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장관이 3일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며 "성공적인 검찰개혁을 위해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께서는 권력기관의 '개혁'과 사회·교육·문화 분야에서의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며 "'개혁'과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존립의 근거이며, 시대 정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다"면서 "우리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 장관은 "며칠 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률안이 통과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은 국회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국민적 염원 속에 통과된 검찰개혁 법안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어린이집 등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가 올해 1000명 선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선발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야기할머니는 여성 노인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에게는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에게는 핵가족 사회에서 노년층을 만나고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동안 수요에 비해 실제 이야기할머니가 배치되는 수가 적었던 점을 고려해 올해는 지난해의 330명보다 인원을 약 3배 늘린 1000명 선발한다. 또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연령대를 기존 56∼70세에서 56∼74세(1946년 1월 1일∼1964년 12월 31일 출생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선발된 할머니들은 최대 8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신청자는 지원서를 작성해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단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3월 20일 결정되며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내년부터 5년간 거주지역 인근의 유아교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여성가족부(여가부)는 3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제공하는 내일이룸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내일이룸학교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 15세 이상 만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국 15개 훈련기관이 내일이룸학교로 선정됐으며 크리에이엍, 플로리스트 등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16개 과정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내일이룸학교 훈련생으로 선발되면 무료로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다. 훈련생들은 약 4주간 예비학교를 통해 적응력을 키우고 이후 9개월간 직업훈련을 받게 된다. 내일이룸학교 과정을 수료하면 취업지원도 받을 수 있다. 출석률에 따라 월 최대 30만원의 자립장려금도 지급된다. 기관에 따라 기숙사가 무료제공되며 기숙사가 없는 경우 월 16만원의 교통비·중식비도 제공된다. 각 내일이룸학교에는 상담종사자가 전담 배치돼 훈련생의 적응을 돕는다. 특히 아이를 양육하는 한부모 청소년 부모도 훈련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돌봄 인력 배치도 이뤄진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여가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국적으로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3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 제주 지역에는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첫 눈 관측지점은 제주시 만덕로에 위치한 제주기상청이다. 기상청은 관측지점 외 다른 지역에서도 눈 날림 현상이 관측됐다고 전했다. 올해 첫눈은 지난해보다 약 24일 늦고, 평년보다는 23일 늦은 것이다. 제주에서 가장 첫눈이 빨리 내린 날은 지난 1978년 10월29일이었다. 가장 늦은 첫눈은 1954년 1월23일이다. 이날 제주 지역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주요지점별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시 2.0도, 서귀포 3.4도, 성산 1.2도, 고산 2.0도 등이다. 기온은 영상권의 분포를 보였지만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게 느껴져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제주 고산 지역은 체감온도 영하 5.6도를 기록할 정도로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라산 진달래밭은 최저기온이 영하 12.3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가 새해 해맞이 관광 차량들로 강원권 고속도로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특별교통소통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원본부는 새해 해맞이를 위해 강원 동해안권 일출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빠르고 편안한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이틀간을 특별교통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본부는 새해 해맞이 관광으로 이 기간 동해안 인접 고속도로 강원권 요금소를 이용하는 차량은 68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31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강릉방향 여주~문막, 횡계~대관령구간의 교통흐름이 둔화되며, 반대 서울방향으로는 1월1일 오후부터 밤늦은 시간대까지 강릉분기점~진부1터널, 봉평터널~둔내터널, 원주~여주분기점 구간에서 부분 정체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강원본부는 차로제어시스템을 이용한 갓길차로를 적극적으로 개방 운영하고 국도 우회 소통을 유도하는 등 정체 취약구간에 대한 대책과 교통예보제 시행, 도로전광표지 실시간 교통정보안내 및 인근 국도교통상황 정보제공으로 원활한 소통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도공 강원본부 관계자는 "운전자들은 출발 전 차량점검을 충분히 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자·타해 위험이 있는 응급 정신질환자 치료와 퇴원 후 병원 기반 사례관리 확대를 위해 정신응급의료와 낮병동 참여 의료기관에 건강보험이 추가 지원된다. 