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8월 말 한민구 국방장관 앞으로 배달 중이던 소포에서 한 장관을 협박하는 괴문서와 식칼, 백색가루가 담긴 것을 신고 받고 경찰과 합동으로 군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한 장관 앞으로 배달 중이던 소포에서는 괴문서 외에 약 32.8㎝(손잡이 포함)의 식칼과 백색가루 20여㎎(밀가루로 최종 확인)이 들어있었다. 식칼 양면에는 붉은 글씨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씨기 쓰여 있었다.한 장관에게 배달 중인 괴소포를 처음 발견한 것은 택배 기사였다. 국방부는 대한통운 택배 용산지점 직원이 택배 겉포장(박스)에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로 수신 주소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아 '주소 불명'으로 발송처인 은평지점으로 반송했다고 한다.이에 은평지점이 택배 겉포장에 표기된 수신처 전화번호(국방부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수신처가 한민구 국방장관임을 확인했다.이후 재발송을 위해 은평지점에서 찢어져 있는 박스를 재포장하던 중에 식칼이 떨어져서 이 사실을 국방부 민원실을 경유해 군사보좌관실에 신고한 것.이와 관련해 군합동조사반은 택배 발송자 추적을 통해 택배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 소재 모 편의점임을 확인하고 편
여야는 5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석민심 다독이기에 나선다. 야당은 용산역과 서울역 등에서 귀성인사에 나서는 한편, 여당은 귀향인사 일정 대신 봉사활동에 나서기로 했다.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 문제로 꽉 막힌 국회 상황을 감안해 귀향인사 대신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인천 사할린동포 복지회관에서 급식봉사를 하기로 했다. 형식적인 것을 배제하고 되도록 실질적인 일을 하자는 '혁신'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 10시30분 용산역을 방문해 귀성인사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정부여당의 '가짜' 민생법안과 새정치연합의 '진짜' 민생법안을 설명하는 정책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오전 11시30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뒤 서울역광장에서 정당연설회를 통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다.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오전 9시30분 서울역에서 귀성인사를 하고, 오병윤 원내대표는 오전 5시30분 환경공사 청소노동자들에게 추석인사를 한 뒤 쌍촌시영복지관 한가위 행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5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방문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명절 귀성인사와 정책홍보물 배포를 한다. ◇청와대【대통령】통상일정 ◇총리실【총리】10:00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 위촉장 수여식(서울) 10:10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서울) 15:00 추석맞이 아동양육시설 방문(서울)◇외교부【장관】통상일정◇통일부【장관】통상일정 ◇새누리당【대표】11:00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방문(인천시 연수구 연수3동 580-3)【원내대표】10:00 119 안전센터 방문(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67 한강로119 안전센터(용산소방서))◇새정치민주연합【국민공감혁신위원장】09:00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 회의실) 10:30 추석명절 귀성인사 및 정책홍보물 배포(용산역 3층 대합실)◇통합진보당【대표】09:30 추석맞이 통합진보당 귀향인사(서울역)【원내대표】05:30 환경공사 청소노동자 추석인사 10:30 쌍촌시영복지관 한가위 행사(쌍촌시영복지관)◇정의당【대표】11:30 추석귀향인사(서울역 광장)【원내대표】진도 팽목항 방문(오전중)
통합진보당 이정의 대표는 4일 "여의도에는 지금 민생도 없고 심지어 정치도 없다"며 "닫힌 국회가 아니라 열린 광장에 민생이 있고 정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수백 명 아이들을 수장시키고 진상규명도 못하게 하는 정부여당이 민생을 말할 자격도 없고 그들이 말하는 민생에 서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이 연일 야당이 시급한 민생법안을 놓아두고 국회를 떠나 장외투쟁에 몰두한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국회에서 한 일은 청와대와 비리의원 방탄뿐"이라며 "세월호특별법은 청와대 감싸느라 철저히 외면하고 거부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급히 통과시켜야한다는 민생법안은 실제로는 재벌 특혜 지원법일 뿐이다. 지금 야당이 할 일은 국민 속으로 광장으로 가는 것"이라며 "불통과 오만, 무책임과 불신의 정부여당의 태도를 바꿀 힘은 지금 오직 국민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최근 세월호특별법 국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하며 존재감을 드러내자 당내 중도온건파를 중심으로 견제성 발언이 나오고 있다.문 의원은 세월호 사고 유가족인 유민아빠 김영오씨와 10일간 동조단식을 하는 등 당 안팎의 진보 강경 목소리를 대변했다. 단식을 마친 뒤에도 문 의원은 당 지도부보다 하루 먼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유가족을 격려하는 등 당내 분위기를 선도하는 듯한 모양새다. 게다가 일각에선 문 의원이 최근 문성근 국민의명령 상임운영위원장, 같은당 최민희 의원 등과 당원·지역위원회 중심의 기존 정당 구조에 온라인 정당을 결합한 네트워크 정당 구축 등 정당개혁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친노무현계와 당내 진보강경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 의원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당내 중도 온건 성향 인사들은 견제하기 시작했다.당내 중도온건 성향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주도하고 있는 황주홍 의원은 4일 TBS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 인터뷰에서 "문 의원 단식농성의 진정성이랄까 충정을 충분히 존중하지만 문 의원은 단순히 130명 중에 한 분이라고 보기에는 그 위상과 비중이 남다른 면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세월호특별법에 관한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이라고 촉구했다.