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하이닉스 "파운드리는 8인치 중심…車반도체 수급난에 책임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에 대해 "8인치 파운드리에 집중된 계획을 고려 중이다. 당장 12인치나 선단공정의 파운드리 사업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8인치 파운드리 사업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향후 수급상황은 물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반도체도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파운드리 투자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옵션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일부 고객사의 경우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이상의 장기 공급과 전략적 관계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며 "회사는 전략적 고객 운영 계획에 맞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램 캐파(생산 능력)의 이미지센서(CIS) 전환에 대해서는 "보수적 기조"라면서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돼 D램 캐파를 CIS로 전환하는 측면은 보수적인 형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반도체기업 키오시아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키옥시아 투자금의 3분의2가 베인컴퍼니의 LP형태로 투자된 부분이고, 3분의1이 별도 지분"이라며 "원래 계획대로라면 기업공개(IPO) 후 LP형태로 투자된 지분은 점차적으로 시장에 매각될 계획이었고, 나머지는 키옥시아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우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인캐피탈이나 키오시아 측에서 전해 들은 내용은 올 하반기에 IPO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투자회수(엑시트) 시점은 베인케피탈이 운용사(GP)로서 결정하는 부분이다. 키오시아와 자사는 경쟁사다. 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했더라도 키오시아의 의사결정에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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