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정국' 긴장 최고조…친박, 집단 행동 나서나

충청권 의원 등 친박계 의총요구·성명발표 움직임

새누리당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명예 퇴진' 시한으로 규정한 6일을 하루넘기면서 당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7일 여권에 따르면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오전까지 유 원내대표의 거취 표명이 없을 경우 의원총회 소집요구와 성명서 발표 등 집단 행동에 돌입할 방침이다. 

유 원내대표는 여전히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는 탓에 친박계 등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유 원내대표 거취에 대한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충청권 의원들은 유 원내대표가 국회법 개정안 부결 이후에도 사퇴하지 않으면 성명서 발표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해 온 이인제 최고위원은 전날 새누리당 소속 1940년대 출생 의원 모임인 '국사회' 오찬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유 원내대표의 사퇴는) 상식 아니냐"며 "본인이 의총 때 할런지, 재의 처리 뒤 할런지는 본인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게 될 의총 소집 가능성도 있다.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전날 본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내일(7일) 오전까지 기다렸다가 (유 원내대표가)거취 표명 이런 것에 대해 변함 없다면 (의총)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 처리까지 여유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예를 들어 추경까지 끝내겠다고 하면 그것도 자기 거취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양해를 구할 때는 받아들을 수 있다"면서도 "그런 것 없이 정확하게 추경까지 하고 물러난다는 말도 없이 (하는 건)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해 온 김태호 최고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의총 요구도 검토하고 있다. 최고위 권한으로 (의총 소집을)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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