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농민들이 정부의 밥상용 쌀수입 중단을 촉구하며 20일 논 갈아엎기 투쟁을 벌였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이날 오전 전남 영광군 대마면 복평마을 한 들녘에서 농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밥쌀용 쌀 수입 중단과 정부수매 100만t 확대' 등을 외치며 수확을 앞둔 나락을 갈아 엎었다.이들은 벼 수확에 사용되는 콤바인 농기계 대신 트랙터 2대를 동원해 2970㎡크기의 논에 자라고 있는 나락을 갈아 엎으며 분노를 표출했다.또 농민들은 40㎏ 쌀 60가마를 생산할 수 있는 논을 갈아버리며 정부의 쌀 정책에 대해 항의했다.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쌀값이 폭락하고 있다"며 "정부 보관 창고에 수입쌀이 가득들어차 있는데도 정부가 수입하지 않아도 될 밥상용 쌀을 수입하기로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의무수입이라는 이유로 매년 쌀이 밀려들어와 20년동안 쌀값은 오르지 못했고 농촌은 피폐화 됐다"고 지적했다.연맹은 "정부는 쌀 수입정책을 펼치면서 자국 농민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쌀 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정부수매 규모를 100만t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농민들은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는 방법으로 대북 지원이
정부가 금연구역 표시위반을 한 사업장에 과태료를 부과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시정명령을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 이달 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는 공중이용시설의 소유자·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금연구역을 표시하지 않으면 위반 횟수에 따라 170만∼500만원의 과태료를 냈다.복지부 관계자는 "금연구역제도에 대한 민간의 자율적 참여를 확대하고 지방자치단체의 단속 업무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금연구역 표시위반과 달리 금연구역 내 흡연의 처벌 조항은 바뀌지 않는다. 현행과 동일하게 시정명령 없이 바로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다음 달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과 감기 등의 경증질환으로 대형병원을 찾으면 의료급여 수급자도 약값 부담이 늘어난다.대형병원 쏠림 현상과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의료쇼핑 등의 왜곡된 의료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건강보험 가입자에 이어 저소득층인 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해서도 약값 본인 부담을 조정한 것이다.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의료급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만성질환과 감기, 결막염 등 가벼운 질환으로 종합병원 이상을 이용하면 본인이 부담하는 약값을 현행 500원(정액제)에서 3%(정률제)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동네의원과 일반병원은 지금처럼 500원만 내면 된다.적용 대상인 경증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눈다래끼, 결막염, 노년성 백내장, 위장염 및 결장염 ,인두·편도·후두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출혈 또는 천공이 없는 급성 위궤양, 소화불량, 위염 및 십이지장염, 변비,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등 52개다.복지부 관계자는 "비교적 가벼운 질병의 경우 의원 또는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기, 충청, 호남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동해안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며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박무로 남아 있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경기권, 충청권, 호남권은 '나쁨', 이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 인천, 강원 영서는 오전까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인천 14도, 수원 13도, 춘천 11도, 강릉 12도, 청주 12도, 대전 11도, 세종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3도, 부산 16도, 제주 17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3도, 수원 24도, 춘천 23도, 강릉 22도, 청주 24도, 대전 23도, 세종 23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제주 22도 등으로 예측됐다.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2.5m로 일 것으로 예측된다.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유명 기업인과 프로야구 선수들의 불법 원정도박 의혹으로 검·경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현지 사설도박장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이들이 도박을 한 장소는 이른바 '정캣', '정킷'(junket)으로 불리는 마카오의 한 호텔 VIP룸이다. 최근 정킷방의 실체가 알려지고, 이 곳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해외 원정 도박사범들이 적발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1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원정 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프로야구 선수 2명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한 결과,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홍콩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프로야구 선수 2명이 최근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토대로 내사에 착수했다.이들은 마카오 정킷에서 거액의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정킷'은 카지노나 리조트 업체로부터 VIP룸을 임대, 브로커를 통해 알선한 도박꾼들을 상대로 운영된다. 주로 중소기업체 대표 등 고수익 자영업자 등이 타킷이다. 여기에는 이번에 적발된 프로야구 선수 같은 유명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킷 운영자는 국내 조직폭력배들인 경우가 많다. 회전이 빠른 바카라 게임에서 수수료를 떼는 방식이다. 한 판당 통상 2~3%를 수수료로 받
