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한국노총, 한국경총과 잇달아 만나고 부동산정책 간담회를 갖는 등 '경제살리기' 행보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발표된 9·1 부동산 정책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에 '입법' 활동을 통해 당도 발맞춰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함께 '노사관계 개선과 경제 살리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의 역사는 대한민국 노동 운동의 역사다. 노동 운동이 진정한 사회 통합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노사 갈등은 나라 경제와 서민 가계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 어느 때보다도 노사정이 공동 운명체라는 동지 의식이 필요하다. 한국 노총과 노동계의 협력이 반드시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최경환 노믹스와 관련, "민생경제활성화, 초이노믹스, 재정경제 확대정책만 갖고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이 있는가. 노사가 서로 양보하는 타협을 해야 하는데 최경환 노믹스는 그게 빠져있다"며 "그런 점이 앞으로 복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같은
미국에서 가수, 모델 등 유명 여자 스타들의 누드사진이 인터넷에 대량으로 퍼져 할리우드가 발칵 뒤집힌 가운데 애플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ABC뉴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나탈리 케리스 애플 대변인은 이날 "아이클라우드(iCloud) 시스템이 이번 유출 사태와 관련돼 해킹을 당했는지 여부와는 별도로 적극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이어 "우리는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해커들이 똑같은 수법을 사용할 수 없도록 즉각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고 전했다.아이클라우드는 인터넷 가상 서버에 자료를 저장한 후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피해자들은 개인사진 및 동영상을 저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유저는 애플의 '내 아이폰 찾기' 서비스에서 버그를 발견했다며, 일반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는 비밀번호를 잘못 입력하면 계정이 강제로 차단되지만 아이클라우드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번 해킹 사건의 경우, 정확한 방법이나 경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커가 이 같은 버그를 사용해 정확한 비밀번호를 알아낼 때까지 계속 다른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한
길어진 추석연휴에 유통업계에서 여행 상품 매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대체휴일제가 처음 실시된 올해 추석 연휴를 맞아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여행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지난달 1~27일 매출 중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5~14일 해외 여행·숙박 예약률이 18%로 작년 추석 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옥션이 5~9일 출발하는 항공권 매출 순위를 살펴본 결과 방콕·홍콩·동경·오사카·마카오 순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가까운 아시아 지역의 도심여행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 방콕은 도심여행과 함께 치앙마이·푸켓 등의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홍콩과 마카오는 인접해 있어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동남아 지역의 휴양지도 인기다.푸켓·세부 외에 태국 왕실휴양지로 알려진 후아힌이나 말레시아의 코타키나발루 등 비교적 덜 알려진 휴양지도 각광을 받고 있다.옥션 전윤주 여행팀장은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길어졌고, 개인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9일간 휴가를 보낼 수 있어 추석 기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많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가격 부담 없이 다녀올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비스산업 육성과 관련해 "기득권 지키기를 위한 반대, 정치적 이익을 위한 반대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이제는 지도에 없는 새로운 내수영토 확장이 절실하지만 밥그릇 싸움과 이념 논쟁의 틀에 사로잡혀 '총론 찬성', '각론 반대'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10년 넘게 지속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부총리는 "앞서 입법촉구를 호소한 30개 민생법안 중 서비스 관련 법안이 12개나 있지만 이해관계 대립으로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며 "8월 임시국회에는 아무런 상관 없이 종료됐는데 9월 정기국회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산업 육성 대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진통도 있었고, 앞으로 시행 과정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오직 민생과 미래만 보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은 "저부가가치·저임금업종은 과잉진입으로 인한 출혈경쟁으로 고부가가치·고임금업종은 경쟁제한적 규제로 인한 국내 안주 등
동부건설이 앞으로의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 반면 채권단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2일 동부건설 채권단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연내에 3344억원의 채무를 상환해야 하지만 현재 확보된 유동성은 동부발전당진 매각대금(2700억원)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은 동부건설이 동부발전당진을 매각했지만 여전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발전당진 매각대금 2700억원은 5일 입금된다. 동부건설은 산업은행에서 빌린 브릿지론 2000억원을 상환한 데 이어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500억원의 채권도 갚아야 한다. 