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7·30재보궐선거 참패로 물러난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 대한 비난공세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안 전 대표는 아직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고 미래가 있다"며 "이제 '안철수 때리기'도 그 정도에서 끝내고 시간을 주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우리는 열심히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저는 죄송한 마음이다. 유구무언이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말로 며칠간 조용히 지냈다"며 "김대중, 김영삼, 박근혜 세분은 국민을 모이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안 전 대표도 젊은 세대와 모여드는 국민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언론에서 그에게 가하는 혹독한 비판은 그에게 약이 될 것이다.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DJ(김대중)의 충고를 그에게 보낸다"며 "쓴소리했다고 대화를 단절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실패한 4개월'을 부인하지도 변명하지도 말고 반성과 생각을 정리하는 4개월을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에 참석해 "안 전 공동대표는 특히 정치 혐오감을 가지고 정치에서 멀
새누리당은 3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갖는다.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후 2시30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국방부 장관의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이날 긴급 최고위에서는 지난 4월 발생한 육군 28사단 윤모 일병의 선임병에 의한 집단폭행 사망사건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끝낸 직후인 3일 그간 고심해온 후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내정했다.박 대통령은 3일 문체부 장관에 김종덕(57)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충북 청주 출신인 김 내정자는 경동고와 홍익대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영상대학원장, 한국디자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박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문체부 장관에 내정됐던 정성근 전 후보자가 청문회 위증 논란 등으로 이달 중순 자진사퇴한 이후 유진룡 전 장관에게 면직을 통보했다.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후임 인선을 보류한 채 여러 후보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왔으며 2기 내각을 구성한 이후 여름휴가를 보내기 전까지도 문체부 장관은 공석인 상태로 남겨둔 상태였다. 민 대변인은 김 내정자에 대해 "영상, 언론, 디자인분야 전문가"라며 "영상 프로덕션 대표 및 감독, 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및 영상대학원장 등을 역임해 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리더십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 데 적임이라고 기대돼 발탁했다"고 전했다.민 대변인은 이날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영석
지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은 3일 마지막 '비상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 등에 관해 논의한다. 박 대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열고 비례대표 의원들과 시도당 위원장 등을 만나 의견을 교환한다. 박 대표 대행은 지난 1일부터 당 상임고문단과 중진 의원, 초·재선 의원들과 식사는 도시락으로 해결하며 '비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이날 의견을 모두 수렴한 뒤 오는 4일께 의원총회를 열고 전당대회 일정과 비대위 구성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당 재건과 관련해 상임고문단은 비상대책위를 혁신비대위로 꾸려 당 쇄신을 추진하고, 내년 1~3월께 정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대위에는 외부인사를 참여시키는 게 좋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이에 중진의원단과 초·재선 의원 모두 공감하면서 전당대회 시기는 내년 1~3월 중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누가 비대위원장을 맡을지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박영선 대표대행이 직접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높지만 원내 현안이 산적해있고 정기국회도 앞두고 있어 겸임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에게 선거비용 보전액을 지급했다.중앙선관위는 지난 1일 6월 지방선거 당시 전국 각 선거구에 출마했던 후보자들에게 선거비용 보전액 지급을 완료했다.서울시장 선거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시장은 33억여원 전액을, 새누리당 정몽준 전 의원은 30억여원을 전액을 보전 받았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지사가 35억여원을, 새정치연합 김진표 전 의원이 41억여원을 전액 보전 받았다.공직선거법 상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사망한 경우 또는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인 경우에는 지출한 선거비용의 전액을 보전 받는다. 후보자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0% 이상 15% 미만이면 지출한 선거비용의 50%를 보전 받는다.
