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경한 난민(망명신청자)의 러시아 추방을 위해 논의하기 위해 25일 러시아와 회담을 갖기로 했다.노르웨이망명국(NOAS)의 안마그릿 오스테나 대변인은 러시아가 안전을 이유로 스토르스코그 국경검문소에서 난민 신청자의 송환 수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회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노르웨이는 북극 국경검문소에서 이주민 230명을 돌려보냈지만, 러시아측 국경의 버스 및 직원 부족으로 지난주 난민 이송이 중단됐다. 이날 오스테나 대변인은 "경찰이 도망갈 것으로 염려되어 구금했던 망명신청자 82명을 석방했다"며 "그들은 국경 근처 수용시설을 떠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른 망명신청자 3명은 노르웨이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키르케네스의 교회에서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지난해 약 5500명이 대부분 자전거를 이용해 러시아에서 북극 국경 검문소로 입경했다. 노르웨이 당국은 많은 이주민이 러시아에서 수년간 살며 체류허가를 받은 사람들로 망명 자격이 없다고 보고 있다.
로마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강도, 방화, 약탈 등 각종 범죄에 대한 대책과 더 강력한 치안을 요구하면서 23일(현지시간) 중국인 상점이 많은 중심가 비토리오 광장일대에서 거리 시위를 벌였다. 꼬마들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중국인들과 이에 동조하는 시민등 수천 명이 거리 행진을 하는 동안 이들은 중국기와 이탈리아기를 손에 쥐고 흔들면서 중국인과 중국 상점들을 타깃으로 하는 강도, 방화, 약탈 등 각종 범죄를 근절해줄 것을 요구했다. 로마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이들은 언제나 범죄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지난 15일에는 한 중국 여성이 소유하고 있는 창고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중국인 청년 한 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건이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국인은 자신이 26년이나 로마에 살았다며 중국이민자들은 언제나 사업체나 상점, 가정 할 것없이 범죄의 표적이 되어왔고 2012년 이래 이런 범죄는 계속 늘고 잇다고 말했다. 시위에 나선 중국인들은 이탈리아 경찰에게 좀더 성의 있는 지원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신고한 많은 범죄사건들이 일단 수사는 시작되었지만 해결된 사건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 17년째 살며 패션사업으로 로
미국 동부연안에 사상 최대의 눈폭풍이 몰아치던 23일 저녁 5시 20분께 출산의 진통을 시작한 버지지아주의 한 산모는 산파가 눈으로 발이 묶여 오지 못하자 스태포드 카운티 경찰 구조본부에 911전화로 긴급구호요청을 했다. 이 전화를 받은 구조대 파견담당자는 긴급 구조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남편에게 출산을 돕도록 전화로 지시를 내렸고 남편은 이에 따라서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이 발표한 자료에는 이 일을 해낸 담당 교환원의 이름과 아기의 체중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미국 동부에 강한 눈폭풍이 몰아닥친 가운데 한파와 관련돼 최소 18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뉴욕에서 눈보라 속에 제설 작업을 하던 3명이 숨지고 버지니아주(州)에서는 저체온 증으로 최소 2명이 숨졌다. 짐 오닐 뉴욕경찰청장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스테튼 아일랜드에서 1명, 퀸스에서 2명이 사망했다며 추가로 확인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뉴욕경찰청 대변인은 현재 검시관이 사망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지니아주 수석 검시관 사무실의 대변인은 남부 햄튼과 와이즈카운티에서 숨진 2명의 사인은 저체온증이라고 확인했고 경찰은 사망자 신원과 사망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 50㎝가 넘는 눈이 내린 뉴욕에서는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뉴욕 광역교통청은 23일 오후 통행이 제한되는 지역을 표시한 지하철 지도를 배포했다. 브롱스에서 운행되는 4,5호선 대부분은 운행되지만, 록어웨스를 지나는 A선, 브루클린을 지나는 B, D, F,Q선은 운행을 중단했다. 뉴욕 광역교통청은 롱아일랜드 레일로드와 메트로-노스선 철도 운행도 중단됐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버스 운행이 몇 시간 중단됐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 등 대부분
미 공군이 지난 2014년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던 공군 부대 요원 3명이 실수를 저질러 미사일이 손상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공군으로부터 받은 답변서를 인용해 이런 사실을 전했다. 공군은 통신의 거듭된 문의에 대해 결국 이런 답변과 함께 사고와 연관된 요약된 보고서는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공군은 답변서에서 "사고 관련 정보가 규정에 따라 기밀로 분류됐고 공개하기에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세부사항이나 사고조사 보고서 사본을 제공하는 것을 거부했다.공군은 "이번 사고로 이떤 인명피해나 부상이 발생하지 않았고 공공의 안전에 위험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군이 제공한 요약된 보고서에는 지난 2014년 5월16일 저녁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Ⅲ'이 작동되지 않았고 그 다음날 아침 요원들이 문제를 해결하던 과정에서 '기술지침을 정확히 준수하지 않은 실수'를 범해 핵 미사일에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손상된 미사일은 와이오밍주 F.E.워런공군기지 소속 제90 미사일부대, 제320 미사일 비행중대가 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첨단 핵미사일을 운용하는 미국 공군 핵무기 부대의 관리부실 등 문제점이