교육부는 19일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로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한국사 교과서가 1종으로 국정화되면 심층적이거나 지엽적인 문제가 출제돼 학업부담이 증가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국정의 경우 교과서가 1종이기 때문에 8종을 대상으로 공부하던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수능에서도 절대평가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에 비해 학생들의 시험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 필수는 당초 선발과정의 변별이 아닌 우리역사에 대해 학생들이 기초적인 소양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모든 문항을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쉽게 출제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내년에 치러지는 2017학년도 수능에서 한국사는 필수 과목으로 지정 돼 있다.수능 한국사 시험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 방식으로 다른 수험생의 성적과 관계없이 자신의 성적에 따라 9등급의 성적을 받게 된다. 원점수를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80점 이상이면 1등급, 60점 이상이면 3등급에 해당한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19일 의사협회·병원협회·한의사협회 등 보건의약 6개 단체장과 첫 간담회를 열고 정책 협력을 당부했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6개 단체장을 만나 의료계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간담회에는 추무진 의사협회장과 박상근 병원협회장, 김필건 한의사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최남선 치과의사협회장, 김옥수 간호협회장 등이 참석했다.정 장관은 "의료인이 진료에 전념하면서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보건의료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각 협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협회는 불법 환자유치기관에 대해 대처와 해외진출 노력 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에 대해 정 장관은 "국제의료사업지원에 관한 여야 발의 법안의 절충안이 보건복지위원회 대안으로 마련돼 있다"며 "국회에서 조속히 심의해 의료계의 해외진출 및 해외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열고 "18일 저녁, 강태용의 처남인 배상혁(44) 에 대한 적색수배(Red Notice) 요청 준비를 완료했고 오늘(19일) 중으로 본청에 청구하면 즉시 인터폴에 수배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배상혁은 2008년 이후 소재가 불명됐고 2007년 이후 출국한 기록이 없어 밀항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방침에 대해 너무 늦은 조치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조희팔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강태용이 도주 7년 만인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의 한 아파트에서 중국 공안에 검거된 지 9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국내 송환이 언제 이뤄질 수 있을지 시일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검찰은 강태용의 혐의가 특정된 것만 뇌물 공여와 사기 등 30여건에 달하고 그가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참고인 조사를 받아야 하는 사건도 수십 건에 달해 소환이 이뤄지기만 하면 국내 최대 사건인 조희팔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하지만 강태용이 소환된다 하더라도 검찰의 바람대로 사건의 실체가 완전히 규명될지는 의문이다. '주범'인 조희팔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그의 생
KT의 휴대폰 제조전문 자회사인 KT테크 전 직원들이 부품 납품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수억 원을 챙긴 행각이 탄로났다.서울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부품을 공급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3억5000만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KT테크 전 생산관리팀장 최모(55)씨와 전 차장 양모(50)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최씨와 양씨는 휴대폰 액정표시장치(LCE)생산업체 대표로부터 납품 공급 청탁을 받고 21차례에 걸쳐 3억50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검찰의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마지막으로 돈을 받은 지 5년 만에 쇠고랑을 차는 신세가 됐다.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이 장기간에 걸쳐 금품수수를 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회사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관련자들이 금품을 받았는지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KT테크는 2001년 한국통신프리텔의 단말기 부문에서 분사된 KTF 테크놀로지스(KTFT)로 출발했다. 그동안 '테이크', '테이크2', '테이크 LTE' 등의 단말기를 출시해왔다. 하지만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KT테크 지분 93.76%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
재범 위험성이 있는 성폭력 범죄자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도록 규정한 구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과 범죄를 저지를 당시 부착명령이 없던 출소예정자에게 소급 적용하도록 한 부칙 조항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는 A씨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제5조1항 3호와 부칙 조항인 제2조1항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19일 밝혔다.