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상무위원회를 열고 "지금 대통령이 국민에게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추석선물은 세월호특별법"이라며 "그래야 국민들이 마음 편히 추석을 보낼 수 있다. 대통령은 지체 없이 결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새누리당에는 "유가족들은 야당 정치인이 아니라 불과 몇달전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평범한 국민이라는 점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새누리당의 책임은 점점 커질 것이다. 유가족들이 수긍할 수 있는 해법을 먼저 만들어 추석 전에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같은당 심상정 원내대표도 새누리당에 "하루빨리 유가족과 다시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 전향적인 안을 먼저 제시하고 추석 전에 유가족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법안에 합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교착 상태에 머물면서 정국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에도 민생 행보를 이어간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임대주택을 방문해 저소득층의 주거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임대주택 입주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거복지 정책이 현장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파악할 계획이다.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 역시 이날 사학비리로 퇴출됐던 김문기 전 이사장이 총장으로 복귀하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 상지대를 방문한다. 이들은 농성 중인 학생들을 격려하고,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의 입장을 청취한 뒤 김 총장을 만나 자진 사퇴를 통해 상지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은 4일 오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기장군 고리본부 현장을 시찰한다. ◇청와대【대통령】통상일정◇총리실【총리】10:00 국가정책조정회의(장소 미정) 15:00 태권도원 개원식(무주)◇외교부【장관】통상일정◇통일부【장관】14:10 한국자유총연맹 통일포럼 축사(프레스센터 국제회의실) ◇새누리당【대표】09:00 최고위원회의(국회 대표최고위원실) 14:00 태권도원 개원식(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482 태권도원)【원내대표】09:00 최고위원회의(국회 대표최고위원실) ◇새정치민주연합【국민공감혁신위원장】11:00 고리본부 현장 시찰(부산 기장군 장안읍 길천길 96-1)◇통합진보당【대표】08:00 최고위원회(국회 원내대표실)【원내대표】10:30 금호종합사회복지관 한가위행사(광주 서구 금호동 시영3단지아파트 금호종합사회복지관) 12:00 재야민주원로 명절인사 13:00 쌍촌주공복지관 한가위행사(광주 서구 쌍촌동 주공아파트 복지관) 15:00 국민연금광주지역본부 업무보고 및 순회(국민연금광주지역본부)◇정의당【대표】09:00 상무위원회(국회 본청 217호) 14
여야가 3일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등 비쟁점 의안 일부를 표결처리한다. 여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국회 본회의에서 송 의원 체포동의안을 비롯해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주식 백지신탁 심사 위원 추천의 건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특히 송 의원 체포동의안이 이날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법원은 송 의원에 대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이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열어 송 의원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반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송 의원은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정기국회 기간인 오는 12월초까지 구속되지 않는다. 검찰이 송 의원 구속을 다시 시도하려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2월9일을 넘겨야 하는 셈이다. 다만 정기국회 종료 직후 '방탄' 임시국회가 소집되면 검찰은 국회에 재차 송 의원 체포동의안을 제출하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편 이날 권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가결되면 권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게 된다.
충북 증평군에 있는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부대에서 훈련도중 부사관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후 10시40분께 충북 증평군 제13공수특전여단 예하 부대에서 훈련 도중 이모(23)하사와 조모(21)하사 등 2명이 숨졌다.숨진 부대원들은 청주시내의 모 병원으로 옮겨져 영안실에 안치됐다.또 전모(23)하사가 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며, 나머지 2명도 부대 내에서 치료 후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숨지거나 다친 부사관들은 부대 내 포로심문실에서 포로결박이라는 훈련을 실시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포로결박훈련이란 전쟁 중 적진에서 포로로 붙잡혔을 경우 고문 등에 대비하는 등 생존과 탈출 훈련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특수부대 등에서도 실시하고 있는 이 훈련은 강도가 높아 사고위험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을 포함해 총 10명은 부대 내 훈련장인 포로결박실에서 머리에 천으로 만든 두건을 쓴 채 있던 중 고통을 호소하다 쓰러져 긴급 치료 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병원에는 특전사 관계자들이 사고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가족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중이다.또 장례절차 등을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