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가족들이 31일 북한당국에 임씨 석방을 요구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임현수 목사의 가족은 큰빛교회 대변인을 통해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임 목사가 하루 속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임씨 가족은 성명에서 체제 전복 활동 진위 여부에 관해선 언급을 삼간 채 임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
임씨 가족은 "임 목사가 북한 주민에 대한 커다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시작했다"며 "임 목사는 동정심 많고 너그러운 사람으로 지금까지 100여차례 대북 지원사업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2월 북한에 억류된 임씨는 전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내가 감행한 모든 범죄들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모략책동에 적극 추종해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부정하고 공화국을 무너뜨리려는 흉심 밑에 저지른 용납 못할 국가전복범죄행위라는 것을 솔직히 자백한다"고 말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