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겨울철을 맞아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로변 버스정류소 30곳에 최근 바람막이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 주민의 편의 증진을 위해 구가 3년째 설치한 이 시설은 기존 버스 승차대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막 모양이 아닌 '승차대 부착 형식'이다.
도로 면적을 추가로 점유하지 않아 행인들이 정류소 주변을 지나는 데 지장을 주지 않고 투명한 비닐이어서 보행자와 운전자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
기다리던 버스가 올 때 승차를 위해 대기소에서 나와 정류소 쪽으로 걸음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다.
구는 버스정류소 바람막이 시설을 필요에 따라 연차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바람막이 시설을 내년 3월까지 기후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가 디자인해 설치 권고한 온열의자와 추위가림막도 각각 5곳과 2곳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