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엔 "北주민 식량배급량 40% 감소"

북한주민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이 약 40% 줄었다고 29일 유엔이 밝혔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국제 비정부기구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7월 중순부터 주민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을 250g으로 줄였다"고 전했다. 250g은 6월 당시 배급량 410g에서 급감한 것이다.

ACAPS의 앤 우트네 정보 분석관은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에선 아직도 180만명의 주민이 외부의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트네 정보 분석관은 "자연 재해에 취약한 북한이 가뭄, 홍수, 폭우 등을 주기적으로 겪고 있다"며 "북한 경작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정부는 북한 내 배급제 체제가 이미 붕괴됐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유엔 쪽 기구에서 이렇게 발표했지만 북한은 현재 배급제가 붕괴된 상태"라며 "시장화를 통해 식량이 공급되고 소비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식량배급량이 줄었다고 해서 다른 부문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좀 더 검토해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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