 독도 불법점거 서술 등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본 당국을 비난했다.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본 우경화폭주를 바라보는 마음이 착잡하다.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북방 5개 도서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독도에 대해서는 안하무인"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각성이 필요하다. 통일 후 30년이면 우리 국력이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같은당 정병국 의원도 트위터에서 "요즈음 아베의 행동을 보면 무언가에 쫓기는 듯 좌충우돌이다. 망조가 든 집안에서 볼 수 있는 전조"라고 꼬집었다.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베가 독도를 언젠간 되찾을 땅이라고 한 것도 모자라 내년부터 일본 초등학생들은 '독도는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한 땅'이라고 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며 "요 며칠 아베정권의 후안무치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이 인간들 말로 해서는 안되겠구나'다"라고 말했다.같은당 김진표 의원도 트위터에서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은 아이들에게 거짓말부터 가르치려는 것과 같다"며 "이 사태를 주도한 아베 총리를 규탄하며 즉각 일본정부의 역사왜곡을 중단할 것을 요구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경선용 투표용지 기호와 정견발표 순서가 정해졌다.새누리당 강원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경선용 투표용지 기호 순서 등을 추첨을 통해 정했다.경선용 투표용지 기호는 1번 최흥집, 2번 이광준, 3번 정창수 순으로 나타났다.합동연설회 정견발표 순서는 각 권역별로 1~3번이 돌아가도록 했다.춘천에서는 정창수·최흥집·이광준 예비후보 순으로 정견발표를 하고 강릉에서는 최흥집·이광준·정창수 순으로 순서를 정했다.마지막 정견발표는 이광준·정창수·최흥집 순으로 연설을 한다.
여성 직장인들이 육아휴직과 관련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잇따라 국회에 제출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지난 1일 육아휴직에 따라 휴가·승진 등에서 불리한 처우를 받는 경우를 개선한다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연차 유급휴가 일수 산정 시 육아휴직 기간도 출근일수로 간주토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육아휴직에서 돌아온 여성들에게도 연차휴가가 보장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심 의원은 "현행 근로기준법은 사용자가 1년간 80% 이상 출근한 근로자에게 15일의 연차 유급휴가를 부여토록 돼있지만 여성들은 육아휴직 후 돌아오면 연차휴가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육아휴직 기간은 출근한 기간으로 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육아휴직 기간이 약 9개월을 넘기면 다음해 사업장에 복귀해도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육아휴직에서 돌아온 여성들은 자녀들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도 휴가를 쓸 수 없어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경우가 많았다"고 개정안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심 의원이 발의한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4일 북한의 무인항공기 침투와 관련, "그동안에 소형무인기를 비롯한 초경량비행체를 탐지하는데 군이 소홀했던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무인항공기 관련 질의에 "북한으로부터 온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서울 상공 등을) 촬영했는데 더 발전된다면 자폭기능까지 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현재는 초보적 정찰 무인기 수준으로 평가하지만, 향후 전자제어장치 등 고난도 기술을 습득하면 얼마든지 자폭기능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거듭 밝혔다.김 장관은 "현재는 초보적 단계로 평가되기 때문에 (북한 무인기가) 많은 숫자로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런 (안보 위협) 상황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요한 과제로 삼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현재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라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의 질문에 "현재 초보적인 정찰, 사진 촬영 단계라면, 인터넷 상에 나와있는 구글과 유사한 사진 수준이기에 아직은 안보상 심각한 위협이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또 "우리가 가지고 있는 탐지 레이
새누리당은 4일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를 향해 "너나 잘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를 건네면서도 새정치연합과 안 대표에 대한 공세는 되레 강화했다.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상황이야 어쨌든 저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하지만 다른 당직자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민련'으로 지칭하고, 안 의원의 기초선거 무공천 발언과 관련해 '말바꾸기' 행보라고 비판하면서 잇따라 견제구를 던졌다.홍문종 사무총장은 "그동안 새민련이 보여준 정치형태가 새정치에 부합했다면 '새정치'로 불러달라고 떼쓰지 않아도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렀을 것"이라며 "어디를 봐도 새정치는 찾아볼 수 없는 현실이다. 새민련이라는 약칭에 대한 과잉 반응은 안타깝게도 새로운 컨텐츠의 부재를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안 대표의 기초선거 공천 폐지와 관련해 말 바꾸기와 남 탓하기는 며칠 전에 봤던 민주당 정치를 그대로 빼닮았다"며 "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