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순천·곡성 보궐선거 후보의 '예산 폭탄'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 후보들 사이에 공방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20일 국회 예결위 장병완(새정치·광주 남구) 의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난 18일 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에서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이 예산편성을 요구할 경우 즉시 반영할 것인가"라고 질의했다.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예산 폭탄'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장 의원은 나아가 "이정현 후보에게 예산지원을 약속한 적이 있느냐"고 직접적으로 질의했다.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예산투입은 재원배분의 원칙이나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해 편성한다"며 "(예산 폭탄 공약은) 선거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예산지원 약속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장 의원 측은 전했다.장 의원은 "이정현 후보의 '예산 폭탄' 공약은 실현 불가능한 것임을 부총리가 인정한 것이다"며 "이 후보가 선거승리를 위해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자신의 위치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고 지적했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려 온 이정현 후보는 '대통령의 최측근으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기상청이 올해 큰 홍수가 예상된다며 재난 구호 준비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통보해 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국제적십자사(IFRC) 동아시아 사무소 프랜시스 마커스 대변인은 "북한이 올해 큰 홍수피해가 예상된다고 통보한 데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RFA에 말했다. 마커스 대변인은 "지난 9일과 10일 평양에서 '2014 재난 예방 전국 회의'를 열어 인민군, 국가 재난 관리 부서, 보건성 등의 해당 관료들을 모집해 '전국 홍수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제적십자사는 "홍수 피해를 입기 쉬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조기경보' 훈련을 벌이고 있으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모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사가 올해 북한의 홍수 피해가 클 수 있다고 알리자 이란에서 천막과 담요 등을 지원해 북한으로 배달 중이라고 마커스 대변인은 전했다.마커스 대변인은 "북한에 1만 가정을 위해 주요 지역 7곳의 적십자 창고에 가정용 텐트, 방수포, 밥솥과 냄비 등 조리기구, 이불, 위생용품 등 구호물품을 비축해 놓았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적십자사는 대북 사업 예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해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20일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난 19일 발송한 위로전에서 나집 총리에게 이번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한 깊은 슬픔을 표하고, 말레이시아 총리와 국민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 희생자와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최다 희생자를 낸 네덜란드의 루터 총리에게도 많은 국민이 희생된 데 대한 슬픔을 표했다.이어 네덜란드 총리와 국민 및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를 전하고,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재보선은 한여름 더위와 휴가철이 맞물리는 기간에 치러져 통상 재보궐선거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재보궐선거는 정규 선거보다 관심이 낮고, 선거 날도 휴일로 지정되지 않기 때문에 낮은 투표율을 기록해 왔다. 게다가 전국 단위 대형 선거 직후 치러지는 선거의 경우 투표율이 낮다는 것이 역대 선거에서 드러난 바 있다. 7월에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선을 보면 2006년 7월26일(4곳)에 역대 최저치인 24.8%를 기록했고, 2010년 7월28일에는 34.1%를 기록했다. 8월에 치러진 2002년 8월8일 재보궐선거도 29.6%로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7~8월 휴가철에 치러진 재보궐선거는 2000년 이후 재보궐선거 평균 투표율인 35.3% 보다 크게 낮은 수준. 다만 오는 25~26일 치러지는 사전투표가 투표율을 다소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역대 최다 규모(15개 선거구) 국회의원 재보선이라는 점도 긍정 요인이다.여야는 이번 재보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한 서울 지역인 동작을에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 정의당 노회찬 후보 등이 뛰고 있다. 유일한 서울지역이란 점에서 동작을 선거 결과가 재보선 결과 전체에서 갖는 상징성은 크다. 여야 텃밭을 제외하고 사실상 선거의 여야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16~17대에는 야당이, 18~19대에는 여당이 동작을을 가져가 지역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지금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가 높은 새누리당 나 후보가 야권 후보들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기 후보의 '박원순 마케팅'과 노 후보의 '머슴론'·'정책선거' 등의 전략이 향후 판세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특히 기 후보와 노 후보를 포함한 진보정당 간 단일화 여부도 막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나경원·기동민·천호선 '3人3色' 유세 판사 출신으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후보 특보로 정치에 입문한 뒤 17,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엄마'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동작을 강남4구로 만들겠다"며 야심찬 출마를 선언한 나 후보는
