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에서 올 6·4지방선거에 나서는 충북지역 후보들이 유세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확성기와 로고송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넓은 선거구역을 돌아다녀야 하는 농촌지역 후보들이 고민에 빠졌다.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충북지사 후보는 요란한 선거를 지양하고 인물과 정책 대결을 제안했고 신장호(통합진보당) 후보도 거리유세, 로고송, 율동 등을 하지 말자고 했다.한창희(새정치연합) 충주시장 후보, 임각수(무소속) 괴산군수 후보, 정상혁(무소속) 보은군수 후보 등 기초자치단체장은 물론 지방의원 후보들도 조용한 선거운동을 결의했다.진천군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 13명(가선거구 6명, 나선거구 7명)은 확성기와 로고송을 사용하지 않고 유세차량도 운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진천군의원 후보들처럼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았지만 다른 지역 후보들도 확성기와 로고송 사용 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괴산군의원 후보 A씨는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에서 요란한 선거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아 후보들 간에 암묵적으로 유세차량이나 로고송 등을 자제하고 있다"며 "농촌지역에서는 유권자 대부분이 들녘에 나가 있어 일일이 찾아가서 선거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다"고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를 방문한다.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따른 반발을 잠재우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 추념식을 개최한다. 이들은 이어 광주 YMCA 앞에서 열리는 광주시민군 주먹밥 나눠주기 재연행사에 참석한다.특히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후 5시부터 광주 동구 중앙로 한 식당에서 열리는 무등벤처포럼 사회적 경제 청년모임 간담회를 찾아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눈다. 두 공동대표의 광주 방문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안철수 공동대표와 가까운 윤장현 후보를 경선 없이 전략공천한 데 따른 비판을 불식시키고 이해를 구할 계획이란 것이다.새정치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인 민병두 의원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광주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부모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자식이다. 자식이 어떤 결정했을 때 부모가 사전에 상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지금 섭섭하고 화가 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그는 그러면서 "
전국 각지에서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한 8733명이 17일 후보등록절차를 마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2일간 후보등록접수를 받은 결과 2248개 선거구 3952명을 선출하는 각급 선거에 8962명이 후보등록을 신청했고 이 중 8733명이 등록을 마쳤다. 경쟁률은 2.2대1이다.17명을 뽑는 시·도지사 선거에는 60명이 등록해 경쟁률이 3.5대1이었다. 226명을 뽑는 구·시·군의 장 선거에는 715명이 등록해 경쟁률이 3.2대1이었다.705명을 뽑는 시·도의회의원 선거에는 1698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4대1이었다. 2519명을 뽑는 구·시·군의회의원 선거에는 5333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1대1이었다.84명을 뽑는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는 169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0대1이었다. 379명을 뽑는 기초의원비례대표 선거에는 682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1.8대1이었다.5명을 뽑는 교육의원 선거에는 10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2.0대1이었다. 17명을 뽑는 교육감선거에는 66명이 등록해 경쟁률은 3.9대1이었다.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안전예산 2조원 추가 투입과 노후 지하철 전면 교체, 초등학생 등하교 스쿨버스 도입을 주내용으로 한 '안심특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서울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정책공약 발표회를 갖고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비전으로 한 60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시민의 삶과 생명,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중심의 시정'을 정책기조 삼아 '안전하고 따뜻한, 꿈꾸는, 숨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번 공약은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를 감안해 안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박 후보는 도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매년 5000억원씩 추가로 확보해 4년 동안 총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이와함께 신속한 재난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시장 직속으로 '재난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초동대응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 목표제'를 제시했다.박 후보는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로 가중되고 있는 지하철 차량과 시설 노후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22년까지 관련 차량과 시설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더불어 어린이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등하교용
