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옆에 핵물질 조립 및 고폭발성 핵무기 부품 저장 시설 건설…38노스

북한 영변 핵시설의 5㎽ 원자로 주변을 촬영한 위성사진 분석 결과 원자로 가동은 거의 중단 상태이거나 가동되더라도 매우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보도했다.

38 노스는 지난 2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 옆에 이산화탄소(CO₂)를 실은 트럭이 발견되는 등 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가을 이후 원자로가 산발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은 원자로 시설이 노후화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완공되지 않은 실험용 경수로 현장 인근에서 계속되고 있는 건설 공사는 원자로에 전기를 연결하기 위한 변압기 공사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변압기 설치는 이미 끝났지만 아직 모든 설비가 다 탑재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39 노스는 덧붙였다.

38 노스는 이어 공사가 왼료되면 북한은 원자로 가동을 위한 새로운 한 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사 역시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 시설 건물의 지붕과 함께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L자형 건물 역시 지붕이 완공된 것으로 위성사진 판독 결과 나타났다고 38 노스는 분석했다.

한편 우라늄 농축 시설 주변에는 핵물질 조립을 위한 것이거나 핵무기용 고폭발성 부품 저장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시설도 확인됐다고 위성사진 분석가 윌리엄 머그포드는 밝혔다.

머그포드는 우라늄 농축 시설 인근에 건설 중인 5채의 건물들 가운데 하나만 다른 것들과 다른 모양을 띄고 있는데 이는 이 건물 안에서 고폭발성 물질이 폭발했을 경우 그 폭발력이 인근 건물들로 미치는 것을 피해 지붕 위쪽으로만 영향이 미치도록 하게 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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