북한이 1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것에 공정성을 상실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이 같은 일이 계속되면 자위력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외무성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것에 대해 비난하고 전술적 로켓 발사 등 조선인민군이 실시한 모든 군사행위는 미국의 핵 위협에 주권을 안보를 위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북한은 이어 안보리는 미국의 침략전쟁과 핵 위협을 간과하지 말고 미국과 남한의 합동군사연습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성명을 인용, 북한측이 각종 평화제안을 내놓았지만, 미국은 남한과 키 리졸브와 풀이글 등의 합동군사훈련, 합동상륙훈련, 합동공중기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책동에 놀아나면 우리는 자체로 자기를 지키기 위한 힘을 더욱 튼튼히 다지는 데로 나갈 수밖에 없게 돼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또한 미국과 남한이 합동군사연습을 계속하는 한 그에 대처하기 위해 자체 대응 행동도 연례화와 정례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20일 세월호특별법을 사고 100일째인 오는 24일 전까지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전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짐한 게 언젠데 불과 석달만에 유족들이 단식농성을 하고 생존 학생들이 국회까지 도보행진하는 일이 생기다니 하늘의 노여움이 두렵다"며 "특별법 제정 100일을 넘기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이전과 완전히 다른 나라, 안전한 대한민국은 철저한 진상규명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세월호 특별법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보장되는 특별한 법이어야 한다. 수사권 없는 조사위는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19일 "(7월30일)그날이 어쩌면 세월호 참사 이후 달라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정말로 중요한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기동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그날 휴가 계획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정말로 중요한 날이다. 투표 참여 꼭 부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에 얼마나 달라졌나. 정말 달라진 게 없다"며 "세월호 참사 그날, 우리가 구할 수 있었던 꽃다운 300명 이상의 생명, 목숨을 한 사람도 구하지 못했다. 정부가 얼마나 위기대처에 무능한지 모든 국민들이 알게 되는 충격적인 날이었다"고 말했다.안 공동대표는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며 "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과거에 머무르려하는 새누리당과 미래로 나아가려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대결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서울, 새로운 동작이 되기 위해 여러분들의 지지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기동민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1기 시정 때 성공적으로 시정을 완수하는데 1등공신 부시장"이라며 "이런
여야가 19일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나경원 후보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권은희 후보를 사이에 두고 치열한 요격전을 펼쳤다.새누리당은 권은희 후보 배우자 재산 축소신고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나경원 후보와 구원파 실세 간 관계를 의심하며 압박을 가했다.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논평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에 대한 권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전했다.민 대변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은 권 후보에 대해 일고 있는 논문 표절과 재산 축소 신고 등 모든 논란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라"며 "권 후보 또한 양심에 입각해 직접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국민들 앞에 나서는 도리임을 깨달으라"고 요구했다.같은당 김현숙 원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19일 야권후보단일화 없이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동작구 숭실대 앞에서 진행된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까페' 공개방송을 통해 "나의 호(號)는 완주"라며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 경고를 보내는 것 둘 다 이루려면 노회찬이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새누리당을 세월호 선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해경에 비유하며 "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해경을 보며 국민들의 분노는 더 커졌고 상처는 더 깊어졌는데 그것이 현재 제1야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과 똑같다"고 지적했다.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리 못해도 2등이라는 것"이라며 "독점적인 2위라는 지위를 보장받고 있기 때문에 정신을 안 차린다"고 비판했다. 노 후보는 "새누리당이 강해지면 2등 자리를 위협받지 않고 오히려 굳어지지만 강력한 3등이 나타나면 정신 차려서 열심히, 제대로 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을 위해서도 강력한 3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노 후보는 광주도심에서 발생한 강원도소방본부 헬기 추락사고로 소방대원 5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박근혜정부는 소방공무원을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