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신구범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에게 제주해양경찰 존속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신 후보는 이날 박 대통령, 새누리당 황우여 전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게 보낸 건의문에서 “세월호 침몰사고는 해양경찰의 능력과 구조적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고 급기야 대통령께서 해양경찰을 해체한다고 했다”며 “하지만 대통령의 그와 같은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신 후보는 “해양경찰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해 개혁하려하지 않고 해체시킨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제주의 해양경찰은 배타적경계수역(EEZ)을 포함한 해상을 관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제해양법상 이 수역에 해양경찰만이 활동할 수 있어 EEZ에서 물리적 분쟁이나 사고가 일어날 경우 그 수습의 주체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신 후보는 “제주의 해양경찰이 대통령의 조치에 따라 해체될 경우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해상치안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제주해양경찰 가족의 생활 또한 안정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후보는 “설령 해양경찰청이 해체된다하더라도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령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당시 눈물을 '선거용 눈물'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백련시장 입구에서 열린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 차승연 서대문 구의원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대통령의 눈물이 우리 국민들이 흘린 눈물과 같은 눈물이길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 눈물이 선거용 눈물에 지나지 않았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을 다시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청와대 참모진이 대통령에게 담화 전에 눈물을 흘릴 것을 조언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며 "정부여당은 대통령의 눈물을 보자마자 이때라는 듯 받아서 선거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그 화면을 편집해 선거용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심지어 청와대는 홍보 동영상까지 올렸다가 국민들의 항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렸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로 분노한 민심을 30일이 넘은 뒤에 대통령의 눈물 한방울로 바꿔보겠다는 얕은 술수를 우리는 알아냈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그러면서 "6·4지방선거가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측이 24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향해 부인 출국설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정 후보 측 전지명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정몽준 후보는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어르신들 점심 배식봉사를 하고 거리 유세활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박원순 후보의 부인 강난희 여사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전 대변인은 "너무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항간에는 박 후보가 부인을 꽁꽁 감추고 있다는 소리도 들려온다"며 "심지어 벌써 외국에 출국했다는 설도 파다하다"고 말했다.그는 "부인은 서민을 위한 봉사활동은커녕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잠적의혹만 점점 커져가고 있다"며 "혹시 지난 시장선거 때처럼 선거 날에만 반짝 얼굴을 보이고 말 것이냐"고 따졌다.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 후보를 향해 "지금 외국에 나가 있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아니면 어디에 계시는지 분명한 답을 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박 후보 측은 반발했다.박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다하다 안 되니까 이제 부인까지 네거티브의 제물로 삼으려 하냐"며 "시장의 부인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그것이 잘못된 일이 아닌
새정치민주연합은 24일 KBS에 대한 청와대의 보도통제 의혹과 관련해 "길환영 사장의 퇴진 없이는 KBS 파행의 출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정상적인 공영방송의 정상화의 길은 길환영 사장의 책임 있는 퇴진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KBS에 대한 보도통제 의혹에 대해서 사과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이정현 홍보수석 등 참모진에 대해서도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묻기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최민희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김기춘실장 유임, 이정현 홍보수석 유임, 길환영 KBS사장은 버티기"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방송장악만은 포기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4일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은 용서할 수 없는 죄"라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관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6·4지방선거 유종필 관악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통해 "선거에서 국민의 뜻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정치인을 비롯해서 우리사회에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 모두가 각자 스스로 책임에 대해서 성찰하고 새로운 책임을 다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도 앞바다 세월호에 갇혀서 3백여명의 꽃다운 아이들과 승객들이 죽어가는 두 시간 동안 손 놓고 그 죽음을 지켜봐야 했다"며 "우리 모두가 죄인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다 똑같은 죄인일 수는 없다. 반성해야하는 죄인이 있고 용서받지 못할 죄인이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통해서 슬픔과 분노를 분명히 말해야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 이전의 대한민국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호소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확인됐는데도 새누리당은 엉뚱한 얘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보다 정권이 더 중요한 사람들, 국민이 흘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정몽준 후보가 선거운동 이틀째인 23일 환경미화 봉사활동과 배식 봉사 등을 벌이면서 소외계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정 후보는 마곡지구와 재개발지역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박원순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정책을 비판하고, 규제 완화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등을 집중 내세웠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관악구 행운동에서 연두색 환경미화원복과 흰색 안전모를 착용한 뒤 빗자루와 쓰레받기를 들고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20분가량 거리를 청소했다. 