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장사정포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차기다련장로켓 '천무'가 실전배치된다.
국방기술품질원은 4일 방위사업청, 육군본부 등과 함께 차기다련장로켓 천무의 실전배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지난해 8월부터 과학적인 품질보증을 위해 발사대와 탄약운반차에 대해 6500km 내구 주행 성능시험과 전자파 간섭시험 등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차량용 차동장치 도금 등 560여건의 부품 개선과 2만여 건의 국방규격 개선을 거쳐 전력화했다.
천무는 사거리 80km로 기존 구룡의 두 배 이상이며 발사된 로켓에는 9백여발의 자탄이 들어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한 번에 초토화시킬 수 있다.
지난 2009년부터 5년동안 1314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개발된 천무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미래전장에 부합하는 포병의 차세대 주력 장비다.
천무는 우리 군의 기존 다련장로켓인 구룡을 대체해 전방 포병부대에 우선 배치되며 내년에는 북한 장사정포 위협을 억제하기위해 서북도서에도 배치될 예정이다.
기품원 관계자는 "현재 군에서 운용중인 구룡보다도 사거리를 2배 이상 늘려 북한의 장사정포 사정권 밖에서 아군의 피해 없이 공격원점 및 종심타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정밀타격 화력장비"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고 있어 향후 방산분야 수출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천무가 본격적으로 군에 보급돼 대화력전의 핵심 전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