"사람을 살리는 정치, 통합진보당이 하겠다."통합진보당 강병기 후보는 경남지사 선거 후보등록에 앞서 16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람을 살리는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후보와의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강 후보는 먼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해경은 구조가 뒷전인 채 윗사람 눈치 보기와 민간업체와의 결탁이 우선이었고 정부는 정확한 상황 파악도 못한 채 우왕좌왕하면서 책임회피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강 후보는 "경영을 구실로 가난한 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왔던 공공의료기관을 강제로 폐업하는 나라, 할머니 할아버지를 강제로 내쫓고 기어코 송전탑을 세우는 나라가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사람을 살리는 정치가 통합진보당이 걸어온 길이고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강조했다.관심을 끌고 있는 야권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강 후보는 "어디를 가나 야권단일화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반대로 경남에서 야권단일화가 필요한 분명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저는 지난 2010년 전 김두관 지사와 단일화를 해 최초의 야권 도지사를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자신의 경쟁자인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막내아들이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린 글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몽준 후보님에 대해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오후 YTN라디오 '강지원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 후보 막내 아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미개하다'란 글을 올려 국민적 공분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정 후보도 이 파문 이후 박 후보와 호각세를 이루던 지지도가 급락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이다.박 후보는 이에 "큰 선거에 나온 후보로서, 또 정치인으로서 그 가족들이 겪는 큰 고통이 있더라"라며 지난 2011년 10·26보궐선거때부터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자신의 아들 병역기피 논란을 거론했다.박 후보 아들 병역기피 논란은 이미 병원 검진과 검경 수사를 통해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보수진영으로부터 끊임없는 의혹제기의 대상이 되고 있다.박 후보는 이에 "지난번 선거에 정말 많은 네거티브들이 있었고, 정말 아무런 근거 없이 저희 가족들을 괴롭히는 걸 보면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 등에 대한 생계지원 대책 마련과 진상조사 특위 구성, 사고 관련자 엄중 문책 등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세월호 참회 특별법'이 15일 국회에 제출했다.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의 '세월호 사고 반성과 진상조사 및 국가재난방지체계 혁신을 위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해당 법안에는 '세월호 4·16사고 반성과 진상조사 및 국가재난방지체계 혁신을 위한 특별위원회'라는 이름의 초당적 회의체를 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해당 특위에서는 피해자 보상과 배상, 지원 대책에 관한 사항과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국내외 관련 자료의 수집 및 분석에 관한 사항, 사고의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에 관한 사항, 재발방지 대책 등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의결하도록 돼있다.법안에는 세월호 참사의 원인 규명에 관한 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진상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또 정부가 희생자 중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거나 평상시 간호 또는 보조장구 사용이 필요한 사람에게 의료지원금과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사고 희생자의 영령을 위로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국가 안전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
김학규 용인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 시장은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용인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전임 시장들의 무모한 경전철사업, 체육공원 등 치적사업을 뒷수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며 "얼굴만 바뀐 그 세력들에게 다시 용인을 맡겨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공천이 아닌 중앙당 몇몇이 특정인을 주기 위해 만든 기획공천"이라며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추대해서 후보를 만들었다' '국기에 대한 경례도 안한다' 등의 소리도 나온다. 당원과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인물이 어떻게 후보가 됐는지 의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부인과 아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 대법원 판결 전이다. 하지만 가족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드린다"며 큰 절을 했다.김 시장은 출마를 위해 전날(14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16일 후보등록 뒤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예비경선에서 탈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는 15일 이날부터 30일까지 시민공약 공모전 '우리서울' 캠페인을 펼친다고 밝혔다.박 후보 캠프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서울 시민공약공모전은 시민중심, 정책중심 선거를 하겠다는 박원순표 선거캠페인의 첫 출발"이라며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이라는 박원순 후보의 시정운영철학이 반영된 시민동행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시민공약은 시민들의 평가와 분야별 정책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1일 박원순 후보의 공식 공약으로 채택, 발표된다. 웹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우리서울' 홈페이지 (www.wooriseoul.net) 또는 트위터 해시태그(#시민공약)를 통해 손쉽게 제안할 수 있다. 홈페이지 이용은 PC는 물론 모바일, 태블릿 기기에서도 가능하다.
6·4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월호 참사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0%~20%포인트 가량 앞서면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여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데다 정 후보 막내아들의 '미개 국민' 파문의 영향으로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4%로 정 후보(37.7%)를 9.7%포인트 앞서면서 지난 5일 조사(6.4%포인트) 때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남성은 정몽준 41.5%, 박원순 45.3%로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여성은 정몽준 34.0%, 박원순 49.4%로 지난 조사 당시 9.2%포인트 차이에서 15.4%포인트 차로 확대됐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시장이 48.4%의 지지율을 얻어 정 후보(34.9%)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