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법 제5조1항 3호는 성폭력범죄를 2회 이상 저질러 습벽이 인정돼 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있는 자에게 검사가 전자장치 부착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부칙 제2조1항은 범죄행위 당시 없었던 전자장치 부착명령을 출소예정자에게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헌재는 결정문에서 "'성폭력범죄의 습벽'이란 행위자의 연령·성격·직업·환경·전과, 범행의 동기·수단·방법·장소, 과거 범행의 내용과 유사성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된 피부착자의 성폭력범죄의 경향 및 버릇을 의미하는 것으로 충분히 해석될 수 있으므로, 부착명령청구조항은 명확성원칙에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인 19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일부 지역엔 짙은 안개가 끼거나 미세먼지가 심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은 이날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을 것"이라며 "아침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은 아울러 "강원 영동 지방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낮 동안 안개가 연무나 박무로 남아있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도, 수원 12도, 춘천 11도, 강릉 14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세종 10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대구 12도, 부산 14도, 제주 15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2도, 수원 24도, 춘천 22도, 강릉 20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세종 24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제주 22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바다의 물결은 전해상 0.5~2.5m로 평균 수준을 유지하겠다. 다만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
밀린 휴대전화 요금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총 1000만원에 달하는 자전거를 훔친 10대들이 검거됐다.서울 강서경찰서(서장 최호열)는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32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최모(19)군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은 또 최군의 범행에 가담한 양모(19)군과 박모(18)군은 특수절도 혐의로, 훔친 자전거를 운반한 이모(19)군은 장물운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최군은 올해 7월부터 이달 초까지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끊는 수법으로 자전거 보관대에 보관된 자전거 총 1000만원어치를 훔쳐 인근 아파트 단지에 숨겨뒀다가 이중 일부를 인터넷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최군은 자신에게 익숙한 강서구 방화동, 가양동, 염창동 일대를 돌며 미리 훔칠 자전거를 물색하고 사람이 지나다니지 않는 야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최군 등이 상습적으로 자전거를 훔치면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지만, 이들은 경찰이 수사에 나선 뒤에도 범행을 멈추지 않았다.최군은 또 훔쳐 숨겨뒀던 자전거를 이동시킬 때 자신의 모습이 CCTV에 찍히지 않도록 친구인 이군에게 운반을 부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이들은 이처럼 훔친 자전거를 인
피라미드식으로 회원을 모아 모바일 광고 클릭을 하면 수당을 준다고 속여 수십억원대 회원가입비를 받아 가로챈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구속됐다.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월6일부터 최근까지 5425명(은행구좌수 기준)으로부터 총 46억4146만원 가량의 회원가입비를 받아 챙긴 혐의로 C업체 대표 최모(56)씨를 구속하고, 이 업체 로컬매니저 1명, 관리이사, 회계이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회원가입액 20만~1000만원에 따라 MEMBER(멤버), STEP(스텝1~2), CHIEF(치프1~3), DIRECTOR(디렉터1~5) 등 총 12개 레벨(무료회원 포함)을 부여했다. 또 회원가입 즉시 가입금액의 40%를 돌려주고 한달 안에 원금의 최대 100%를 지급하겠다고 약정했다.최씨 등은 서울 사당동에 교육장을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모바일 광고를 클릭하면 현대자동차와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받은 500억원대 광고료로 수당을 준다고 속였다.회원들이 캐쉬테크(클릭광고)에서 지정한 사이트에 가입해 하루 10회 클릭하면 한달에 회원가입액의 최대 100% 이상을 수당으로 준다고 꼬드겼다.하지만 경찰 수사결과 최씨 등은 현대차, 신한은행 등과 광고계약
광주교도소가 오는 19일 광주 북구 문흥동 현 교정시설을 뒤로 하고 신축된 삼각동 시대를 연다. 1800여명의 수용자가 하루 만에 '대이동' 하기 위해 전국 교정시설 차량은 물론 경찰과 군까지 동원된다.18일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새 교도소는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4만9000㎡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청사동 외 21개동이 위치해 있다.문흥동 기존 교도소 부지 10만6000여㎡, 연면적 2만8000여㎡보다 각각 2.7배, 1.7배 늘어났다.지난 1999년 4월 광주 도시외곽으로의 이전 요청을 받아 2010년 6월 착공에 들어간 신축시설에는 1147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새 교도소 이전은 오는 19일 하루 만에 이뤄진다.수용자 1800여명과 직원 500여명의 '대이동'을 위해 전국의 교정시설(교도서) 수송차량 수십대와 교정청 산하 전남·북 교정시설 직원들이 동원된다.경찰은 수송 차량의 앞 뒤를 둘러싸고 군은 보이지 않는 외각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다.기본적인 교도소 물품 등은 이날까지 대부분 옮겨진 상태로, 하루 동안 5~7차례에 걸쳐 인원만 이동하면 사실상 새 교도소 이전이 완료된다.광주교도소 관계자
법무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수수료 면제를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17일 밝혔다.수수료 면제는 지난 5월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발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입국이 급격히 줄어들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7월 시행됐다. 앞서 10월 말까지 1차 연장된 바 있다.국내 입국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지난 5월 25만3582명이었으나 메르스 사태로 6월에는 5만7961명, 7월에는 4만5359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이후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8월 14만6824명, 9월 17만5732명으로 회복세에 돌아섰다.법무부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이 회복되는 추세이나 지원이 좀더 필요하다는 각계 의견을 감안해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