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선복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인한 해운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다음 분기까지 이런 현상이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정체돼있던 세계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증가한 물동량 급증과 수에즈운하 사고 등으로 인한 주요 항만의 적체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 부족과 해상운임의 상승이 심각한 상황이다. HMM(구 현대상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총 6척의 다목적선(MPV·Multi-Purpose Vessel)을 투입했다. 보통 일반 화물은 컨테이너선으로 나르고, 석유화학이나 특수화물은 MPV을 이용해 운송한다. 크기도 MPV가 컨테이너선의 10분의 1수준으로 작다. 하지만 이런 작은 MPV까지 동원하는 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했기 때문이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4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 부산~뉴욕) 4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임시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고 있다. SM상선도 선복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지원하고자 6500TEU 급 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당국이 암호화폐 시장 관리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자전거래 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관리방안이 속속 구체화되고 있다. 특히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유예 기한을 석 달 가량 앞두고 금융당국이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거래소들에 회사 개요나 재무 등 기본사항 외 최근 5년간 임직원의 관련 불법행위 발생 여부, 해킹 발생 내역, 기타 정부기관으로부터 조사·제재받은 내역 등을 사업추진 계획서에 내도록 했다. 당국의 본격적인 관리 움직임에 시장 안팎에서는 60여곳의 거래소 가운데 '빅4(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포함해 5~6곳 정도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영업을 계속하려면 특금법 시행일로부터 6개월 이내인 오는 9월24일까지 일정 요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을 획득하고, 원화 거래를 하려는 거래소는 실명확인이 가능한 입출금계정도 확보해야 한다. 금융당국이 파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올해 1분기 정부 곳간에 쌓인 주식 거래세가 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자, 가장 많은 세금이 걷혔던 지난해의 39%에 이르는 규모다. 7일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기획재정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국세청이 거둬들인 증권거래세는 3조1483억원, 농어촌특별세 중 증권 거래분은 1조6532억원으로 총 4조80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식 거래세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12조3743억원)의 38.8%에 해당한다. 현재 유가 증권(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사고팔 때는 그 거래액의 0.23%를 세금으로 낸다. 0.08%가 증권거래세, 0.15%가 농특세 중 증권 거래분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주는 농특세 없이 증권거래세만 0.25% 문다. 올해 증권거래세율은 전년 대비 0.02%포인트(p) 낮아졌는데도 세입은 되레 늘어났다. 기재부가 지난해 9월 내놓은 '2021년 국세 세입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증권거래세가 5조681억원어치 걷힐 것으로 예상했는데, 1분기에만 62.1%가 들어온 것이다. 코스피 상장주 거래 시 부과되는 농특세의 경우 지난 1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한 후 4년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2619만원이었는데 올해 5월 6억1451만원으로 44.18% 상승했다. 강북(한강 이북 14개구) 지역 아파트는 같은 기간 3억5098만원에서 5억115만원으로 42.78% 올랐고, 강남(한강 이남 11개구)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4억9022만원에서 7억1415만원으로 45.67% 상승했다.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서울은 같은 기간 1638만원에서 2342만원으로 42.97% 올랐다. 정부의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자료에서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3주 연속 횡보하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5월 다섯째 주(지난달 3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한 0.06%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 3~5월 0.03%의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이다, 최근 3주간 0.03%→0.04%→0.06%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 이슈가 있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직원을 많이 둔 자영업자 일수록 코로나19 충격을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원이 5인 이상인 경우 자영업자가 최대 22%나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규모가 큰 자영업자일수록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경기 침체기에 충격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7일 한국은행의 'BOK 이슈노트'에 실린 '코로나19 이후 자영업 특성별 고용현황 및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자영업자(553만명)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규모는 2019년 154만명에서 지난해 137만명으로 11%(17만명) 감소했다. 이는 고용원 규모가 큰 자영업자일수록 인건비, 임차료 등 고정비 비중이 높아 불확실성이 큰 팬데믹 경기 침체기에 충격을 크게 받았기 때문이다. 자영업자 중 고용원이 없는 경우는 75%, 고용원이 있는 경우는 25%다. 고용원 규모별로 보면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중 고용원 규모가 큰 자영업자의 고용상황이 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5인 미만인 자영업자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최대 10% 감소했으나 고용원이 5인 이상인 자영업자는 최대 22%까지 감소하면서 격차가 확대됐다. 