채권단은 9월 이후 동부건설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건설은 12월 355억원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또 2016년 5월 만기를 맞는 5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오는 11월 조기상환 요청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동부건설은 BW 조기상환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해 자금 조달 계획을 짜놓았다고 강조했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올 8월까지 4800억원의 수주를 유치했고 최근 농협과 761억원 규모의 NH통합 IT센터 신축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유동성에 차질이 없도록 자금 계획을 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대기업과 연계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계획을 밝히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벤처 기업은 대기업으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대기업 입장에서도 상생 경제에 기여하는 윈윈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7개 시도별로 주요 대기업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연계해서 1대 1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가장 중요한 키는 국민 개개인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와 기술들을 접목시켜서 새로운 사업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대기업이 지역 내 창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체화하고 사업 모델 및 상품 개발, 판로확보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기술을 직접 매입하거나 해당기업의 지분투자 등을 시행함으로써 전 단계에 거쳐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해당 기업의 주력 분야와 지역 연고, 해당 지역의 산업 수요 등을 감안해 대기업과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매칭했다"며 "그 결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삼성그룹,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K그룹에서 지원할 예정"이라
대우산업개발㈜(대표이사 고광현)은 광주첨단 지역주택조합과 1000억원 규모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공사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이 단지는 광주 북구 본촌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2층, 13개동, 전체 834가구(전용 59㎡, 84㎡)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375가구로 11월 분양 예정이다. 착공예정일은 이달, 준공예정일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다.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상대적으로 초기비용과 PF대출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적고 이미 조합원이 모집되어 있기 때문에 분양성을 갖춰 안정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안(iaan)' 브랜드인 만큼, 대단지·친환경·생활편의 시설을 두루 갖춘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보일 것"이라며 덧붙였다.대우산업개발 관계자는 "지하철7호선 석남연장 1공구와 전국 6개 지역주택조합 등 3000억원(8월 기준) 이상을 확보했다"며 "올해 수주목표인 54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안전 경영 강화에 나섰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임 사장은 최근 지속 가능한 GS건설 Safety Culture(안전 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현장 중심의 안전활동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GS건설만의 안전 문화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임 사장은 지난 1일 공덕자이와 공덕파크자이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을 직접 챙겼다.임 사장은 현장 직원들에게 "안전에 있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항상 기본에 충실한 안전 관리 활동으로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것"을 당부했다. 임 사장은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먼저 안전조직을 CEO직할로 이관하고 최고안전책임자 (CSO)를 선임해 전사 안전에 대한 지원과 총괄 책임을 강화했다. 또 기존 Q·HSE (품질,안전,환경)담당 임원을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담당으로 변경해 안전관리 본연의 업무에만 전념하도록 했다. 최고경영층부터 신입사원까지 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동기 부여를 위해 점
기업과 정부, 협회,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중앙아시아와의 동반자적 경제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중앙아시아 협력위원회'가 출범했다. 민·관 중앙아시아 협력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무역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위원회는 향후 신규 프로젝트와 진출 유망분야 발굴, 중앙아시아 진출 지원방안 수립, 현지 진출 애로사항 파악 및 대응방안 마련,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협 기반 확충 방안 수립 등을 추진한다. 윤상직 장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흥시장 개척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앙아시아는 새로운 기회의 땅, 제2의 중동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도 민·관 중앙아 경제협력위원회에서 논의된 애로사항을 정부간 경제협력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소할 것"이라며 "유망한 신규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등 원활한 진출기반 확충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5% 초반대에서 증액 편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당정은 2일 국회에서 '2015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주제로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기획재정부 방문규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정증가율은 대략 5%가 될 것 같다"며 "5% 정도는 당정 간 합의가 됐고, 구체적으로 수치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건 예산이 100%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또 어르신 독감 예방 무료 접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514억원을 신규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은 동네 모든 병·의원에서 독감 예방을 무료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경로당의 냉·난방비 및 양곡비 지원을 위해 586억을 반영하도록 강력 촉구했다. 이어 내년부터 어린이 A형 간염 예방을 위한 무료접종에 126억원을 투입키로 했으며, 기존의 산전·산후관리 서비스를 월평균 소득 65% 이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당에서는 보육교사 처우개선비를 당초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인상하는 것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지난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산경남지역 농가들에 재해대책경영 특별융자금 200억원을 추석 이전에 지원한다고 밝혔다.부산·경남지역 농업분야 피해규모(9월1일 기준)는 ▲농경지유실 120ha ▲농작물 침수 906ha ▲가축 폐사 4만9000마리 등이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민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재해복구비와 별도로 부산과 경남지역에 각각 100억원씩 특별융자금을 4일부터 지원한다.
