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청래 "국정원 임과장 시신 위치 바꼈다" 의혹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운용에 관여했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임모 과장의 사망 당시 모습이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0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임 과장의 차량을 먼저 발견한 소방당국이 시신을 찍은 사진과 나중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찍은 사진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두 사진은 운전석을 열고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소방당국이 찍은 사진은 (시신이 쓰러져 있어)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경찰이 찍은 사진은 운전석에서 오른쪽으로 얼굴을 돌리고 있다"며 "누군가 와서 시신을 만진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임 과장의 차량의 문을 연 사람은 신모 소방장이지만 권모 소방장의 지문만 감식됐다. 왜 신 소방장의 지문은 나오지 않았나"라며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소방당국이 찍은 사진은 보지 못했다"고 설명한 뒤 지문 미발견에 대해서는 "17개의 지문이 발견됐지만 식별불능지문(쪽지문)이어서 파악되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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