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불법폭력시위 수사본부는 18일 오전 8시20분께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 소요죄를 추가로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로써 한 위원장에 적용되는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공용물건손상 ▲집회금지장소위반 ▲금지통고된집회주최 ▲해산명령불응 ▲일반교통방해 ▲주최자준수사항위반 등 8개에서 소요죄를 더해 9개로 늘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21분께 10여명의 경력에 둘러싸여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한 위원장은 양손을 흰색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호송차에 탑승했다. 구속 중임에도 19일째 단식을 이어간 탓인지 다소 수척해진 상태였다. 수염도 덥수룩 했다.일명 다중폭행죄라고도 불리는 소요죄가 적용된 사례는 지난 1986년 5월3일 인천사태 이후 29년 만이다.소요죄는 형법 115조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다중이 집합해 폭행, 협박 또는 손괴 등을 한 행위'를 말한다. 해당 범행을 저질렀을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기 때문에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보다 형벌이 크다.경찰은 소요죄 적용에 대해 "시민들에 의한 고발이 있었을 뿐 아니라 그간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18일 전국은 낮부터 추위가 풀리겠지만 중부지방은 눈이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중부지방은 낮에 가끔 구름이 많고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겠으나 낮부터 점차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5도, 수원 -6도, 춘천 -8도, 강릉 -1도, 청주 -4도, 대전 -5도, 세종 -6도, 전주 -3도, 광주 -3도, 대구 -2도, 부산 -1도, 제주 4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4도, 수원 5도, 춘천 3도, 강릉 9도, 청주 4도, 대전 5도, 세종 5도, 전주 6도, 광주 7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제주 9도 등으로 예측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중부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는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겠으나 그 영향이 약해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됨에 따라 울산, 제주 '좋음', 그 밖의 권역이
포스코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의 첫 재판이 18일 열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 대한 1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재판부는 이날 이 전 의원의 특가법 상 뇌물 혐의 및 형법상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에 대해 심리할 예정이다.당초 이 전 의원 재판은 지난달 27일 예정돼 있었으나 이 전 의원 측이 추가 변호인 선임계와 사전 준비를 위한 기일변경서를 제출하면서 한차례 연기됐다.이 전 의원의 변호인단은 포항 후배인 법무법인 자유의 오재훈(63·사법연수원 11기) 변호사와 법무법인 태담의 김기표(43·30기) 변호사 등 검사 출신들이 맡았다.법무법인 바른에서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인 박철(56·14기) 변호사 등이 변론에 나선다.앞서 이 전 의원은 포스코로부터 군사상 고도제한으로 중단된 포항제철소 공장 증축 공사 재개에 대한 청탁을 받고 자신의 측근들에게 포스코의 외주용역권을 줄 것을 요구하고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이 전 의원은 자신의 측근
유난히 안개가 짙어 체감온도가 낮았던 지난 9일 정오, 서울 지하철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내는 바깥바람의 찬 기운이 가시지 않아 쌀쌀했다. 찬 공기 속에서 얇은 패딩을 입은 전모(70)씨가 간이 의자에 앉아 떡을 베어 물었다.떡을 삼키는 전씨의 발치에는 '출발지'와 '도착지'가 붙은 쇼핑백들이 놓여 있었다. 쇼핑백의 목적지는 모두 서울 시내 백화점이다.전씨는 일명 '백화점 택배노인'이다. 서울 시내 백화점에서 백화점으로, 지점마다 물량이 달리면 지하철을 이용해 필요한 재고를 들고 달려간다. 그렇게 배달되는 쇼핑백 하나당 떨어지는 수당은 1400원이다.공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손가락 세 개를 잃은 전씨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그래서 '백화점 택배노인'이 되기를 선택한 전씨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꼬박 12시간 동안 지하철을 타고 물건을 나른다.다행히 65세 이상 노인은 서울 시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배달에 들어가는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를 두고 적자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천원이 아쉬운 전씨 같은 이들에게 운임 면제는 천금 같은 혜택이다.그러나 막상 손에 쥐어지는 돈은 많지 않다. 주 6일을 쉬지 않고
강남구청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악성 댓글을 게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시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강남구도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맞불을 놓고 나섰다.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7일 수서동 '필경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직원들도 강남구와 갈등을 빚은 각종 이슈에 대해 댓글을 이용, 여론을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서울시와 똑같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강남구에 따르면 서울시와 강남구 갈등 관련 인터넷 뉴스에 달린 댓글을 조사한 결과 총 13개 기사에 서울시 직원들로 추정되는 274명(337건)이 강남구를 비방하는 글이었다.강남구는 서울시가 아이디 3자릿수로 검색·공개해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4자리까지 조사됐고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3자릿수만 공개한 것"이라며 "공무원이 근무시간 댓글을 단 것이 올바른 행위는 아니지만 현행 공무원법상 위반행위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강남구청 직원이 댓글을 게시한 것은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에서 발표해서 알았고 직원이 자발적으로 했다. 안타깝다"면서 "강남구에 댓글 부대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서울시에도 댓글부대가 있느냐"고 반문했다.강남구는 또 서울시 직원
