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학교에서 도대체 어떻게 교육을 시켰으면 청년들이 지금 '헬조선'을 외치고 다니느냐"고 말한 것과 관련, 27일 "경악스럽다"고 평가했다.문 대표는 이날 서울 대방동 청년공간 무중력시대에서 청년들과 '고단한 청년의 삶을 말하다'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집권여당 대표가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잘못된 역사교육에 때문이며, 부정적이고 패배주의적 역사관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정말 경악했다"며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이렇게 모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문 대표는 이어 "(김 대표에게는) 함께 아파하는 공감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책임을 따지자면 결국은 정치가 실패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기성세대들의 정치가 책임이고, 경중을 나누자면 집권 여당의 책임이 조금 더 큰 것"이라며 " 이런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 것도 참으로 절망스러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청년들의 공식 실업률이 9.8%이고, 체감실업률은 22%가 넘는다"며 "취업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취업을 못하는 사람들이 12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문 대표는 "취업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특히 역사왜곡이나 미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라고 일축하면서 "(그럴 경우)저부터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집필을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여론의 어떤 반대 등에도 굴복하지 않고 국정화 작업을 반드시 수행할 것임을 분명히하고 국민과 야당도 이해하고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하지만 야당은 여전히 반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역사교육 정상화는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자라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역설했다.또 "역사교육을 정상화시키는 것은 당연한 과제이자 우리세대의 사명"이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정당성을 강조했다.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박 대통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박 대통령은 현 역사교과서 상당수가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고 부당하게
이번 주말 한국, 중국, 일본 정상이 모이는 자리에 중국은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지난 2013년 3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27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등 서열 일인자가 모이는 자리에 중국의 경우 서열 1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대신 총리가 초청받은 것은 통상적인 관례에 따른 것이다.중국은 양자 회담에는 국가주석이, 다자 회담에는 총리가 참석해오고 있다는 게 외교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중국은 총리가 참석해왔다.외교부 당국자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3(ASEAN+한·중·일)에도 중국은 늘 총리가 참석한다"며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리 총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리 총리는 방한 첫날인 31일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이어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다음달 1일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3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고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공무원연금개혁을 통한 재정절감에 이어 인사제도의 개혁을 통해 공직사회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201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공공부문 개혁도 고삐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정상적 제도와 관행 등을 바로잡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며 "공공부문의 수지 흑자가 지속되도록 부채감축과 방만 경영의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316개 공공기관 전체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하도록 적극적으로 독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안전을 위한 대책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14조8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대형·특수재난에 대한 예방투자를 확대하고,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더 이상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물적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긴급상황실을 신설하고 관리체계를 보강해 우리의 국가방역체계를 반드시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놓겠다"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또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은 민생안정은 물론이고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정부는
