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러시아원자력공사(Rosatom)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제17차 한·러 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를 연다.
미래부는 "양측이 지난 회의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실적을 점검하고 고속로, 핵연료, 방사성동위원소, 핵융합 및 원자력 안전규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고속로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러시아는 다양한 소듐냉각고속로(SFR·제4세대 원자로 시스템 중 하나) 원형로 및 실증로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고속로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방사선 기술개발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방사선 융합기술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를 새로이 제안할 계획이다. 최근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날로 높아져 가는 '핵안보 교육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도 협의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공동위에서 러시아에 동북아 지역의 원자력 안전 협력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제안한 '동북아원자력안전협의체' 구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러시아의 협조와 지지도 당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