민주노총이 16일 '노동개악' 저지를 내세우고 총파업에 나섰다.현대차 노조와 기아차 등 금속노조 위주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파업은 현행법상 명맥한 '정치적 파업'이라는 지적이 크다. 사실상 불법 파업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향후 민·형사 책임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헌법과 노동조합법 등에 따르면 단체행동은 '근로조건의 개선 및 향상'을 위해서만 인정된다. 근로조건 개선이 아닌 정치적 목적의 파업은 형사책임이 면제되는 정당행위가 아니라는 것이다.노동조합법 37조는 쟁의행위는 그 목적·방법·절차에 있어서 법령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되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다.같은 법 2조는 노동쟁의를 '노동관계 당사자 간에 임금·근로시간·복지·해고 기타 대우 등 근로조건의 결정에 관한 주장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 분쟁상태'라고 정의한다.경영계와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노동개혁 법개정 문제들을 내세워 파업을 벌였기 때문에 불법파업이라는 입장이다.불법파업이 인정되면 사업주는 불법파업에 참가하거나 업무거부 등 집단행동을 진행할 경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징계 조치는 물론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하게 된다. 민사상 손해
전국 로스쿨 학생들이 내년 1월에 치러지는 제5회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못 박았다.전국 로스쿨 학생들의 협의체인 전국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협의회는 17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16일 변호사 시험 출제 등 법무부 업무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연대를 풀고 학업에 복귀하라는 원장단의 호소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협의체는 "당초 결의대로 18일까지 2500장의 변호사시험 응시취소 위임장을 모으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우리의 목표는 사시폐지 유예방침 전면 철회와 사시폐지를 포함한 사법개혁 원안 유지"라면서 "법전협 원장단이 변호사 시험 출제 거부 철회 입장을 밝혔지만 이러한 목표가 이뤄지지 않은 이상 우리의 결의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25개 로스쿨 원장들의 협의체인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의 태도가 전향적으로 변화하고 범정부 협의체가 합리적으로 구성·운영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변호사 시험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학생들의 변호사 시험 응시 독려를 위해 변호사 시험 출제 등 업무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협의회는 "학생들의 분노와 불안에 깊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7일 이혼 후 재산분할 소송 중인 전 남편을 청부살해 한 혐의(살인교사)로 A(여·6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은 또 A씨에게 부탁을 받고 A씨의 전남편을 살해 후 사체 암매장에 가담한 B(36)씨 등 3명을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4월3일 경기도 용인지역의 한 커피숍에서 "아무도 모르게 남편을 평생 못 나오는 곳에 넣어달라"며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에게 사례비로 5000만원의 돈을 주고 전남편을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로부터 다시 5000만원을 받고 청부를 받은 C(37)씨 등 2명은 지난 2014년 5월12일 오전 5시께 경기도 양주시 야산에서 전남편을 살해한 후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경찰은 앞서 A씨가 지난 2013년 7월 B씨에게 2000만원을 건네고 경기도 지역 정신병원에 70대의 피해자를 강제로 입원시켰지만, 피해자 남동생의 소송으로 법원의 퇴원 결정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40년 넘게 결혼생활을 해 온 A씨와 전 남편은 20억원 상당의 건물을 소유한 가운데 최근 이혼 후 재산분할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관계자는 "경찰조
수영선수 박태환(26)씨에게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이 포함된 네비도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T병원 김모(46·여) 원장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병훈 부장판사는 17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원장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강 부장판사는 김 원장 혐의 중 업무상과실치상 부분에 대해서는 무죄로, 의료법 위반을 유죄로 판단했다.강 부장판사는 "특히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박씨는 상담할 때 유난히 도핑테스트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며 "네비도 주사로 양성반응이 나올 가능성이 주사를 맞을 것인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원장은 네비도를 주사하면서 박씨의 건강 상태와 치료 방법 및 내용, 필요성, 예상되는 신체의 위험성과 부작용 등을 설명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설명하지 않았거나 부족하게 설명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강 부장판사는 박씨가 네비도 주사 후 근육통이 있었다거나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강이 침해됐다는 등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여러 내용을 검토한 결과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다만 강 부장판사는 "김 원장은 재활의학 전문의로서
국내 상장 제약사들의 시가총액이 한 달여 만에 8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국내 87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지주회사 포함)의 현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분석결과 이들 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59조9927억원으로 지난 11월11일(68조1593억원) 대비 8조1666억원이 증발했다.87개 상장 제약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증가한 기업은 9곳(10.3%)이었다. 77곳(88.5%)은 감소했다. 1곳(1.1%)만 변화가 없었다.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 규모의 상장 제약사도 올해 11월11일 기준 12곳(13.8%)에서 10곳(11.5%)으로 줄었다.시가총액 1위는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8조9037억원으로 지난 11월11일 대비 0.5% 감소해 비교적 선방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 수출실적이 순항 중이다. 11월 누적 수출 통관실적은 4억6793만1000달러(약 5504억원)로 조사됐다.2위는 한미사이언스로 24.1% 감소한 7조1196억원을 기록했다.한미사이언스의 자회사인 한미약품은 올해 파격적인 기술이전 계약으로 제약업계에 한 획을 그
