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는 당초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정부의 추경 예산 편성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고 본회의에 부의 된 10여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의총 결과를 본 후 의사일정을 다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예정된 본회의가 열릴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특히 여야는 7월 임시국회에서 최우선 순위로 처리할 예정인 추경 예산 편성안에 대해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가 메르스 극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총 12조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지만 야당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새누리당은 7월 임시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0일 추경 예산 편성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은 '대폭 수정' 방침을 표하며 "20일 통과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날 새누리당 의총에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가 정리되면 7월 국회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협상도 '도루묵'이 될 가능성이 있어 국회 일정이 파행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