정부여당이 27일 내년부터 2년간 군 현역 입영 인원을 연 1만명씩 추가로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산업기능요원도 현재 4000명에서 2000명 이상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군 입영 정체 문제를 논의하는 당정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김 의원은 "청년들 병역 문제를 정부와 당이 적극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것을 천명했다"며 "필요한 소요 예산, 규정, 법적 절차 해소 등 군 수용 문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그는 "먼저 2016 ,2017년 연차에 걸쳐 매년 1만명씩 추가하기로 조치했다"며 "산업기능요원은 현재 4000명에서 추가로 2000명 이상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고퇴 이하자는 보충역 이하 병역 처분하되 지원자에 대해서는 군에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장병신체검사 기준을 강화해 현역 자원을 정예화 함으로써 조기병역 이행 희망자 급증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필요 예산에 대해서는 "충분히 국방위에서 논의했다"며 "불요불급한 것은 앞에 쓰고 이 문제를 위해 예산을 추가 반영하기로, 당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7일 국정교과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혼선에 대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경질론이 부각되고 있는 데 대해 "그런 주장이 나올만 하지 않느냐"고 사실상 경질을 촉구했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역사교과서 개선 특별위원회가 주최한 간담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한 보이콧을 시사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든 와서 듣든 그건 야당의 선택"이라며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민들께서 올바른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이어 여의도연구원 주최 세미나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런 주장(황우여 경질론)이 나올 수 있는 거지 뭐"라며 "어느 의원님이 그런 주장을 했다는데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 것이고, 또 정두원 의원이나 김용태 의원 같이 (국정화에 반대하는) 그런 주장도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황 부총리 경질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는, "그건 말씀 안드리겠다"고 말했다.김 대표의 황우여 경질론은 황 부총리에 대한 당내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부에서는 국정화를 주도해야 할 교육
박근혜 대통령의 27일 국회 시정연설이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예산안과 법안처리를 당부하는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항의하는 피켓항의를 하면서 10여분간 지연됐다.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8시30분과 9시에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시정연설 보이콧 여부를 논의, 연설에는 참석하되 항의의 표시를 하기로 했다.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민생우선', '국정교과서 반대' 등의 글이 인쇄된 A4용지를 본회의장 의원석 앞에 있는 모니터 뒤에 붙이고 국정화 추진에 대한 항의의 뜻을 밝혔다.정의당 의원들은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본회의장 밖 로텐더홀에서 '국정화 철회', '국사(國史)보다 국사(國事)입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정의화 의장은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피켓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국정교과서 관련해서 써온 것 같은데 이종걸 원내대표 잠시 나와보라"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피켓을 치우지 않았다.정 의장은 "여러분들의 충정을 이해하지만 국회의 품격을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대통령이 연설할 때의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새
여권의 영문 이름이 부정적인 의미를 갖는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그 이름에 대한 변경 요청을 들어줘야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27일 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이름의 '덕'을 여권에 'DUCK('오리' 또는 '책임을 피하다')로 기재했다가 'DEOK'로 바꿔달라고 외교부에 신청했다.그러나 외교부는 "'DUCK'에 명백하게 부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며 A씨의 요청을 거부했고, 이에 A씨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권익위는 "A씨 영문 이름에 부정적인 의미가 있어 해외활동 시 상당한 불편이 예상되는 등 예외적인 사정이 있고 출입국 관리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외교부 장관이 그 변경을 거부한 것은 부당하다"고 판단했다.권익위는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상 '덕'의 영문표기는 'DEOK'이고, 여권사무 대행기관에서도 'DUCK'을 부정적인 의미로 간주해 사용을 지양하도록 권하고 있으며, 만 30세가 넘은 A씨가 대학교 개인정보, 어학성적표 등에 일관되게 'DEOK'을 사용해 왔는데 여권 이름과 달라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다만 권익위는 "여권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영문 성명 변경은 특별한 사정이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26일 "국민 분열로 대통령에 당선될 수는 있지만, 국론 분열로 대통령 직을 수행할 수는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안 전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통합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포기하는 결단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자유와 독재는 양립할 수 없다. 창조경제와 독점교과서도 양립할 수 없다"며 "자유와 창조경제는 다양한 생각과 공정한 경쟁속에서만 꽃피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박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당파적 행정부의 수반이 아니라 비당파적 국가원수로서, 국민통합을 위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역풍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6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넷째 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39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46.9%를 기록했다.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포인트 상승한 48.7%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1.8%포인트 앞섰다.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59.3%→50.8%)과 강원(69.5%→61.0%), 이념성향으로는 보수층(79.7%→75.0%), 지지정당으로는 새누리당 지지층(89.0%→85.5%) 등 전통적 지지층에서 주로 나타났다.이를 두고 리얼미터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반대여론 확산이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8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로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이 20.3%, 자동응답 방식이