국회사무처 내 직급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직급 직원들이 차별대우를 문제 삼으며 고위직급 직원들을 '입피아(입법부 마피아)'로 지칭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회본부 국회사무처지부 자유게시판에는 최근 직급간 차별대우에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한 노조원은 "국회사무처는 5급공채와 6급이하 공채로 나뉘어져 양날개를 형성하고 있지만 지금 한쪽 날개는 꺾여서 한 날개로 겨우겨우 나는 척을 하고 있다"며 "5급공채 출신들이 라인(계선조직)을 모두 장악하고 외국 갈 준비를 위해 영어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사이에 나이든 6급이하 출신들은 위원회에서 노안 든 눈으로 열심히 검토보고서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파견근무)은 5급공채들이 독점하고 있다"며 "근무경력도, 조직기여도도, 영어점수도 낮은데 오로지 직급이 높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그렇게 돼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또다른 노조원은 "정권이 바뀌고 국회권력이 바뀌어도 소위 5급공채 출신 '입피아'들은 여전히 국회의원보다 더 권세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국회사무총장 하나 내부에서 만들지도 못하고 아니 만들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자
7·30 재보궐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직에서 물러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재기를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김한길 전 공동대표는 3일 현재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해진 일정은 없는 가운데 그간 쌓인 피로도 풀고 건강도 돌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노원구 상계동 자택에 머물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당분간 국회를 떠나 있을 두 전 공동대표가 이달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 표결을 위해 국회를 찾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아울러 이달 말 시작될 국정감사 때 김 전 공동대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안 전 공동대표는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에 각각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두 전 공동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 직분에 충실할 예정인 가운데 측근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대표직 사퇴에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향후 행보에 관한 조언을 하는 이들도 있다.김 전 공동대표의 한 측근인사는 "친노 후보의 대선 패배이후 들어선 비노 당권, 김한길·안철수의 재보선 패배 이후 들어설 반(反)김한길·안철수세력 당권. 이런 당
새정치민주연합이 7·30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정당혁신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박영선 대표권한대행이 3일 사흘 간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당내에서는 비대위원장 선출과 역할 등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박영선 비대위원장 직접 맡을까 당장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은 박영선 대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직접 맡을지, 당내 혹은 당 밖에서 제3의 인물이 당 혁신을 주도할지의 여부다. 박 대표대행은 7·30재보선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지도부의 일원인 만큼 비대위원장직 수행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일 재선의원 비상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 "당연히 거론됐다. 그 흐름은 일정하게 잡혀 있다"면서도 "의견수렴 절차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당내에서는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후 당헌·당규가 정비되지 않았고 현재 모든 권한이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중앙위원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은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일 '28사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해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국방부 청사에서 육·해·공군 총장과 해병대사령관을 긴급 소집해 '28사단 일병 사망사건'에 대한 전군 차원에서의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최근 '22사단 총기사고'와 '군 기밀유출 사고'에 이어 '28사단 일병 사망사건'까지 발생함에 따라 비판 여론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 수뇌부들을 긴급 소집해 근원적인 인식의 전환을 촉구했다.이날 회의에는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엄현성 해군참모차장, 이영주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한 국방부 장관은 "21세기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수치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번 사건을 보는 국민적 시각은 분노와 공분 그 자체"라며 "군에 입대한 장병들을 건강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군 지휘관들의 의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번 사고의 가해자·방조자·관계자들을 일벌백계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군 병영이 장병들의 인격이 존중되는 인권의 모범지대
지난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대패(大敗)'한 새정치민주연합이 주말인 2일에도 국회에서 '비상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전당대회 시기 등에 관해 논의했다. 이날 비상회의에서 의원들은 내년 1~3월께 정기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당내 상임고문·중진들의 의견에 공감했다. 새정치연합 박영선 당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부터 국회에서 2시간40여 분 동안 재선 의원들과 '비대위 구성 관련 단위별 비상회의'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정치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재선 의원들은 특히 당 운영에 있어서의 공정성과 민주성, 안정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재선 의원들은 지역위원장 임명과 공천, 당의 의사 결정 방식 등에 있어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의사 결정 과정에서도 '민주적'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당이 '안정'돼야 국민이 신뢰하지 않겠느냐는 질책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변인은 다만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에 대해선 "그 이야기가 당연히 거론됐다"면서도 "아직 의견수렴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아직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새정치연합 박 당대표 직무대행은 상임고문단과 중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