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동해안 전방초소인 여도방어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제287대연합부대와 여도방어대의 지휘관들에게 "요도방어대는 당중앙의 뜨락과 잇닿아있는 동해관문의 전초기지이며 섬초소군인들은 조국수호의 맨 앞장에 서있는 문전보초병"이라고 말했다.이어 "여도방어대에 나서는 중요한 전투임무는 섬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불침의 전함으로 확고히 전변시킴으로써 원수들이 사회주의 조국땅에 침략의 발을 절대로 들여놓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제1위원장은 또 과수나무로 둘러싸인 병영 구내 길을 걸으면서 "휴양소에 온 것만 같다"고 기뻐하며 살구, 감을 비롯한 갖가지 과일나무들을 보고 당중앙의 의도에 맞게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를 훌륭히 실현했다고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김 제1위원장은 병사원 식당의 식탁에 차려놓은 음식들을 보고 "정말 요란하다"면서 "콩농사를 잘해 군인 1인당 매일 250g의 콩음식을 먹이고 있는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김 제1위원장은 이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현지지도표식비와 혁명사적교양실, 연혁실을 둘러본 뒤 병사원, 무난방남새온실, 버섯재배장, 화초온
백령도 남단 용기포에 들어서는 해군기지가 올해 연말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지는 군함은 물론 여객선 정박도 가능한 민군 복합항 역할을 하게 된다.군 관계자는 13일 "지난 2012년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도발에 대비해 착공한 백령도 해군기지 건설이 2년여의 공사 끝에 올해 연말께 완료된다"고 말했다.모두 425억원이 투입된 기지는 NLL에서 10여㎞ 떨어진 백령도 남단 용기포에 들어서게 된다. 1개 중대급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부두)시설과 지원시설도 갖추게 된다.특히 570t급 유도탄 고속함(PKG)도 정박할 수 있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NLL 전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북한은 2012년 황해도 용연군 고암포에 해군기지를 완공했다. 이 기지에는 공기부양정 60~70척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t급 신형 전투함을 실전 배치했으며 스텔스형 고속 침투선박(VSV)을 건조하고 최근에는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700t급 신형 호위함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백령도 해군기지는 일반 여객선은 물론 170t급 참수리 고속정(PKM)과 570t급 유도탄 고속함이 정박할 수 있게 설계됐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에 이어 13일 개각을 단행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각은 오늘 오전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이 오는 16~21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기로 한 만큼 국정공백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개각 폭은 17개 부처 장관 가운데 7~8명의 장관을 교체되는 '중폭'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위시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경제팀이 일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전날 참모진 교체로 청와대를 나오게 된 일부 수석비서관과 관피아 척결의 적임자로 새누리당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중진 의원들의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우선 정치인 중에서는 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최경환 의원이 현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후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행정경험이 풍부한데다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까닭에 정치권에서는 이미 그가 경제부총리에 내정된 상태라는 얘기도 나온다.새누리당 이한구 의원도 경제부총리 후보군 중의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전 공동대표가 12일 7·30재보궐선거 출마 여부 판단을 당에 맡기겠다고 밝혔다.노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통화에서 재보선 출마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금 현재 내가 속한 정의당에서 7·30재보선이 굉장히 전체적으로 중요한 선거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까, 누구를 내보낼까를 논의하기 시작했다"며 "나는 당의 판단에 따를 생각"이라고 밝혔다.그는 "원래 내 지역구가 있었기 때문에 원래 지역에서 계속 있으라는 요구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로 좀 고려중이다. 조언들을 많이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노 전 공동대표는 이날 삼성X파일 사건 손해배상 청구 소송 승소와 관련해선 "같은 대법원에서 판단이 엇갈리게 나온 것이다. 이미 내려진 지난해 2월의 판결과 판결과는 모순되는 데 대해서 대법원의 해명이 필요하다"며 "변호인들과 의논해봐야겠지만 결국에는 형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재심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아울러 그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과거발언에 관해선 "이 분의 강한 신념과 세계관의 반영이므로 지금 드러난 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고 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민족정서에 반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지명 이틀만에 드러나면서 또다시 총리 인선에 위기를 맞고 있는 탓에 청와대의 기류에 더욱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러나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참모진 일부를 개편하고 이어 13일에 내각 개편안을 발표하기로 하는 등 일단 '문창극 카드'를 계속 강행해나간다는 분위기다.이번 문 후보자의 과거 발언 파문은 지난 안대희 전 후보자 사퇴 당시와는 상당히 다른 측면이 있다. 안 후보자의 경우 일단 재산문제에 국한된 측면이 있었지만 문 후보자의 경우 한·일 관계나 남북문제 등 이념과 성향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차이다.특히 문 후보자의 발언에는 과거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민족의 상처와 관련된 부분을 담고있는 데다 주장 자체가 일본이 주입한 식민사관에 근거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국민 정서상 용납되기가 쉽지않은 상황이다.