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병세 "화해를 피하면 상처 깊어져"…日에 일침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30일 폴란드와 독일의 강제노동 피해 문제 해결사례를 소개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폴란드·독일 화해경험 공유 세미나에 참석해 "화해를 피하는 것은 상처를 더 깊게 하고 신뢰에 손상을 줄 뿐"이라며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직시하고 화해의 손길을 건네는 것만이 역사의 짐을 벗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활짝 여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제노동 기록이 담긴)베를린·쉐네바이데 강제 수용소 문서센터는 독일 전역에 걸쳐 (세워져)있었다. 진정 과거를 반성하는 교과서 같은 사례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독일의 진심어린 사죄와 과거와 화해하기 위한 행동들, 그리고 폴란드의 포용과 용서는 진정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유럽이 이런 성취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동북아 지역에서도 이런 역사적 위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윤 장관은 "남북한의 평화 통일이 없이 한국에 있어 진정한 해방은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이 신뢰를 쌓고 평화 통일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엄숙한 의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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