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송금하는 중동의 환전소 2곳과 개인 1명을 추가 제재했다고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이라크 환전소 셀세라트 알 타하프 머니 익스체인지, 시리아 환전소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 등 환전소 2곳과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파와스 모하메드 자바 알 라위를 ‘특별 지명 국제 테러리스트’ 명단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제재대상이 된 알 라위와 환전소 2곳은 IS가 재정운영 중 현금 거래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이라크 환전소 셀세라트 알 타하프 머니 익스체인지는 지난 4월부터 IS를 대신해서 현금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전소가 이라크 키르쿠크에 있는 여러 금융기관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돈을 받아 IS의 재무 담당 회사의 계좌로 이체 사례가 많다. 알 라위는 5월부터 IS 금융 담당으로 활동하면서 시리아에서 자신의 집 근처에서 하니파 커런시 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환전소는 IS의 현금거래만 하고 있다. 특별 지명 세계 테러리스트 명단은 테러범, 테러범과 테러 행
중국 당국이 지난달 미국 대선을 생중계했다는 이유로 홍콩의 유력 매체를 징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중국 국무원 산하, 온라인 콘텐츠를 관리 감독하는 전담 부처인 인터넷정보판공실이 홍콩 펑황왕에 대해 실시간 방송 프로그램에서 엄중한 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해당매체 편집장을 만나 시정조치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해당 매체의 섹션 3개가 폐쇄됐고 실시간 방송 '펑즈보(風直播)' 프로그램은 개편될 예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이번 단속은 펑황왕이 지난달 미국 대선 과정을 생중계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중국내 모든 언론, 포털, 인터넷매체에 대선 상황을 생중계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 펑황왕을 뺀 모든 중국 매체들은 이런 지시를 따랐지만 펑황왕은 워싱턴 주재 특파원을 통해 대선 상황을 생중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서 지난 7월 펑황왕의 한 뉴스 분석 프로그램을 폐쇄한 적이 있다. 당시 왕이(網易), 신랑(新浪), 서우후(搜狐) 등 포털 뉴스 체널도 법규정 위반을 이유로 당국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오랜 측근인 로저 스톤은 트럼프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고문하기 위해" 국무장관 후보로 칭하며 회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에 따르면 스톤은 전날 보수웹 '인포워즈'와의 인터뷰에서 "돌이켜 생각해보면 도널드 트럼프는 밋 롬니를 고문하기 위해 그를 국무장관 후보로 인터뷰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과거를 돌아보면 전적으로 이해가능하다"며 "밋 롬니는 선을 넘었다. 민주적 권리에 따라 트럼프를 반대만 한 게 아니라 그를 사기꾼, 위선자"라고 불렀다. 그런 자를 국무장관으로 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스톤은 2012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이던 롬니 전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대로 승리한 오하이오에서 트럼프가 "손 쉽게" 이겨 매우 흡족하다고 강조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대선 과정에서 반트럼프 진영의 선봉에 섰다. 트럼프는 당선 뒤 롬니와 두 차례 면담을 진행하며 화해의 손짓을 하는 듯했다. 이에 롬니가 차기 정부의 첫 국무장관이 될 거란 기대감도 높아졌다.롬니는 지난달 29일 뉴욕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트럼프와 재회동한 뒤 "깨우침을 주는 흥미롭고 매력적인 논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간 전화통화 후인 지난 8일 훙(轟)-6 폭격기를 남중국해로 보내 U자 비행을 하는 무력시위를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대만 중앙통신과 폭스 뉴스는 12일 미국 국방부 관리들을 인용해 중국 공군의 훙-6 폭격기 1대가 8일 남중국해 상공을 깊숙이 남하해 선회해 귀환하는 장거리 비행을 펼쳤다고 전했다.이들 언론은 중국군이 폭격기를 남중국해에 파견한 것은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차이 총통이 2일 전화회담을 가진 이후 처음이라고 지적했다.국방부 관리들은 중국이 폭격기를 동원해 남중국해에서 장거리 U자 비행을 전개한 것도 2015년 3월 이래 1년9개월 만이며 도중 여러 차례 전투기의 호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훙 폭격기가 올해 여름 베트남에 인접한 남중국해 상공을 날았지만 비행거리는 이번 만큼 길지지 않았다고 한다.폭격기가 남중국해를 선회하는 비행 후 중국 공군 소속 여러 종류의 군용기가 10일 미야코(宮古) 해협을 통과해 서태평양에서 정례 원양훈련을 벌인 것은 트럼프 차기 정부에 대한 '시위' 성격이 짙다고 미국 관리는 분석했다.또한 이들 매체는 미국 첩보위성이 최근 광둥성 제양(揭陽)항을 찍은 사
대만 증시는 12일 글로벌 증시의 상승으로 매수가 선행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5거래일 만에 반락 마감했다.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지난 9일 대비 42.74 포인트, 0.46% 밀려난 9349.94로 거래를 마쳤다.지수가 1년반 만에 고가권에 진입함에 따라 이익확정을 위한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미국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3~14일)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주력 정보기술(IT)주를 비롯한 폭 넓은 종목이 하락했다. 반도체 위탁생산의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가 위탁제조의 훙하이 정밀이 내렸다.원유 선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올랐지만 포모사 페트로 케미컬은 하락 반전했다.푸방금융 HD와 중국신탁 금융 등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으며 건설주도 떨어졌다.하지만 주말 애플주가 상승한데 힘입어 관련주는 나란히 올랐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의 위징광전은 10%나 급등했다.9402.05로 개장한 지수는 9336.45~9430.34 사이를 오르내렸다.8대 주요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02%, 식품주 0.32%, 방직주 0.28%, 가전주 0.53%, 건설주 1.62%, 금융주 0.12% 각각 내렸다.하지만 석