오삼일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차장은 "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코로나19 영업제한 조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손실보상법을 소급적용하지 않고 맞춤형 피해지원금 등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어 손실보상제 소급적용 여부, 지급대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소위 위원장인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소급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손실보상법에 의한 손실 보상 방식과 피해 지원 방식"이라며 "당정은 폭넓고, 두텁고, 신속하게 피해 지원 방식으로 소급의 의미를 담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소급 적용' 문구를 명기하는 대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한 맞춤형 피해지원금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그동안 입은 피해를 지원해 소급에 준하는 효과를 내겠다는 의미다. 당정은 또 행정명령으로 영업제한·금지 조치를 받은 8개 업종 외에도 경영위기를 겪은 16개 업종에 대해서도 지원하기로 했다. 송 의원은 "폭넓은 지원을 통해 16개 경영위기 업종까지 과거의 피해를 지원한다는 의미"라며 "두터운 지원이라는 의미는 피해 지원과 함께 초저금리 대출까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4번째 탭 '카카오쇼핑'이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닷새간 '쇼핑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쇼핑지원금 이벤트는 카카오쇼핑 이용 고객들을 위한 경품 행사로, 매일 2000명에게 쇼핑지원금 1만원을 지급한다. 이번 이벤트는 카카오쇼핑 상단 '띠 배너'를 통해 응모 가능하며, 응모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쇼핑지원금 1만원은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지급되며, 행사 기간인 6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5일간 1일 1회 참여 가능하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카카오쇼핑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상품 트렌드 및 고객의 관심을 고려해 상품을 선별하고, 쇼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지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쇼핑은 지난 3월 카카오톡 내 추가된 탭으로, 기존의 #(샵)탭과 더보기 탭 사이에 위치한다. 카카오커머스는 선물하기·메이커스 등 각 서비스에서 만족도가 높고 사용자 후기가 좋은 상품을 선별해 카카오쇼핑에 선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조사업무를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고, 전체 직원의 20%인 약 2000명을 감축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혁안방안을 내놨다. 다만 혁신방안의 핵심으로 꼽혀온 조직 개편안은 당정 간 이견으로 이날 확정하지 못하고, 재논의를 거쳐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국토부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LH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3월 초 LH 직원들의 땅 투기의혹이 불거진 후 약 3개월 만에 혁신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LH, 주거복지 서비스 전문기관 탈바꿈 우선 정부는 LH의 신도시 조사기능을 국토부로 이관하기로 했다. 땅 투기 의혹의 상당수가 초기 조사 단계에서 개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신도시 조사기능을 LH에 두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신도시 등 공공택지 계획업무는 국토부가 직접 수행하고, 보상·부지조성·택지공급 등의 업무만 LH가 맡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LH를 현재의 부동산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주거복지 서비스 전문기관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LH의 시설물 성능인증 업무와 안전영향 평가 업무는 건설기술연구원으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의 특별수사를 지휘하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모습이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현직 검사들의 사건을 다시 이첩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것인데 관련 의혹 수사가 본격화될지도 주목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최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위법성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사건을 이첩해달라고 검찰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를 검토하고 있다. 공수처가 검찰에 '재재이첩'을 요청한 것은 문홍성 수원지검장, 김모 차장검사, A검사 등 3명의 사건이다. 지난 3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사건이 공수처에서 검찰로 이첩될 때 같이 넘어갔다. 검찰은 이 지검장을 기소하고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윤대진(검사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하면서 문 지검장 등에 관해서는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공수처는 이 지검장이 기소될 때 검찰에서 넘어온 윤 검사장 사건 수사 착수 여부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이번에 문 지검장 등의 사건까지 검찰에서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점쳐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주 검찰 고위급 인사가 단행된 이후 검사장 승진 대상자에서 제외된 검사들이 사의를 밝히고 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문한(50·사법연수원 27기)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총괄교수(기획부장 직무대리)는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인사를 올렸다. 이 총괄교수는 "지난 9개월 동안 그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법조인으로서 미래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가졌다"며 "이제는 검찰을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검찰이 여러 가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지만 검찰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하면 이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해 내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검사라는 공직의 무게를 견디기는 만만치 않았다. 