국방부는 26일 미국 측의 핵심기술 이전 거부로 논란이 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과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지 못한다고 KF-X 개발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약속한 기술 가운데 21개 기술은 사실상 록히드마틴사가 책임지고 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것이었고, 나머지 4개 기술은 미국 국무부의 허가가 없으면 이전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협상을 했던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변인은 "나머지 4개 기술도 국방과학연구소 등에 따르면 우리가 개발할 수 있다는 기술적 평가도 있다"며 "이와 관련한 (기술) 확보 노력도 계속하고 있는 만큼 4개 기술을 미국 측으로부터 이전받지 못한다고 우리가 KF-X 개발을 할 수 없다는 비관적인 생각은 조금 줄여주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미국 측에 기술 이전을 거듭 요구하면서 '굴욕외교'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능한 그래도 지원을 받으면 위험 관리,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유리하기 때문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친박계가 26일 국정교과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당내 수도권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 국정화 반발에 대항, 당내 세몰이에 나섰다.친박계 당내 최대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에는 청와대 정무특보를 지낸 윤상현 의원을 비롯, 이주영, 서상기, 정갑윤, 안홍준, 이진복, 김태흠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 의원 4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모임 총괄 간사를 맡고있는 윤상현 의원은 "한국사 교과서가 병들어 있다. 의사가 병을 고쳐야 하듯이 우리는 병든 한국사 교과서를 고쳐야 한다"며 초청 강사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를 호명했다.권 교수는 지난 2013년 '우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자다.권 교수는 "자기 나라 역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도록 교육받고 북한, 공산주의에 대해 긍정 사고를 갖도록 교육 받으면 그 학생들은 나중에 일어날 수 있는 혁명 도구로 사용될 수 밖에 없다"며 "대한민국의 큰 비극"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금 교과서는 국정화하고자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을 올바르게 돌리는 것"이라며 "이 싸움은 전적으로 정당한 싸움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국회에서 취임 후 세 번째 시정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를 통해 내놓을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대통령의 정기국회 시정연설은 정부 예산안 제출에 맞춰 국정운영과 예산편성에 관한 사항을 국회에 설명하는 자리다.그런 만큼 일단 박 대통령의 메시지도 올해보다 11조원 가량 늘어난 38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 편성의 취지를 알리고 법정 시한 내에 원안대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와 가진 5자 회동에서도 "예산이 늦장 처리되어 제때에 집행되지 않으면 서민들의 삶이 더 어려워지고 경제 재도약의 기회도 놓칠 우려가 있는 만큼 국회가 법정 시한을 준수하는 전통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당시 박 대통령은 예산안 외에도 국정 전반에 걸친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는데 이번 시정연설에서 내놓을 대(對)국회 메시지도 그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박 대통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심사 기일(12월2일) 내 처리와 함께 서비스발전기본법, 의료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관광진흥법 등 야당의 반대로 국회에 장기간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교육부의 국정화 비공개 TF'라며 해당 건물을 급습한데 대해 "화적 떼"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에 나섰다.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밤부터 야당 국회의원들이 들이닥쳐 공무원들을 감금하는 그런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을 해도 되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국회의원들은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논해야 한다"며 "야당은 20세기형 이념갈등과 분열을 조장하지 말고 오로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한다면 미래 희망을 키우는 역사교과서 만들기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원유철 원내대표도 "교육부가 자료 요구가 급증하는 등 업무에 대해 인원을 보강하고 산하기관에서 정상적 일을 하고 있는 공무원들에 대해 업무방해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맞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의원들은 이성을 되찾고 정상으로 돌아오라"고 야당 비판에 가세했다.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저는 이것을 대하는 순간 지난 2012년 12월 대선 당시 국정원 여직원을 미행하고 그 집을 포위하
절반이 넘는 이산가족이 80세 이상 고령화 되면서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이번 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은 8·25 합의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부가 이산가족의 생사 확인과 상봉 행사 정례화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하지만 북한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전제 조건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는 연계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제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2차에 걸쳐 진행됐다.1·2차 이산가족 상봉단은 출경 전날인 19일과 23일 강원 속초 한화리조트로 속속 집결했다.출경 등록 절차를 마친 이산가족들은 그리운 가족을 만날 설레임으로 잠을 못 이루며 숙소마다 환하게 불을 켠 채 북측 혈육에게 전달할 선물을 꾸리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산가족들은 20일과 24일 오전 8시30분 속초를 출발, 동해안 육로를 통해 고성 남북출입사무소(CIQ)를 거쳐 상봉 장소인 북측 금강산에 도착했다.상봉단의 숙소는 외금강 호텔이며 상봉 장소는 금강산 호텔이다.이들은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환영만찬,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