그는 거리를 쓸다가 쓰레기를 직접 손으로 접어 넣기도 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는 장갑을 벗고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환경미화원이 "과거에는 정년이 62세였는데 지금은 정년이 61세다. 다시 62세로 바꿔달라"고 요구하자 정 후보는 "제가 검토해보겠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청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도시를 깨끗하게 하는 데 환경미화원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한다"며 "(환경미화원이) 직영체제와 대행체제로 돼 있는데 대행업체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처우가 더 열악하기에 그분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 후보는 구로구 가리봉동 재개발단지 일대 무보증 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한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에 안대희 전 대법관을 내정되면서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소폭' 수준을 넘어 '중폭' 이상의 내각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극소수에 불과했던 정치인들의 등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현재로선 교체 가능성이 높은 인사는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 장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꼽힌다.또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경제팀 교체도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장 등도 물갈이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또한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경질됨에 따라 이번 개각에서 외교안보 라인의 일괄 교체도 점쳐진다.이에따라 개각 대상이 확대될 수록 의원들의 입각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는 친박계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등 3명만이 포함됐다.이 때문에 정권 초기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고 자부하며 내심 내각 등용에 기대했던 친박 인사들의 실망이 적지 않았다.겉으로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 표
국방부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어 해상 도발과 책임을 전가하는 북한의 뻔뻔한 태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국방부는 23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은 어제(22일) 우리 해군의 정상적인 해상경계활동에 대해 화력도발을 자행하고도 오늘(23일)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도발을 또다시 부인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처럼 북한은 건전한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짓 행태를 일삼고 있다"며 "얼마 전 북한은 군사정찰용 소형무인기를 침투시킨 증거가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소행임을 극구 부인했다"고 지적했다.국방부는 "불과 4년 전에는 많은 장병과 민간인을 희생시킨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켜 놓고도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뻔뻔한 행태를 보인 바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그러면서 "최근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며 "해상사격훈련을 빙자한 포격도발, 경비정과 단속정의 잦은 불법 침범 등을 자행해왔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3월27일에는 표류한 북한의 민간어선을 우리가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해 송환시킨 것에 대해 '불법나포행위'라고 억지주장하면서 '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가 23일 오전 8시 춘천시 중앙로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표심잡기에 나섰다.이날 중앙로 거리 인사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정치연합 강원도당 조성모 공동위원장을 비롯,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와 도·시의원 후보들이 참석했다.최 후보는 도·시의원 후보들을 소개하며 "춘천과 강원도의 성공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이들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또 "에펠탑과 같은 춘천타워를 건립해 춘천과 강원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춘천 레고랜드는 세계 7번째의 글로벌 테마파크로 춘천의 인구 증가와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꼭 성공시켜서 레고랜드를 중심으로 그 일대가 어린이들을 위한 테마파크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인사말을 마친 최 후보는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와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아스팔트 도로에서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최 후보는 지난 22일 인제군에서 번지점프를 한 데 에 이어 이날 낮12시30분에 춘천시 대룡산 활공장에서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는 '문순c의 무한도전'을 이어가고 이날 오후 11시 춘천MBC에서 열리는 강원도지사
19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에 새누리당의 부산출신 5선 중진인 정의화 의원이 선출됐다.정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선출 의원총회에서 총 147표 중 101표를 얻어 46표에 그친 황우여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됐다.정 의원은 당내 친이(친이명박)계 주류에 속하지만 친박(친박근혜)계와도 교분을 유지, 온건파로 분류된다.정 의원은 투표 전 가진 정견발표에서 "저는 친박도 아니다. 비박도 아니다. 오직 친대한민국이다"라며 "이번 경선에서 나타난 계파색은 오늘로써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9·11테러 후 미국이 바뀌었듯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대한민국도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가 정신을 곧추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하나 만든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 의원은 또 "이제 우리 국회도 헌정 66년으로 이에 걸맞는 품격높은 국회가 돼야 한다"며 "국민 편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정부가 제 할일 제대로 하는지 감시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국회의 혁신적 변화를 제가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국회의장은 대통령에 이어 국가의전 서열 2위의 3부요인으로 임기는 2년이며 전·후반기에 각 1번씩 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