17일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다.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며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수원 영하 6도, 춘천 영하 8도, 강릉 영하 4도, 청주 영하 4도, 대전 영하 4도, 세종 영하 5도, 전주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대구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 제주 3도 등으로 예측된다.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낮 최고 기온도 0도에서 6도로 어제보다 조금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1도, 대전 2도, 세종 2도, 전주 3도, 광주 4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5도 등으로 전망된다.17일 오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해안과 내륙에도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전라남북도 서해안은 오전까지 눈이 내리고 제주도는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제주도 산간에는 3~8cm,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산간 제외)에는 1~3cm의 눈이 쌓이겠다.충청남북도와 강원 영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한 보도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49)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에 대한 선고 결과가 17일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이동근)는 이날 오후 2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전 지국장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외국 언론인이 기소된 것은 처음이며, 비방을 위한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와 언론 표현의 자유에 속하는지 등이 쟁점이다. 선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가토 전 지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해 4월16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관련해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같은해 8월3일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에 게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토 전 지국장은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나고 있었나?'라는 기사에서 "박 대통령이 정윤회 전 보좌관과 모처에서 함께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해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았다.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세월호 참사로 대한민국이 사회·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박 대통
민주노총이 16일 전국 12곳에서 진행한 3차 총파업에 모두 7만2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민주노총이 예상한 15만명 참여보다는 규모가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정부는 이번 총파업을 명백한 정치파업이자 불법파업으로 규정, 엄정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또다시 노·정 충돌이 예상된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는 26개사 7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현대차 조합원 4만 7000여명과 기아차 조합원 2만 3000여명 등 7만여명은 2시간 파업을 통해 동참했다. 이 외에도 12개 지역 1만 7000여명의 조합원이 조합활동시간 등을 이용해 집회에 참여했다. 수도권 조합원들은 국회앞으로 집결해 궐기대회를 했다.민노총은 내년 초까지 총파업 돌입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종진 부위원장은 “17일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개최해 21일 주간과 28일 주간, 추가적인 총파업 돌입 여부를 가늠해 파상적인 투쟁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오는 19일 3차 민중총궐기도 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민주노총의 3차 총파업에 대해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4일 민주노총을 향해 "정치적 목적의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의 사기행각의 2인자로 알려진 강태용(54)이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주한 이후 7년여만에 마침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강씨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체포된 지 68일만인 16일 오후 6시께 수사를 전담하는 대구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됐다.대검찰청 국제협력단과 대구지검은 이날 중국 당국에서 강제추방 명령을 받은 강태용을 중국 난징(南京)공항에서 체포한 뒤 오후 1시55분 난징발 김해공항행 대한항공 KE878편을 이용해 오후 4시께 입국했다.검찰은 KE787 항공기를 국제선 계류장이 아니라 보안이 좀 더 철저한 화물 터미널 주변 주기장에 비행기를 주기하게 한 뒤 강태용을 승용차에 바로 태워 대구지검으로 압송했다.검찰은 앞서 대구지검 검사 1명과 수사관, 대검 관계자 등 4명으로 구성한 송환팀을 중국에 파견했다.대구지검에 도착한 강씨는 장기간 중국 구금생활 탓인지 초췌한 모습으로 대구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씨는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대부분 말을 하지 않고, 머리를 숙인 채 고개만 가로저었다.하지만 조희팔의 생사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희팔은 죽었다"며 "2011년 겨울에 사망모습을 봤다"고 대답했다.
검찰이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집회를 사전에 신고하지 않고 개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 박래군(54) 상임운영위원에게 징역 5년, 김혜진(47·여) 운영위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 심리로 16일 열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불법집회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진행했다"며 이같이 구형했다.검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불법 집회로 대규모 피해가 양산됐다"며 "불법 집회로 주변 도로가 마비됐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가중시켰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어 "일부 상가들은 토요일에 집회가 있는 것을 알면 문을 열지 못할 정도였고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공공물에도 피해가 미쳤다"며 "경찰도 대응 과정에서 많이 다쳐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 위원과 김 위원 측 변호인은 "이들은 미신고 집회를 공모한 적이 없고 집회 참가자들을 선동해 경찰을 폭행하도록 한 적도 없다"며 "경찰은 과도하게 차벽을 설치해 도로를 봉쇄하는 등 공권력을 남용했다"고 반박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로 인해 집회 참가자는 물론 참가하지 않은 시민들도 통행할 수 없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