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접히는 태블릿 곧 출시?…'Z폴드' 유럽서 상표 출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도 접을 수 있는(폴더블) 제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지식재산청(EUIPO)에 '갤럭시 Z 폴드' 상표를 출원했다.

유럽에 등록된 '갤럭시 Z폴드' 브랜드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라는 상표 설명이 적혀 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 Z플립에 이어 태블릿도 Z 시리즈에 포함시킨 것이다.

특히 삼성의 폴더블 태블릿은 두 번 접히는 방식을 취한 것이 눈에 띈다. 기즈모차이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 탭은 Z자 형태로 화면이 두 번 접히는 더블 폴딩이 적용된다. 접었을 때 약 6인치 스마트폰 크기가 되고, 펼치면 10인치 크기로 커진다. 스마트폰 크기로 접어서 보관하다가 사용할 때는 3배 가량 확장할 수 있어 휴대성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또 갤럭시Z 폴드3와 마찬가지로 S펜과 호환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 폴드3에는 S펜을 위해 기존보다 개선된 초박막 강화유리(UTG)가 적용되는데, 폴드 탭에도 같은 소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 기즈모차이나는 지난 19일 삼성전자가 접는 태블릿을 "내년 1분기 출시할 것"이라며 제품 이름을 '갤럭시Z 폴드 탭'으로 예상했다. 이 외신은 "갤럭시Z 폴드 탭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최종 디자인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오는 8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언팩(Unpack, 공개)'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할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및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으로 확대돼 향후 4년간 연평균 1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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