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은 제반 사항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 등도 있어서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불참을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지 말라고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에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국에서도 그런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및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열병식'을 개최하겠다며 각국 정상들의 참석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한편 민 대변인은 광복 70주년 특별사면과 관련해 "오늘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면 그 결과가 정리돼 오늘이나 내일께 박 대통령에게 보고될 듯 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에게 올라간 사면 대상 명단은 오는 13일 임시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