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전국규모 선거 사전투표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지만 일부 개선할 과제도 남겼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보도자료에서 "전국 단위로는 처음 실시한 이번 사전투표를 준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관리했다"고 자평했다.선관위는 또 "사전투표의 도입으로 유권자는 본인의 주소와 상관없이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고 선거일이 토요일을 포함해 사실상 3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며 "유권자의 투표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장애인의 사전투표소 이용 문제, 대학 내 투표소 미설치 문제, 투표용지 발급 오류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장애인들의 투표장이 부족했다"며 "대학 등 큰 기관들에도 투표소를 다 설치하면 굉장히 편리하게 할 수 있는데 그런 개선점도 있다"고 지적했다.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영택 총괄본부장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30일 광주시 서구 농성1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은 1일 공석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내정했다.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는 한민구 전 합참의장이 내정됐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이 지속되고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안보의 공백을 방지하고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오늘 새로운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장관을 내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민 대변인은 김 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군에서 야전과 작전, 전략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국가안보를 위해 평생을 바쳐온 분"이라며 "4년여 간 국방부 장관으로 국방을 책임져 왔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안보장관회의의 구성원으로 안보와 외교, 통일 분야 정책결정에 참여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실장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 국방부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한 정책과 전략기획에 정통한 분"이라며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투표일 전 마지막 휴일인 1일 총력전을 펼친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5회 건설경제 하프 마라톤대회에 참석한다. 이후 제53주년 ROTC의 날을 맞아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한다.그는 이어 오전 중에 한강 잠원지구 고수부지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36회 황해도민의 날 기념식과 서초구 우면동 관문사에서 개최되는 천태종 세월호 희생자 추모법회에도 참석한다.정 후보는 오후 1시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4시부터는 중구 회현동 남산 백범광장에서 새누리당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그는 이후 삼성역 코엑스 유세와 송파 신천역 유세를 끝으로 이날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30분 종로구 캠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그는 이후 밀양여중생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한공주' 상영관을 찾아 학부모들과 학교폭력을 주제로 토론한다.박 후보는 오후 들어서는 중구 남산동 만화문화공간 재미랑에서 '미생' 윤태호 작가 등 만화작가 10여명과 만나 가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이 밖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는 1일 장녀 희경씨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린 글에 대해 "부덕의 소치"라면서도 "공작정치의 폭풍 속에 서있다"고 호소했다.다음은 고 후보가 이날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선거가 시작되면서 저는 가족사에 대해 여러번 얘기해야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아픈 가족사를 선거에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조희연 후보, 문용린 후보에게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페이스북에 딸의 글이 올라왔다는 얘기를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저는 이 글을 믿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도 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눈 바 있으며 그런 기미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딸이 페이스북상에서 본인의 글이라고 주장하기에 저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며 딸이 아버지를 향해 이러한 글을 쓴데 대해 세세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됐다고 따지기 보다는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임을 인정하고 서울 시민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그러나 저는 또한 그동안 '아픈 가족사'라고만 표현했던 부분에 대해 이제 소상히 말씀드려야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족의 이야기를 대중에 공개한다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교육감 직책에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고 후보의 장녀로 밝힌 고희경(Candy Koh)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서울시민에게(To the Citizens of Seoul)'라는 글에 따르면 고씨는 "고 후보는 자녀들의 교육에 대해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교육감 직책에 출마하는 것은 선을 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울시민이 아니지만 서울시 교육의 미래가 걱정돼 글을 쓴다'는 고씨는 "어머니가 저와 동생을 미국으로 데려왔을 때 고 후보는 한국에 머물렀고 이후부터 연락을 하지 않았다"며 "전화나 인터넷이 있었지만 잘 있는지 연락 한 번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계 한국인이고, 한국 정치현장에 특별히 관여하는게 중요하지 않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여기서 침묵하는 것은 서울시민 여러분을 기만하는 것처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이에 대해 고 후보는 "아픈 가족사에 대해 세세하게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아버지로서 결별 과정과 재혼으로 아이들이 받은 마음의 큰 상처에 대해 평생 미안한 마음"이라며 "제가 십여년간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후보 최측근들이 연루되거나 직접 관여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보수성향 교육단체들이 우려를 나타냈다.