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준국 6자수석 "이란핵합의, 북핵에 긍정적 자극"

정부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이란 핵협상 타결로 북핵문제에 긍정적 자극이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황 본부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란 핵문제가 북핵과는 다르지만 최근 이란 핵합의가 우리가 당면한 북핵에도 여러 시사점 내지 긍정적 자극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제외한 5자는 북한이 이란의 예를 따라서 협상의 길을 택할 것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지난주 중국 방문시에도 이란 핵 타결을 북핵 대화 재개를 위한 긍정적 모멘텀으로 활용해나가고자 하는 시각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그러면서 "북핵 관련 대화 거부와 하반기 도발 가능성, 중·북 관계 변화 가능성,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 등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은 북핵 문제 관련 중요한 시기"라며 "더 크게 보면 지금은 북한이 핵무기화를 완성할지 아니면 대화를 통해 비핵화를 실행해가는 협상에 나올지 기로에 서있는 관건적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는 8월초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와 9월3일 중국 전승절, 북한의 10월10일 노동당 창건일까지 여러 계기와 상황을 거치게 될 것"이라며 "그 속에서 우리는 북한이 도발이 아닌 비핵화 대화에 나오도록, 그리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할 것이란 분명한 인식을 북한이 갖도록 한·미·일간 공조, 중국·러시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이어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할수록 치러야 하는 외교적·경제적 비용이 계속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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