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은 1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북한의 '목함 지뢰' 도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DMZ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결기를 나타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우리 군의 작전이)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과의 군사 충돌 우려 등 갈등이 고조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고조 되면 되는대로 대응, 관리할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표시했다.
이어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대북 심리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우선적 조치를 하고 차후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검토 할 것"이라며 "오늘 당정협의는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기에 더이상 드릴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 장관은 또 이달 말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별개로 B-2 스텔스폭격기, F-22 스텔스전투기의 한반도 출동을 미국에 요청키로 했다는 관측에 대해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이번 도발에 대한 엄정 대처를 거듭 밝혔다.
한편 한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 북한의 도발 배경과 우리군의 대응방안 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