검찰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법조 인생을 활기차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 총괄교수는 '당신이 이 세상에서 보길 바라는 그 변화가 되십시오'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검찰 구성원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995년 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이 총괄교수는 대검찰청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KAIST는 바이오및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빛의 파장보다 작은 나노 플라즈모닉 구조를 이용해 빠른 열 순환과 실시간 정량분석이 가능한 '초고속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표준화된 코로나19 진단법인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은 높은 민감도와 정확도를 갖췄지만 검출시간이 길고 고가의 대형장비가 있는 장소로 검체를 운송한 후 진단하는 등 실시간 현장 대응에 한계가 있다. 이번에 정 교수팀이 개발한 실시간 나노 플라즈모닉 PCR은 백색 발광다이오드(LED)의 높은 광 흡수율을 갖는 나노 플라즈모닉 기판에 진공 설계된 미세 유체칩을 결합해 소량의 검체를 신속하게 증폭하고 정량적으로 분석, 바이러스를 단시간 내에 정확히 검출하는 기술이다. 공공장소 등 환자 발생 장소에서 병원성 바이러스의 확산 및 해외유입을 차단하는데 유용하다. 나노 플라즈모닉 기판은 유리 나노기둥 위의 금 나노섬 구조로 가시광선 전 영역에서 높은 광 흡수율을 갖고 있어 백색 LED의 빛을 열에너지로 바꿔 빠르게 열을 발생시키고 내보낼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진공 설계된 미세 유체칩을 결합시켜 광열 발생장치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공포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3억8000만대로 전년 대비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과 2020년 하향곡선을 그리던 스마트폰 시장이 2년 만에 반등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IDC는 성장세가 2022년까지 이어져 출하량이 14억30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기관들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 증가하고, 2022년 판매량은 9%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은 코로나19 여파 해소와 5G폰 교체 수요 증가,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 성장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에는 5G폰 시장의 성장세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올해 5G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30% 가량 증가할 것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지은 전 대표가 남매간 경영권 분쟁에서 이기고 5년만에 아워홈 경영에 복귀했다.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와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 등 아워홈 세자매는 약 59%에 달하는 지분율을 앞세워 이사회를 장악, 구본성 대표이사를 해임하는데 성공했다. 새롭게 선임된 21명의 신규 이사를 비롯해 이사회는 아워홈을 이끌 수장으로 구지은 전 대표를 선택했다. 2004년 외식사업부 상무로 아워홈 경영에 참여했고 2015년 부사장에 오르는 등 차기 수장으로서의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이사 선임안,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장녀 구미현씨는 그동안 구본성 부회장을 지지했지만 이날은 구 전 대표를 도왔다. 구미현씨가 보유하고 있는 19.3%의 지분이 구 전 대표쪽으로 움직이면서 세 자매의 지분율은 59.57%가 됐다. 60%에 달하는 지분율을 앞세워 세자매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통해 21명의 신규 이사들을 추천, 선임하는 데 성공했다. 주총 직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어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을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하는 안까지 통과시켰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상장 첫날 1000배 넘게 뛰면서 주목받았던 아로와나토큰(ARW)이 '페이퍼컴퍼니'와 '먹튀' 논란에 휩싸이며 하락했다. '실체없는 코인'이란 오명 하에 투자자 불안이 고조되자, 한글과컴퓨터가 이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하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4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아로와나토큰은 이날 정오께 개당 5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8.43% 반등했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4월20일 빗썸에 처음으로 상장하자마자 5만3800원까지 폭등했다. 이는 시가(50원)의 무려 1076배에 달한다. 그랬던 아로와나토큰은 상장 3일차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10일 만인 그달 29일에는 5975원이 됐다. 첫날 고가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이처럼 단기에 시세가 크게 출렁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하지만 아로와나토큰을 이끄는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 이를 주도하는 곳이 페이퍼컴퍼니란 점, 적은 투자금으로 '먹튀'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가격은 지난달 2일 이후 하락해왔다. 이 같은 투자자 우려가 계속되자 한글과컴퓨터그룹(한컴그룹)은 아로와나토큰을 이끄는 주체가 자신이란 점을 명확히했다. 한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SK·LG·GS·효성 등을 불러 '벤처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주사 제도 개선 관련 업계 간담회'를 열어 대기업의 벤처 투자를 촉구했다. 이날 서울 구로구 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일반 지주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보유 허용, 벤처 지주사 규제 완화 등 최근 공정위가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과 관련해 주요 사항을 업계와 공유하고, 건의 및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지주사 중에서는 SK·LG·GS·효성·LS·동원엔터프라이즈·대웅·네오위즈홀딩스 8곳이, 벤처 업계에서는 벤처기업협회·링크플러스온·아스트론시큐리티·오퍼스엠 4곳이 참석했다. 공정위에서는 육성권 기업집단국장과 신용희 지주회사과장이 참석했다 육성권 국장은 "혁신 성장의 주체로서 벤처기업이 차지하는 위상과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로서의 대기업·중견기업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공정거래법 개정, 올해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CVC 및 벤처 지주사의 각종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일반 지주사의 CVC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