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4일 한국과 미국 정부를 '동등한 파트너'로 칭하며 양국 우호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한·미 관계가 과거에는 군사동맹을 바탕으로 형성됐지만 지금 우리는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역동적인 국가 문화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국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갖춘 글로벌 수도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내가 서울에 대해 항상 놀라는 점이 한가지 있다면 그것은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외국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프로야구 경기를 보러갈 때나 벨기에 맥주를 마시거나 태국 음식을 먹을 때 보면 전 세계가 서울로 진출했다는 것은 꽤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음식과 스포츠를 제외하더라도 수도권에 위치한 국제기구나 여기서 열리는 국제회의의 숫자를 보면 이 사실은 더없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