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증세는 해서는 안 되는 입장"이라며 "세금 감면의 길로 가야하는 것을 같이 고민하자"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 대표는 이날 낮 1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 중견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은행 전망을 보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메르스로 인한 경기회복 위축, 엔저 현상이 우리나라를 압도한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에서는 어려움을 타계하고자 하반기 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며 "정부의 12조원 예산안이 24일까지 꼭 통과돼야 하는데 야당이 다른 쟁점을 들고와서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복지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복지 예산은 눈덩이인데 현재의 세수 갖고는 아무것도 못 한다"며 "야당에서는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고 정부에서는 각종 세금 감면제도를 줄여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는 세금 감면 혜택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세금 감면의 길로 가야하는 것은 같이 고민할 문제"라며 "이 문제에 대해 성의 있게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노동개혁과 관련해서는 "노사정 위원회가 다시 가동돼야 한다"며 "당정의 역할은 노사정 위원회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