북한 당국이 22일 관광 목적으로 방북한 미국의 대학생을 억류했다고 밝히면서 국제적인 대북제재의 저지 수단으로 '인질외교'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미국 버지니아종합대학 학생 왐비어 프레데리크(미국 언론 보도 기준 오토 프레더릭 왐비어·21)가 미국 정부의 묵인, 조종 밑에 조선의 일심단결 기초를 허물어버릴 목적으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 관광의 명목으로 입국,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감행하다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통신은 그러나 체포된 미국인이 어떤 적대행위를 했는지, 언제 체포했는지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버지니아대 경제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왐비어는 신시내티 출신으로 영국계 북한 전문여행사를 통해 새해맞이 관광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본사가 있는 영국계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성명을 통해 "왐비어의 북한 억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그의 가족과 미국의 이익을 대표하는 평양의 스웨덴대사관에 이를 알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국무부는 22일 성명에서 "미국인 억류 내용을 잘 알고 있지만 사생활 보호 우려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발표
캐나다 북부 서스캐처원주에 있는 한 원주민 학교에서 22일(현지시간) 총기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이날 브래드 월 서스캐처원 주지사는 이 주(州)의 라로슈커뮤니티에 있는 한 학교 7∼12학년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학교가 폐쇄됐다고 전했다.월 주지사는 피해자가 있으나 어느 정도 규모인 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후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체포됐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사건은 최악의 악몽이고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고 언급했다. 범행 동기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 당국은 체포된 용의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워싱턴DC와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15개 주를 휩쓰는 초강력 눈폭풍이 예고된 가운데 모두 6000여 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들은 항공정보 서비스 제공 업체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Aware)'를 인용, 노스캐롤라이나와 필라델피아, 워싱턴, 뉴욕 주 등을 중심으로 22일(현지시간)과 23일 각각 2800와 3200대의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는 예정된 전체 항공 스케줄의 12% 정도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미 기상당국은 22~23일 동부지역에 60~90㎝의 폭설과 최대 시속 60마일(시속 98㎞)의 강풍이 몰아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미국 기상청(NWS)은 이번 눈 폭풍이 사상 10번째 안에 드는 강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NWS의 기상학자인 폴 코신은 2010년 워싱턴을 휩쓸었던 '스노마겟돈(Snowmageddon)'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노마겟돈은 눈(Snow)과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Armageddon)의 합성어로 지난 2010년 미 동부를 강타한 눈폭풍을 일컫는다.
공산당 일당체제인 라오스가 분냥 보라치트(78) 부통령을 최고 국가지도자인 당 서기장 겸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라오스 국영통신사인 KPL은 22일(현지시간) 라오인민혁명당(LPRP)이 10차 전당대회에서 추말리 사야손(79) 서기장 후임으로 분냥 부통령을 뽑았다고 보도했다. 추말리는 지난 10년 동안 라오스 서기장과 대통령을 겸직해 왔다.공산당 일당 체제인 라오스에서는 당 서기장이 권력 서열 1위로 대통령도 겸직하고 있다. 추말리 서기장은 2006년부터 10년간 재임했다. 분냥 신임 서기장은 부총리와 총리 등을 거쳐 2006년부터 라오스 부통령을 역임해 온 인물이다. 분냥 서기장은 올해 순번제로 돌아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의장국의 의장 자리도 함께 맡게 된다.
21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께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리도 해변 인근 식당 '리도 시푸드 레스토랑'에 폭탄을 실은 차량이 돌진한 뒤 총격전이 벌어져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AP통신과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소말리아 당국은 22일 새벽 진압 작전을 마쳤다. 소말리아 국가정보안전부(NISA)는 정부군과 경찰이 무장 세력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진압하고 식당에 갇혀있던 민간인과 직원을 구출했다고 밝혔다.정부군과 경찰은 식당과 호텔 내부를 모두 확인하고 인근 주택을 수색했다. 공격을 일으킨 범인들은 현장에서 모두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 20명 안에 이들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차량이 식당을 들이받은 뒤 무장 조직원 5명 가량이 식당 근처 호텔에 난입해 인질극을 벌였다. NISA는 당시 호텔이 졸업식과 결혼식에 참석한 민간인으로 붐볐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첫 번째 차량 폭탄이 터진 지 1시간쯤 뒤 2번째 차량 폭탄이 터졌다고 보도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공격이 발생한 곳은 식당과 호텔이 밀집한 리도 해변가다. 특히 이번 공격의 타깃이 된 '리도 시푸드 레스토랑'은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 등 고위층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