일본 정부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등이 전면 수정할 의향을 밝힌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관련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관방 부장관은 11일 오전 후지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작년 말 한일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합의에 관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앞에서 약속한 것이다. 다시 한 번(협상을)하자고 (한국 쪽에서) 요청 해와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언명했다.신문은 하기우다 부장관의 발언이 박 대통령의 탄핵안 통과 등으로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는 한국 측에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재차 촉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날과 이날 연이어 박 대통령 탄핵 가결로 그동안 박근혜 정권이 일방 추진해온 주요 정책들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검토와 전면 수정을 예고했다.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진상규명, 국정교과서, 위안부합의, 사드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재벌 중심의 특권경제 등 국민 의사와 동떨어진 정책들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를 압박했다.
"오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지만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 있다. 이런 명예로운 상을 수상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5)이 11일(현지시간) 열린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스웨덴 한림원에 전달한 수락연설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열린 노벨 문학상 시상식에선 주 스웨덴 미국대사인 아지타 라지가 딜런의 노벨상 수락연설문을 대독했다. 또 딜런의 오랜 지인이자 가수 겸 작가인 패티 스미스가 딜런의 노래 '하드 레인스 어 고나 폴(A Hard Rain's A-Gonna Fall)'을 부르며 축하 공연을 해 딜런의 빈자리를 메웠다. 딜런은 수락연설문을 통해 "나는 어렸을 때부터 러디어드 키플링, 버나드 쇼, 토마스 만, 펄 벅, 알베르 카뮈,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문학 거장들의 작품을 즐겼다"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전 세계 도서관에 소장되고, (사람들이) 숭배하듯 말하는 문학 거장들의 작품은 항상 나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는데, 이러한 거장들에 합류하는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딜런은 이어 "만약 누군가가 나에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에서 발생한 강진에 정부와 구호단체가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에 나선 가운데 당국이 10일(현지시간) 지진 피해자 최소 4만5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국립재난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6.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진원지 인근 3개 지역에 복구 작업이 시작됐으나 거리에서 지내는 이재민이 계속 증가해 4먼5000명에 달한다”며 “현재 대피생활을 하는 이재민에게 생필품이 가장 부족하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어 구호단체들은 최악의 피해지역인 피디에 자야에 지휘소를 두고 원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강진에 최소 10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이슬람사원, 학교 등 1만1000여채의 건물이 무너져 엄청난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현재 임시 대피소와 사원, 친척집에서 지내고 있다. 이날도 또 다른 지진 피해지역인 메우레두에서는 상점으로 가득 차던 시장이 완전히 파괴돼 구조대가 구조견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쳤다. 피디에자야 내 4개 지역에서도 구조작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전날 최대 피해지역들을 방문해 지역 사회 재건을 약속했다.
9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정책 기대감에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일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142.04포인트(0.72%) 오른 1만 9756.85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 전일 대비 13.34포인트(0.59%) 높은 2259.53에,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7.14포인트(0.50%) 오른 5444.50으로 마감했다. 이날 3대 주요 주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및 세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이틀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같은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여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 예비치는 98.0으로 지난달 93.8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도매재고도 전달보다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제1야당인 오성운동이 유로를 자국의 공식 통화로 유지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성운동의 총리 후보 중 1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알레산드로 디 바티스타(38) 하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독일 일간 디벨트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과 유로존은 같지 않다”며 “(유로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국민이 결정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많은 경제학자의 우려처럼 이탈리아의 유로존 탈퇴가 세계 시장의 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유로화 도입의 결과를 더 잘 안다”며 “유로 도입 후 이탈리아의 소비심리가 떨어지고 소득도 줄고 실업자가 늘어나며 사회적 박탈감이 커졌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유럽이 붕괴를 원치 않는다면 사람들은 이 상황이 계속되는 것을 더는 받아들일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도 좌파 민주당을 이끄는 마테오 렌치 총리가 지난 7일 공식 사임한 뒤 집권을 바라는 오성운동은 다른 야당들과 2018년 예정된 총선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총선이 이르면 2017년 봄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지만, 렌치 총리는 가능한 한 더 이른 시일에 치