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성명을 내고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말에 국민은 경악하고 있다. '상황 보고만 받고 컨트롤은 하지 않는다'는 터무니없는 변명을 늘어놓는 안보실장은 이 나라에 필요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안보실은 대통령의 통치 행위를 보좌하는 곳으로서 무한책임이 있는 곳"이라며 "이런 무책임한 안보실장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통령의 사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도 거듭 촉구했다.그는 "사기업도 사고가 발생하면 최고책임자가 즉각 사과하는데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가 내 책임'이라는 처절한 상황인식 없이 어떻게 대안을 준비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으며 "즉각적이고도 통렬한 대통령의 사과를 재차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 있는 직위를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수습이 끝난 후 책임질 사람은 모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사퇴는 수습이 끝난 후
국회가 2일 기초연금법 제정안 등 법안 78건을 통과시켰다.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월 10만~20만원씩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가결했다.이날 통과된 기초연금법 제정안에는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기초연금을 월 10만~20만원씩 지급하되 국민연금 평균수급액인 30만원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국민연금 장기가입자 12만여명에게는 예외적으로 2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여야 대립 속에 처리가 지연됐던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법안들도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방송법 개정안에는 KBS 사장후보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과 공영방송 이사 등의 결격사유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제정안에는 지원금을 받지 않고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수준의 요금할인 등 혜택을 제공토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안에는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을 '예방적 보호조치구역'과 '긴급 보호조치 계획구역'으로 분리하는 등 원전 사고시 대응장치를 보완한다는
새누리당 일부의원이 공식회의에서 노란 리본을 다는 것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2일 현안논평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새누리당은 당 공식회의에서 모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지만 유독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혼자만 노란 리본을 달지 않고 회의 시작에 앞서 당직자들이 노란 리본을 달아줄 때도 '나는 됐다'며 거부했다"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들에 대한 추모 민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부대변인은 "차가운 바다 속의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의 간절한 바람과 추모의 뜻이 담긴 리본까지도 거부 하고 있는 윤 수석부대표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그는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 범국민적으로 번지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이 노란 리본 달기 추모 운동과 결합돼 민심이반이 가속화 되는 것을 경계하려고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정치권에서는 윤 원내수석부대표가 노란리본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노란색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의 친노무현계와 옛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노란 리본 달기를 반정부 촛불집회로 연결시키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보수진영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망친 사람이 김황식 후보의 정책 특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장 후보 정책토론회 정견발표에서 "감사원 사무총장 출신이 용산개발을 망쳤는데 그 사람이 지금 김황식 후보 캠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에 김황식 캠프 측은 "그런 분은 캠프에 존재하지 않는다. (정 후보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사람을 막 사법처리할 수 있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날 정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정 최우선 순위를 안전에 두겠다"며 ▲재난 생활식품 안전본부 설치 ▲안전 전문요원 육성 ▲골목길 CC(폐쇄회로)TV 시스템 개혁 ▲지하철 공기질 월 1회 측정과 결과 즉시 공개 등을 약속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 군부의 1인자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최룡해가 밀려난 것과 관련 “이영호나 장성택과 달리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2일 밝혔다.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영호, 장성택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직위에서 해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최룡해는 그런 총정치국 확대회의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봐서 최룡해는 총정치국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숙청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조선중앙통신은 앞서 1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합숙(기숙사)에서 열린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소식을 전하며 황병서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이는 조선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된 사실을 처음 공식확인한 것이며, 이에 따라 최룡해 숙청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왔다.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일 여론조사를 빙자한 비방전화 착신 사실을 알리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서울시장 당내경선 후보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후 7시30분 넘어서까지 ARS여론조사를 가장해서 나를 비방하는 많은 전화가 유권자들에게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나를 돕는 많은 분들도 전화를 받았고 이혜훈 후보도 본인 전화로 (나를 비방하는 전화가)걸려왔다고 한다. 이혜훈 후보를 돕는 분들도 그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발신전화번호를 조작해서 걸려오는 이 전화는 나를 일방적으로 비방하는 내용"이라며 "백지신탁이나 집안 아이 관련 글에 대해 질문하면서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전화"라고 설명했다.정 의원은 이어 "이는 치밀한 계획 하에 행해지는 조직범죄로서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런 범법행위를 사람과 배후세력은 철저한 조사를 받고 엄벌에 처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면서 "경선준비위원회는 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후보직을 걸고서라도 범법행위자와 그 배후세력을 밝히겠다"며 "이런 행위로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은 범죄 행위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진정성 있는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 중진 의원들도 이 흐름에 가세했다.5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의원은 이날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우리 모두 기본으로 돌아갑시다'란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며 대한민국 국정의 최고 책임자"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질책에 앞서 내 탓이오라고 자책을 해야 할 때다. 국민과 아픔을 함께 하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의원은 이어 "이번 기회에 총체적 국가기강해이와 예방, 대비, 구조, 복구 등 총체적 재난관리의 부실에 관해 내각 총사퇴 등 무한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상시국회를 열어 밤낮없이 그동안 밀린 민생법안을 빠른 시일 안에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여야 정당은 정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침몰하는 배 위에서 선장을 누가하느냐 가지고 편을 갈라, 진보니 보수니, 여니 야니 하며 싸워 이긴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 지금은 싸울 때가 아니라 매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충고했다.4선인 원혜영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정중한 예를 갖춰
새누리당이 오는 2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간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새누리당은 1일 보도자료에서 "오는 2일 오후 2시부터 3시40분까지 서울 영등포구 당산 그랜드컨벤션 센터 2층 그랜드홀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김황식·이혜훈·정몽준 후보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 참석대상은 서울시당 대의원과 당원이다. 황우여 대표 등 당 지도부도 현장을 찾아 후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사회는 이은경 변호사가 맡는다. 토론회는 기조발언, 정견발표, 후보측 추천 패널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지난달 29일 열린 TV 생중계 토론 당시에는 친박근혜계 인사 여부,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안전 문제 등이 쟁점이 됐다.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최흥집 후보는 1일 오전 10시 춘천시 충렬탑 참배로 공식 선거운동 첫걸음을 내딛는다.이어 오전 10시40분에 강원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분향소를 참배하고 오전 11시40분에 새누리당 강원도당 사무처를 방문 후 오후 2시부터 사회기관단체를 방문하며 인사한다.최 후보는 지난 달 30일 열린 강원도지사 경선 투표에서 여론조사 388표 국민참여선거인단 1587표를 합산한 점수에서 총 1975표를 얻어 후보로 선출됐다.2위를 한 이광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319표 국민참여선거인단 988표로 총 1307표를 얻는 데 그쳤고 힘있는 인물론을 내세웠던 정창수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167표 국민참여선거인단 920표의 지지에 머무르며 총 1087표로 3위를 했다.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문순 현 지사가 출마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1일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결심 사실을 알리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에게 충고를 했다.김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출마를 접으며'란 제목의 글에서 "나를 믿고 소중한 의견들을 들려 주셨던 분들의 얼굴도 떠오르고 호남출신 원내 지도부의 탄생을 바랬던 지역민들의 얼굴도 떠오른다"면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그는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강한 야당, 투쟁하는 야당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참회하고 반성하는 죄인의 심정으로 국민에게 다가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 의원은 이어 "우리가 옳고 상대가 틀리다는 확신은 당내에서는 계파로 나타나 계파패권주의가 됐고 비판과 반대만 하는 반쪽야당의 모습은 오만한 정당, 불안한 정당, 믿을 수 없는 정당으로 비춰졌다"며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은 우리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출사표를 던지신 후보들의 고민이 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고 모두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역량을 갖췄기에 나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에는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