이처럼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권력을 가진 자리에서 국정을 견인해야 할 인물이 지나치게 극우사상으로 경도돼있다는 점뿐 아니라 일제시대에 대해서도 국민정서와 동떨어져 있는 관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총리의 자질에 상당한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론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교회 특강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11일 온누리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예배 동영상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2011년 6월15일 '기회의 나라를 만들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특강에서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다.문 후보자는 "우리가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속으로 항의할 수 있겠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이다. '너희들은 이조 5백년 허송세월로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해서 우리에게 고난을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또 "조선 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것이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한테 신세지는 것 이게 우리 민족의 DNA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라고도 했다.문 후보자는 남북분단과 한국전쟁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하나님이) 남북분단을 만들어 주셨다. 그 당시 조선의 지식인은 거의 공산주의에 가깝게 있었다.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또 "고난을 더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12일 새정치민주연합과의 경기도 연정(聯政)의 신호탄으로 첫 정책협의를 갖는다.지방자치단체의 연정은 처음 있는 일로, 지방자치제를 진화시키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평가다. 남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같은 당 김학용 경기도당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 여야 도의회 대표위원 2명과 첫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서는 여야가 지난 대선 당시 주장했던 버스 준공영제와 보육교사, 사회복지사의 처우 개선 문제 등이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임은 남 당선인이 최근 사회통합부지사에 야당 인사를 등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새정치연합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이 정책합의를 우선 이룰 것을 역제안, 남 당선인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데 따라 성사됐다. 남 당선인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당 부지사 임명은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제가 오랫동안 생각해온 정치적 철학에 근간한 것이다. 반드시 현실화 시킬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경기도지사 후보가 낸 공약 중 좋은 공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본회의에 참석한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 참석해 박영선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뒤 오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6·15 남북정상회담 1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청와대【대통령】통상일정◇총리실【총리】10:00 교섭단체 대표연설 참석(국회) 15:00 국가정책조정회의(서울청사 대회의실)◇외교부【장관】통상일정◇통일부【장관】통상일정 ◇새누리당【비상대책위원장】07:22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FM105.3MHz) 09:00 비상대책위원회의(국회 대표최고위원실) 10:00 본회의(국회 본회의장)◇새정치민주연합【대표】김한길-10:00 교섭단체대표연설(국회 본회의장)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국회본청 246호) 18:00 6·15남북정상회담 14주년 기념식(63빌딩 국제회의장) 안철수-10:00 교섭단체대표연설(국회 본회의장) 본회의 직후 의원총회(국회본청 246호) 14:00 믹싱제너레이션 방문(영등포구 문래동2가 60-3 대철빌딩 4층) 18:00 6·15 남북정상회담 15주년 기
11일 공석중인 서울시정무부시장에 낙점된 임종석(48) 내정자는 6·4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총괄팀장을 맡아 선거 승리를 견인한 인물이다. 그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지내 이인영, 우상호 의원과 더불어 486세대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내던 1989년 전대협 의장을 맡아 노태우 정부에 대한 학생시위와 임수경 방북을 주도하다 구속됐다.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론'에 따라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해 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구에서 출마해 4선의 한나라당 이세기 의원을 꺾으며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7대에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로는 정치적으로 부침이 있었다. 결국 무죄로 확정됐지만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 사무총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당내 공천 등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오다가 총선불출마를 선언하고 사무총장 자리에서 내려왔다.하지만 올해 3월 저축은행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가 최종적으로 벗겨지면서
경찰이 11일 오전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은신처로 지목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에 강제 진입하기 위해 근처로 집결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오전 5시30분 현재 금수원에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을 검거하기 위한 사실상의 체포작전에 돌입했다.경찰은 금수원 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안성맞춤랜드, 종합운동장 등에 경찰기동대 60여 개 중대 6300명를 대기시켰다.경찰은 지게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금수원 앞 중앙분리대를 제거하는 한편 금수원 주변 차량에 대한 불심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금수원 진입 작전은 오전 7시께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교인 400여 명은 검·경의 작전에 대비, 금수원 정문 앞에 모여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고 강제 진입에 대응하고 있다.교인들은 오전 5시 '가까운 사람에게 연락을 바란다'는 방송을 틀어 교인들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끝까지 금수원을 사수하겠다'고 말해 유혈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구급차와 화재진압용 차량, 소방헬기 등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