환자에 대한 추가 부담은 없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시범사업'과 '낮병동 관리료 시범사업'을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3년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시범사업에 참여한 13개 기관은 응급입원 기간(의사와 경찰관 동의를 받아 의뢰하는 입원으로 3일 이내 다른 유형으로 전환하거나 퇴원) 현재 입원료(2만3020~2만9940원)와 정신의학적 응급처치료(4만4760원)에 가산 수가를 받는다. 급성기 집중치료 동안(최대 30일)에는 폐쇄병동 집중관리료(1만4840~2만2630원)와 격리보호료(4만8200~5만6910원)에 가산 수가를 추가로 받는다. 치료 후 퇴원예정인 환자 중 병원기반 사례관리 서비스가 필요해 퇴원 다음날부터 최대 6개월(180일)까지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적용 받는 수가가 신설됐다. 환자를 주간에만 수용 진료하고 야간에 돌려보내 사회복귀를 돕는 낮병동 활성화를 위해 시간대별 관리료가 적용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고양시 일산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택배기사들의 수레 사용 금지를 안내하는 공지문 붙자 이를 반대하는 입주민들의 메모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9일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어제 아파트 공지문'이라는 제목의 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택배기사 수레가 시끄럽다는 민원으로 사용 금지라는 공지문을 보고 한마디 함. 10층은 수레 오케이 그 후 시민들의 놀라운 반응"이라며 3장의 사진과 함께 게시됐다. 사진에는 공지문 양쪽으로 "택배기사들의 수레 사용이 괜찮다"며 "계속해서 수레를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들이 붙었다. 처음에는 두 장 정도 입주민의 의견이 담긴 메모가 붙었지만 이를 보고 자신의 의견을 알리는 입주민들의 메모가 늘면서 공지문 주변이 빼곡하게 채워진다. 모두 수레 사용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이 아닌 택배기사들에게 고마움과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내용들이다. 현재 2만 4000여 조회 수를 기록 중인 게시물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택배기사를 응원하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훈훈하네", "다 관리사무소로 택배를 보내면 되겠다", "남의 아들은 허리가 나가도 된단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대구에서 생계형 절도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6)씨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수성구 황금동의 한 횟집 수조에 있던 오징어 1마리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숙자인 A씨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 15일 오후 8시께는 수성구 황금동의 한 아파트에서 쌀을 훔친 80대 노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웃집 현관에 놓인 10㎏짜리 쌀 두 포대를 훔친 혐의다. 쌀을 잃어버린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노부부의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부 중 부인을 훈방하고 남편인 B(85)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즉결심판을 청구했다. 즉결심판에 넘겨지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과료 형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B씨 부부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면서 "최근 생계형 절도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창호 반빈곤네트워크 집행위원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가 절반에 가깝고 이용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7일 발표한 제24회 '언론수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올해 이용률 47.1%로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3.6%에서 13.5%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이용률이 가장 높은 67%를 기록했다. 40대와 50대 이용률도 각각 54.3%와 42.5%로 높게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 전 세대가 이용하는 매체로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모바일 기반 디지털 플랫폼 이용률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각 플랫폼 내 특정 채널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중 97%는 유튜브를, 메신저 서비스 이용자의 98.7%는 카카오톡을 이용했다. 포털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는 각각 네이버(94.3%), 페이스북(44.2%)으로 나타났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중 포털 이용은 전 세대에 걸쳐 두드러졌다. 포털(39.1%)이 TV(53.2%) 다음으로 뉴스나 시사정보의 주 이용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내년 말부터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를 부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내 공공 웹사이트 2728개의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모두 제거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체의 70.8%인 1931개는 올해 말, 나머지 797개(29.2%)는 내년 말까지 없애는 게 목표다. 플러그인 프로그램은 웹 브라우저가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개인컴퓨터(PC)에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소프트웨어다. 액티브X와 실행파일(EXE) 등이 대표적이다. 그간 대부분의 공공 웹사이트에서 플러그인을 제공해 사용자가 PC 화면에 수시로 뜨는 알림창으로 불편을 겪었다. PC 속도가 저하되거나 바이러스·악성코드에 노출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행안부는 앞서 국민 이용률이 높은 행안부의 정부24,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건강보험 대표홈페이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대표홈페이지, 우정사업본부의 인터넷우체국 등 주요 웹사이트 22개의 플러그인을 제거했다. 내년에는 242억5000만원을 들여 788개의 플러그인을 없애게 된다. 플러그인 제거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9개에 대해서는 2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해당 웹사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전북 군산시는 최근 한달새 수두환자가 많이 증가하며 유행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한주간 발생한 수두 환자는 2161명으로 이는 지난 10월27일∼11월2일 1023명 대비 2배가 증가했다. 