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늘어나는 무인 편의점…안전 강화는 숙제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늘어나는 무인 편의점
보안업체와 협력·개인 인증 시스템 구축 등 나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무인 편의점이 늘어나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무인 점포의 한계로 지적 받고 있는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각 편의점 업체들은 무인 편의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이달 25일 기준 무인 점포와 야간 무인점을 포함해 약 290개점을 운영 중이다. 전년 대비 110곳이 증가했다. 매출도 증가세다. 무인 점포의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야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했다.

GS25 관계자는 "야간에 영업을 하지 않았던 점포를 무인으로 운영하자 일 평균 8.2% 매출이 상승하는 등 야간 무인 운영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CU는 완전 무인 점포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 CU상성바이오에피스점을 지난 1월 열었다. CU는 지난달 기준 완전 무인 점포를 포함해 270여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80여개와 비교하면 증가세가 가파르다.

세븐일레븐 역시 무인 점포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 매장은 지난달 기준 100곳으로 증가했다. 이마트24도 스마트 점포를 100곳 이상 운영 중이다.

무인 점포는 확대 추세지만 도난 사고 등 안전 문제는 해결해야 할 숙제다. 업계는 무인 점포 확대를 위해 보안 강화에 나서고 있다.

GS25는 ADT캡스와 무인 편의점의 보안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협약을 통해 오픈할 신규 GS25 무인편의점에는 보안용 CCTV, 출입인증 및 무인운영을 위한 솔루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이 설치된다. 또 무인점 전용 보안 서비스를 통해 출동 경비 서비스, 관제사 원격 모니터링, 해피콜 출동 서비스 등 안전한 고객 보호와 편리한 점포 경영에 도움을 될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CU는 완전 무인 점포를 열면서 안면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 고객이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 입구에 설치된 안면 등록 키오스크에서 안면 정보와 'CU 바이셀프' 정보를 최초 1회만 등록하면 재방문 시에는 휴대폰 없이 페이스 스캔만으로 매장 출입과 상품 결제를 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3.0 프로젝트를 통해 보완 완성도를 높였다. 고객은 최초 점포에 들어설 때 출입 인증 단말기에서 모든 신용카드·엘포인트·핸드페이 등으로 1차 인증을 거친 이후 스마트 CCTV로 안면 이미지 자동 촬영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점포에 들어설 수 있다. 또 무인 경비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화재나 기물 파손, 소음 등 점포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경비 업체가 5분 내 출동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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