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 이희호 방북에 "南 메시지 전하고 北 억류자 석방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5일 방북하는 것과 관련, "경색된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남북당국 모두 포괄적이고 과감한 자세로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의 방북에 힘과 메시지를 실어야 한다"며 "오늘중이라도 이 여사를 만나 북한 지도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라며 "신뢰니 구상이니 대박이니 하는 독백적 담론을 접어두고 6·15 선언의 산증인이자 당사자인 이 여사를 남북협력의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직접 이 여사를 면담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시켜줄 것을 부탁한다"며 "억류된 남측 인사들 석방하고, 추석맞이 이산가족 상봉에도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국회 부의장 역시 "이 여사의 방북이 남북관계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우리 정부는 이 여사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억류 중인 4명을 이번 계기에 석방해 이 여사와 함께 돌려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희호 여사는 5~8일 북한의 초청으로 방북한다. 이 여사의 방북은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 이후 3년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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