금융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이를 이용한 신종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추석 명절이 다가온 것을 이용해 택배도착·열차예매·동창모임 등의 문자 메세지를 가장한 스미싱 사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 같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제메세지 등이 도착하면 확인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평소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 소액결제서비스를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해 시가보다 매우 낮은 가격으로 상품권이나 추석선물을 판매할 경우에도 사기를 의심해 봐야한다. 구매자에게 돈을 입금했는데 해당 인터넷 카페 등이 폐쇄되는 경우 보상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결제만 가능하거나 고가 물건을 파격적인 할인가격을 제시할 경우, 선착순·공동구매 등 사행성 판매방식 등 현혹하는 경우는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금감원은 단기운전자확대특약 등에 가입해 명절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만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은 가입일의 밤 12시부터 종료일 밤 12시까지만 보상효력이 발생되므로 운전대를 넘기기 전날 미리 가입해야 한다.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엔 해외여행보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교육을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신 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 "향후 교육과정을 개정할 때 초·중·고 정규 교과과정에 금융부분을 추가적으로 반영하되, 학년별 수준에 맞는 내용을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래의 경제활동 주체인 어린 학생들에게 졸업 이후의 경제활동 영위에 필수적인 기초적 금융소양과 태도를 길러줘야 한다"며 "학교 내 금융교육 확대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한 금융습관과 태도를 키우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신 위원장은 "많은 나라들이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교과과정을 통한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금융교육 전문가들의 연구를 통해 어린시절 학교 내 금융교육이 보다 효과적이란 점이 거듭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과 노후 대비 연금 등 삶의 중요한 순간에는 항상 금융과 관련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이후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점에 비춰볼 때금융에 대한 지식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이 자신의 지나친 원칙주의가 KB금융의 내분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에 대해 정면 반발했다. 이 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정성과 관련한 성능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데도 그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유도한 조작 정황을 발견했는데 어떻게 정무적 판단을 하느냐"고 말했다. 주전산기 교체 관련 논란은 명백한 조작으로 정무적 판단에 따라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이 행장은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세월호 정국으로 사회가 어수선한데 왜 이런 일로 더 시끄럽게 만드냐고 하지만 세월호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세월호가 그간 문제없이 제주와 인천을 왔다갔다 했지만 사고 당일 출항하기 전 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자기 직을 걸고 출항을 막은 사람이 있었다면 그것도 아무 이상 없는 배를 막았다고 비난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또 "조용히 넘어간다면 임기 2년 안에 전산 교체 프로젝트가 끝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정성에 문제가 있어 시스템이 셧다운된다면 뒷감당을 누가 어떻게 하겠느냐"며 "28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하루 거래 처리건이 1억 건이 넘는 은행의 시스템이 마비되면 존망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8월 29일 조선시대 북한산 유람의 대표적 명소였던 고양 북한산 산영루(경기도 기념물 제223호)를 복원완료하고 이달 말 북한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산영루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600년 역사문화의 계승을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9월부터 국비 3억5천만 원과 시비 1억5천만 원 등 총 5억 원을 들여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산영루는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산1-1번지 북한산 국립공원 내 10개의 초석만 10개 남아있던 것을 전문가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거쳐 38.41㎡ 규모의 ‘고무래 정(丁)’자 형태로 옛 모습 그대로 살려 복원됐다. 산영루는 북한산성 내 태고사 계곡과 증흥사 계곡이 만나는 바위에 세워진 누각으로 고려 말 북한산성 개축 과정에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 그림자가 물에 비치는 곳’이라 하여 산영루라는 이름을 갖게 됐으며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북한산의 수려한 경관을 조망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뒤 18세기 초 스님들에 의해 복원됐으나 1925년 을축년 대 홍수로 유실돼 그동안 10개의 초석만 남아있었다. 복원된 산영루는 탐방객들의 안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