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이종걸, 우당 전시회 관람…해빙모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4일 이 원내대표의 조부인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전시회에 함께 방문하기로 했다.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강행으로 갈등을 빚어온 두 사람은 지난 2일 두 차례 회동을 통해 관계회복에 나선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당내 투톱간의 냉전은 본격적인 '해빙기'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이 원내대표와 함께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 예선 경기를 관람한 뒤 광주학생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난잎으로 칼을 얻다-우당 이회영과 6형제 展'을 찾아간다.

우당과 그의 6형제의 삶을 재조명한 이 전시회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애국정신과 독립운동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우당은 독립운동 초기 신민회 핵심으로 활동하며 헤이그 밀사파견을 기획한 장본인이다. 10명의 정승을 배출한 대표 명문가의 자손이자 거부(巨富)였으나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자 6형제와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수조 원의 재산을 처분해 서간도 망명과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우당과 6형제가 세운 신흥무관학교는 3500여 명의 독립군을 양성하고 청산리대첩 등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항일 무장운동의 토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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