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올해 춘제대이동기간 돌입 …29억명 이동 예상

중국도 최악의 한파로 몸살 앓고 있는 가운데 춘제(설날) '민족 대이동' 이 시작됐다.

중국중앙(CC) TV 등 관영 매체는 교통부를 인용해 24일부터 오는 3월3일까지 총 40일간의 '춘제특별운송' 동안 연인원 29억100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춘절 연휴는 다음 달 7일부터 일주일 동안이지만 특별운송 기간은 40일간으로 정해졌다.

교통수단 별로 알려진 이동인원을 보면 도로를 이용한 이동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24억 8100만명, 철도를 이동한 이동은 전년 대비 12.7% 증가한 3억 3200만명, 항공편 이용 이동은 11% 증가한 5455만명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특히 올해 특별운송은 전국적으로 기상여건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아 관련부서들이 질서유지와 비상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50도에 육박할 정도로 내려가며 지난 주말 역대 최악의 한파가 몰아닥쳤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4일 오전 6시를 기해 중국 전역에 4단계 한파 경보 중 2번째로 심각한 단계인 주황색 한파주의보를 재차 발령했다. 기상당국은 이번 한파가 26일부터 화북지방을 시작으로 점차 약해지기 시작하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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