한국그린교육운동본부(대표 김진선)와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대표 김순희)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선관위를 비롯한 사정당국에서 공무원의 관권선거 개입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조속한 조사와 (위법이 드러나면) 의법조치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또 "민병희 후보가 지난 4월16일 간부회의에서 '모든 교직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헌법정신인 선거중립 의무를 훼손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는 민 교육감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민 교육감 후보의 이중적 태도에 유감을 표명했다.교육단체들은 "(민 교육감 후보가 선거중립 의무를 강조한 지) 40여 일이 지난 현재 강원도교육청을 동원한 민병희 후보의 관권선거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강원도교육청 일부 공무원의 전교조 교육감 만들기를 위한 탈법 행위는 현재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교육단체들은 ▲영월지역 현직 교장이 민 교육감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다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사건 ▲강원도교육청 비서실 정책비서관 이모씨가 민 교육감 후보의 선거자금 모
여야 지도부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공식투표일을 4일 앞둔 31일 막바지 표심 잡기에 주력하며 강행군을 이어간다.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청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 행사에 참석한다.이 밖에 이인제(서울·경기·인천)·황우여(충남·인천)·김무성(강원)·최경환(경북)·한영실(인천) 공동선대위원장도 전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며 각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을 지원한다.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3박4일 외박유세 첫일정으로 제주·부산·김해·창원 등지에서 유세를 펼친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부인 최명길 여사와 함께 서울과 인천 각지에서 '맘(MOM) 편한 이야기' 행사를 열고 유권자들을 만난다.이 밖에 박영선(전주·대전·충남)·문재인(경기·강원·세종·대전)·정동영(경기)·정세균(서울·경기)·김두관(경남) 공동선대위원장도 전국 각지로 흩어져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지역 선거를 지원한다. 정의당 지도부는 서울과 인천에서 선거운동을 펼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사전투표 2일째인 31일 투표용지 7종의 색깔을 소개했다.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제6회 지방선거에선 7개 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며 "유권자의 투표 편의를 위해 선거별로 투표용지 색상을 달리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투표용지 발급기를 통해 시·도지사 선거(흰색), 교육감 선거(연두색), 구·시·군의 장 선거(계란색), 지역구·시·도의원 선거(연두색), 지역구 구·시·군의원 선거(청회색),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하늘색),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선거(연미색) 등 7종의 용지를 교부 받는다.다만 특별법에 따르는 제주도와 세종시 선거에서는 각각 5개, 4개 선거가 실시된다.제주도에선 도지사 선거, 교육감 선거, 지역구·도의원 선거,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 교육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세종시에선 시장 선거, 교육감 선거, 지역구·시의원 선거, 비례대표 시의원 선거가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30일 투표율이 4.7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선거인 4129만6228명 가운데 196만317명이 투표를 마쳤다.시간대 별로는 오전 7시 0.22%, 오전 9시 0.72%, 오전 11시 1.65%, 오후 1시 2.43%, 오후 3시 3.39%, 오후 5시 4.27%를 기록했다.첫 사전투표율이 처음 시행됐던 2013년 4·24 재·보궐선거의 첫날(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투표율은1.71%, 10·30 재보선에서는 2.14%를 기록했었다.이에 비하면 이번 6·4지방선거 투표율이 두배 이상 크게 높아진 것으로, 이번 선거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선거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지역별로는 전남이 8.50%(13만1684명)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3.38%(6만8125명)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은 서울이 4.27%(36만627명), 인천이 4.47%(10만3611명), 경기가 4.04%(39만898명) 등으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밖에 광주 5.37%(6만1080명), 대전 4.51%(5만4430명), 울산 4.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주변국들에게 독자적 핵무장의 명분을 제공해 '핵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30일 전했다.박 대통령의 인터뷰는 지난 28일 진행됐다. WSJ은 29일 인터넷판에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규정 강화와 규제완화 조치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게재한 데 이어 30일자 지면에 외교·안보 관련 인터뷰를 실었다.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추가 핵실험이 이미 불안한 (동북아)지역에 초래할 결과 가운데 하나는 인근 국가들이 독자적 핵무기 개발 필요성을 고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역내에서 핵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신문은 동북아에서 북한의 미사일로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과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양국의 소수 정치적 그룹들은 북한에 대한 억지력으로 핵무기 도입을 촉구해왔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또 "한국은 계속해서 북한에 문을 열어 놓고 있지만 추가 핵실험은 역내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핵실험을 또 한다는 것은 북한이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