수두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4~6월, 11~1월에 많이 발생한다. 수두 바이러스는 호흡기 분비물(기침, 재채기, 침)이 공기 중에 전파되거나 수포성 피부병변에 직접 접촉하며 감염된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유행성 질환이나 일반적으로 10세 이하 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며, 특히 국내에서는 4~6세 소아에게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수두 바이러스의 잠복 기간은 2~3주로, 보통 감염 후 13~1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며, 미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세로 시작해 전신의 피부에 작은 물집들이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수포는 대개 머리에서 시작해 온몸으로 퍼지며 발생 초기일수록 전염성이 강하다.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모든 수포성 발진에 가피(피부 딱지)가 앉고 새로운 발진이 더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격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수두는 한번 앓으면 평생 면역을 획득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이정모)은 부분일식 관측행사와 함께 연말연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부분일식(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에 서울시립과학관은 ▲부분일식 관측행사 ▲연말연시 및 성탄행사 ▲체험 및 부대행사 등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특히 과학관 2층 야외테크에 신규 조성되는 천체관측실은 부분일식이 일어날 때 태양의 흑점, 홍염 등을 관측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된다. 먼저 과학관 옥상에서는 부분일식 진행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관측행사가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천제망원경과 관측 안경(200명 선착순배부) 등 관측 장비를 통해 사전 신청 없이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연말연시 및 성탄을 맞이해 과학관 1층 로비에는 대형크리스마스 트리(5m)가 설치된다. 연말연시와 성탄절 의미를 담은 포토존 및 소원트리를 운영한다. 과학관 1층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일식과 월식이란?' '오조봇으로 알아보는 일식의 원리' '일식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뇌병변장애인에게 인감증명 발급을 거부한 것은 차별이라는 의견을 내고 관련 편람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뇌병변장애인인 진정인이 지난 6월 주민센터를 찾아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했으나, 담당자가 발급을 거부했다며 낸 진정에 대해 24일 이같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해당 담당자는 '뇌병변장애인 등은 통상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므로 법원에서 피성년후견제도 판결을 받아 후견등기사항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명확인 및 인감증명 사무편람'(사무편람)에 따라 진정인에게 인감증명서 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에 따르면 사무편람은 인감증명 발급 시 '본인 의사 표현 여부는 담당자가 본인 의사를 판단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나와 있지만, 정상적인 사고에 대한 기준을 '성명, 주민등록번호 등을 말하거나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권위는 "구술 또는 필기는 사고를 외부로 표현하는 수단 중 하나"라며 "그것을 못 한다고 정상적인 사고가 어렵다고 간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 진정인은 필기나 말로는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몸짓과 손동작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겨울철을 맞아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30곳에 최근 바람막이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구가 3년째 설치한 이 시설은 기존 버스 승차대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막 모양이 아닌 '승차대 부착 형식'이다. 도로 면적을 추가로 점유하지 않아 행인들이 정류소 주변을 지나는 데 지장을 주지 않고 투명한 비닐이어서 보행자와 운전자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기다리던 버스가 올 때 승차를 위해 대기소에서 나와 정류소 쪽으로 걸음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구는 버스정류소 바람막이 시설을 필요에 따라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바람막이 시설을 내년 3월까지 기후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가 디자인해 설치 권고한 온열의자와 추위가림막도 각각 5곳과 2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서울시가 가맹본사의 거래정보, 재무구조 등이 담긴 '가맹점 정보공개서 등록 제도'를 통해 예비가맹점주들의 창업 지원에 나섰다. 20일 '가맹점 정보공개서 등록 제도'는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계약에 앞서 가맹본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다.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계약체결 여부를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정보공개서에는 가맹본부의 재무구조, 임직원수, 지식재산권, 브랜드에 대한 정보, 가맹점의 전년도 매출액, 가맹사업을 위한 비용부담 등이 담겨있다. 가맹점 예비창업자들은 공개된 정보공개서를 통해 우량하거나 불량한 가맹본부를 구별한다. 가맹사업자의 피해와 분쟁을 예방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차액 가맹금 등 가맹본부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제공되지 않았다. 이에 가맹점주가 가맹점 창업 후 운영과정에 발생하는 소요 비용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계약을 체결해 빈번한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가맹점주에 투명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보공개 사항이 대폭 확대됐다. 예를 들어 가맹희망자가 가맹점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부담하게 될 차액 가맹금의 존재여부, 규모, 품목, 주요 품목에 대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