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軍, 군사분계선 대북확성기방송 재개…지뢰도발 대응

"오늘 오후 5시부터 응징차원에서 부분 시행"

군이 10일 북한군의 목함지뢰 매설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군사분계선에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은 오늘 오후 5시부터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한 응징차원에서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일대 대북확성기 방송을 부분 시행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조치는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시에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행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확성기방송 내용은 이번 지뢰도발사건의 불법성 주장과 남한 소식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국방부가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의논해 대북확성기방송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건의했고 이후 청와대와 협의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불법 침범과 지뢰 매설 도발로 우리 장병이 다쳤다며 북한군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이 이번 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엄명히 촉구한다"며 "우리군은 수차례 경고한 대로 북한이 자신들의 도발에 응당하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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